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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다섯 번의 질문 - 궁극의 개선으로 미래를 선점한 도요타의 특별한 대화법
가토 유지 지음, 김한결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20년 10월
평점 :
우리 나라에서야 작년 6월에 일본과의 대외 관계가 틀어지면서 일본 불매 운동이 일어나고 대표적으로 일본산 자동차 업체들이 직격탄을 맞았지만, 그러한 우리만의 사사로운 이유를 불문하고 도요타(TOYOTA Korea 에서는 한글로 '토요타'라고 표기하나 본 서적에서는 '도요타'라고 쓰고 있으므로 서평인 관계로 서적의 표기를 따른다)는 전 세계 1등의 차량 제조 업체이다. 게다가 대를 걸쳐서 경영을 이어가며 수 십 년 째 이어져 온 대기업이기도 하다.
책의 저자는 대학 졸업 후 도요타자동차에 입사하여 법무팀, 노동조합을 거쳐 도요타자동차노동조합서기장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그가 다년 간 도요타에서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책에서는 굴지의 기업으로 성장한 도요타의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인지 들여다 보고 있다. 저자는 크게 다섯 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도요타의 저력으로 '신뢰, 소통, 인재, 목표, 리더십'을 꼽는다.
약 20년 조금 안 되는 기간 동안 저자가 도요타에서 근무하며 체험한 기업 문화를 일목 요연하게 나열하고 있다. 쉬운 이해를 위하여 도식이 삽입되어 있기도 하고 근무 중에 있었던 에피소드를 수록하여 조직이 어떻게 움직이고 변화하고 있는지 보여 주었다. 사실 내용 중에는 외국인(한국인)으로서는 다소 갸우뚱하는 좀 답답한 부분들도 있기는 하였으나 이 또한 해외의 다른 환경과 문화의 기업 마인드를 간접적으로나마 익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일본 굴지의 제조업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면 관심있게 읽어 볼 수 있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