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슬기로운 돈 공부 푸른들녘 교육폴더 11
한진수.이옥원 지음 / 푸른들녘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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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많이 달라졌다고는 하지만, 유독 우리나라에선 돈 이야기를 하는 것을 치부로 여기는 분위기다. 특히 돈 버는 일에 대해서는 더 그러하다. 성실하게 일해서 받은 임금을 저축하여 은행 계좌에 금액 그대로 찍어 두는걸 미덕인 것처럼 말한다면, 반대로 경제 흐름을 읽고 투자를 통해 자본을 증식시키는 건 무지한 주제에 배부른 욕심꾸러기라고 취급하기 일쑤다.

이러한 사회 분위기가 조성된 것에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경제 관념의 무지에서 오는 것이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 생활에 '돈'이 주는 역할과 의미는 크다. 돈은 욕망과 욕심의 대상이 아니다. 생활을 하기 위한 바람직한 수단이며 오히려 이걸 잘 모른다면 헛된 욕망으로 생활을 망쳐버릴 수도 있다. 자타공인 경제금융 교육 전문가인 저자들은 '경제 교육은 일찍 시작할 수록 좋다'는 확신 아래에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배울 수 없는, 하지만 현실에서 너무나도 중요한 '돈'에 관한 이야기를 초등학생 아이들의 시선에 맞추어 풀어 나간다.

기본적으로 아이들은 용돈을 벌며 '소득'의 개념을 이해할 수가 있다. 또한 이를 합리적으로 사용하기 위하여 계획을 세워 보면서 예산을 짜 보고 슬기로운 경제생활이 무엇인지 직접 체험 해 본다. 나아가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모르는 미래에 대비하여 돈을 모으고 불려야만 하는 이유를 생각하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아이들은 저축과 투자의 개념을 익히는 것이다.

아이의 눈에 맞추어서 경제를 익혀 나간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이 아닌가 싶다. 초등 자녀가 있다면 함께 읽어보면서 저축과 투자, 경제에 관하여 익혀본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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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가 알아야 할 프로그래밍과 코딩 이야기 - 10대를 위한 최고의 프로그래밍·코딩 입문서
우혁.이설아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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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국가적으로 정보화 교육이 강조되고 있는 요즘, 모두가 인공지능과 로봇의 시대를 외치고 있지만 정작 교육 현장에서는 갈피를 잡지 못 하고 있다. 아동 및 청소년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진행하기에 우리는 아직 경험이 적고 제반이 마련되지 않아 어떻게 눈높이에 맞추어서 교육을 진행해야 할 지 여전히 아리송하다. 그러다보니 교육 대상자인 아이들은 이러한 정보화 수업의 목적이 무엇인지, 나에게 어떤 부분이 영향을 미칠지, 더 나아가 이와 관련된 직업관이나 진로 탐색을 어떻게 해야 좋을 지도 모르는 채 막연히 수동적으로 수업만 듣고 있을 뿐이다.

'10대가 알아야 할 프로그래밍과 코딩 이야기'는 이러한 목마름을 달래주기 위하여 출간되었다. 먼저 우리가 왜 소프트웨어와 코딩 공부를 해야 하는지부터 접근하는 이 책은 이미 소프트웨어는 특정 분야가 아니라 우리 생활 깊숙히 들어와 있음을 강조한다. 이러한 정보화 지식이 특정 누군가만이 학습할 내용이 아닌 점을 짚어 주고 있다. 앞으로 우리가 살아가야 할 미래는 소프트웨어가 다양한 형태로 영향력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우리는 어쩌면 보편적으로 살아가기 위하여 코딩 공부를 해야 한다는 의미일 거라고 본다. 알고리즘, 인공지능, 자율주행, 로봇 등 이러한 섹션이 낯설고 의미를 파악하기 어려운 사람이라면 이 책을 통해 기본적인 이론을 학습하고 각 주제에 대한 개연성도 생각 해 본다면 좋을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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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엄마의 뇌 공부 - 우리 아이 공부 잘하는 뇌 만들기
이에스더 지음 / 시대인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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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를 키우고 있다 보니 발달이나 육아 관련 서적은 요즘 내 관심사가 될 수 밖에 없다. 특히 아이가 이제 막 말을 시작하고 어휘를 익히면서 이 시기에 맞추어 지능 발달이 될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는데 때마침 내 상황에 필요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처음, 제목만 보았을 때엔 엄마의 뇌가 깨어 있어야 한다는 그런 의미인 줄 알았는데 내용을 보니 정말로 뇌를 공부하는 것이다. 엄마가 인간의 뇌를 이해하고 있어야 아이의 기질과 눈 높이에 맞추어 지도하고 이끌 수 있다는 전개로 나간다. 1장은 뇌에 관한 아주 기초적인 이론이고 2장부터는 재미있게 술술 읽힌다.

엄마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라면 아이의 공부일 텐데, 원론적으로 말하자면 공부란 모르던 것을 알게 되는 깨우침으로 학계 용어로 '아하 경험(Aha Experience)' 라고 부른다고 한다. 모르던 걸 깨우치는 순간 쾌감을 느끼며 도파민이 팡팡 분비되는데 이런 즐거움이 지속되어야 이른바 공부에 스스로 흥미를 느끼고 이어 나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과도하게 어려운 문제나 많은 학습량은 뇌가 재미를 얻지 못 하므로 아하 경험이 유발되지 않는다. 무리한 선행 학습이 뇌 측면에서 볼 때에는 아이에게 그다지 긍정적인 효과를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4장에는 연령별로 어떤 점에 주목하여 아이를 이끌어 주어야 좋을지 나온다. 결국 정서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써 주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데 아이가 점점 클 수록 의견이 생기고 고집이 세지면서 엄마와 갈등이 생기기도 하고, 이럴 때마다 내가 아이 마음을 잘 헤아려 주고 다독이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었다. 초등 이전 자녀가 있는 학부모라면 나와 비슷하게 공감하며 재미있게 읽을 것 같다.

#서평 #내아이를위한엄마의뇌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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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렵단 말이야 맑은아이 5
양은봉 지음 / 맑은물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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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난 아기가 어린이로 커 가는 -어찌보면 그 짧은- 5, 6년이라는 시간에 아이는 엄청나게 자란다. 사회 속 일원으로서 살아가기 위해 말과 글을 배우고 친구와 노는 방법, 식사하는 방법, 기저귀를 떼고 용변을 가리는 방법 등 일상 생활을 지속하는 자세를 익혀 나간다.

아이를 낳고 키우기 전에는 이런 거야 때 되면 저절로 터득하는 건 줄로만 알았고, 혹은 이런 행동을 '익힌다'는 자체를 생각조차 해 보지 않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이런 사소한 규칙을 아이들은 무척 낯설어 한다. 그래서 어렵고, 서툴고, 실수할까봐 두려워서 불안 해 하기도 한다. 생각 해 보면 인생에서 처음 맞딱드리는 낯선 변화가 아닌가. 어른의 시선으로 소변 실수한 아이에게 '으이그, 쉬 하나 제대로 누러 못 가나' 라며 타박하는 건 옳지 않다는 말이다.

주인공 랑이는 아직 밤 소변 가리기가 서툰 아이다. 자다가 깨서 화장실에 가는 게 두렵다. 모두가 잠들어 조용하고, 깜깜한 밤이고, 그래서 방문을 열고 나가는 것조차 랑이는 무섭다.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밤 소변을 해결하는 과정을 그린 그림책이다. 랑이의 여러 가지 걱정을 여섯 개의 괴상한 화장실로 표현하였다. 그리고 마지막에 랑이가 안심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이 두려움이 별 거 아니야'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일러스트레이터 출신의 작가라 그림이 아기자기하고 각 페이지가 마치 모험을 떠나는 것처럼 흥미롭다. 다만 도입부에 랑이가 밤 소변을 해결하는 목적이 아이 스스로 성취나 성장보다는 부모에게 혼나지 않고 인정받기 위한다는 내용에 맞추어져 다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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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계열 진로진학 끝판왕 - 컴퓨터, IT and AI 끝판왕 시리즈
정동완 외 지음 / 꿈구두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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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의 도래와 함께 우리 사회의 -단언컨데- 모든 분야는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다. 과거에는 기본적인 학습 능력으로 읽기, 쓰기, 셈하기로 3R을 꼽았지만 이제는 프로그래밍(pRogramin)을 포함하여 4R이라고 일컫는 걸 보면 소프트웨어를 공부하는 것이 국영수 필수과목 만큼이나 중요하다는 걸 느낄 수가 있다.

소프트웨어나 IT는 컴퓨터공학과 또는 전산학과를 졸업하는 일부 전공자만의 그라운드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초등학생부터 코딩 공부를 시작할 정도로 '소프트웨어적 사고'가 주목받는다. 박봉으로 여겨지던 소프트웨어 개발자 혹은 엔지니어는 10여년 새에 최고액 연봉을 찍고 지금은 비전공자도 일부러 찾아 공부하고 취업하는 직종이 되었다.

해당 책은 코딩 공부에 목마른 청소년, 그리고 이를 뒷받침 해 주고자 하지만 생소한 용어로 아직 개념이 잡히지 않은 학부모를 위하여 소프트웨어 관련 분야로 어떻게 진로를 설정하고 공부를 시작해야 좋을지 가이드를 해 주고 있다. 그래서 프로그래밍을 어렵지 않고 흥미롭게 접할 수 있는 내용(3, 4장)과 함께 대학 진학에 대한 내용(2장)도 상세히 설명 해 주고 있다. 그리고 마지막 6장에서는 현업에서 종사하는 근로자 인터뷰를 통해 생생한 현장의 경험과 노하우를 실어, 10대 청소년이 자신의 진로 설정에 더욱 구체적으로 고민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소프트웨어 관련 직종에 관심있는 청소년과 학부모라면, 그리고 이쪽 진로를 고민 중인 사람이라면 읽어보면 도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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