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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아이를 위한 엄마의 뇌 공부 - 우리 아이 공부 잘하는 뇌 만들기
이에스더 지음 / 시대인 / 2022년 4월
평점 :
자녀를 키우고 있다 보니 발달이나 육아 관련 서적은 요즘 내 관심사가 될 수 밖에 없다. 특히 아이가 이제 막 말을 시작하고 어휘를 익히면서 이 시기에 맞추어 지능 발달이 될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는데 때마침 내 상황에 필요한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처음, 제목만 보았을 때엔 엄마의 뇌가 깨어 있어야 한다는 그런 의미인 줄 알았는데 내용을 보니 정말로 뇌를 공부하는 것이다. 엄마가 인간의 뇌를 이해하고 있어야 아이의 기질과 눈 높이에 맞추어 지도하고 이끌 수 있다는 전개로 나간다. 1장은 뇌에 관한 아주 기초적인 이론이고 2장부터는 재미있게 술술 읽힌다.
엄마들의 가장 큰 관심사 중 하나라면 아이의 공부일 텐데, 원론적으로 말하자면 공부란 모르던 것을 알게 되는 깨우침으로 학계 용어로 '아하 경험(Aha Experience)' 라고 부른다고 한다. 모르던 걸 깨우치는 순간 쾌감을 느끼며 도파민이 팡팡 분비되는데 이런 즐거움이 지속되어야 이른바 공부에 스스로 흥미를 느끼고 이어 나간다는 것이다. 그래서 과도하게 어려운 문제나 많은 학습량은 뇌가 재미를 얻지 못 하므로 아하 경험이 유발되지 않는다. 무리한 선행 학습이 뇌 측면에서 볼 때에는 아이에게 그다지 긍정적인 효과를 주지 않는다는 점이다.
4장에는 연령별로 어떤 점에 주목하여 아이를 이끌어 주어야 좋을지 나온다. 결국 정서적인 부분에 신경을 많이 써 주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는데 아이가 점점 클 수록 의견이 생기고 고집이 세지면서 엄마와 갈등이 생기기도 하고, 이럴 때마다 내가 아이 마음을 잘 헤아려 주고 다독이고 있는지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되었다. 초등 이전 자녀가 있는 학부모라면 나와 비슷하게 공감하며 재미있게 읽을 것 같다.
#서평 #내아이를위한엄마의뇌공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