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집에서 나이 들 수 있을까 - 끝까지 삶의 주도권을 지키는 노후 설계 수업
박한슬 지음 / 더퀘스트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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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더퀘스트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2024년 12월 23일 기준

65세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초과하며

우리나라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초고령사회에 먼저 진입한 일본을 바라보며

앞으로 우리가 마주할 노후를 예측해 보기도 했지만

나라마다 다른 제도와 인식, 환경 사이에서

아직 '우리나라에 맞는 노후 준비'가

정착되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날로 줄어드는 출생률.

인당 부양해야 하는 부양비 부담은 점점 늘어가고 있는데

이런 현실 앞에서 우리는 어디서 누구와 무엇을,

그리고 어떻게 노후대비를 해야 할까?


'좋은 죽음'이 아닌 '마지막 순간까지 좋은 삶'을 목표로

노후 대비의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해답을 제시하는 책을 만났다.

 글 짓는 약사이자 국내 의료 체계의

지속가능성을 살핀 <노후를 위한 병원은 없다>를 쓴

박한슬 작가의 신작 <내 집에서 나이들 수 있을까>이다.


평균수명이 늘어났다고는 하지만,

삶의 마지막을 보면 '10년은 앓다 간다'라고 할 만큼

요양원이나 병원, 호스피스 등에서 끝을 마주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줄어가는 출생률 속에서 많던 어린이집, 유치원이

건물 그대로 요양원이나 주간보호 센터로 바뀐다는

우스갯소리처럼 노령인구를 대상으로 하는

시설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우리 사회가 마주한 초고령사회의 현실은

늘어나는 노령인구를 제도적으로나 시설, 환경,

시선 면에서 제대로 뒷받침하고 있을까?


전례 없는 돌봄 공백이 예고되고,

보다 단단한 그리고 끝까지 삶의 주도권을 지키는

노후 대비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우리가 마주한 노후대비의 현실과

다른 나라들과 비교한 노후 전략,

그리고 재정/법/의료 등 개인이 대비할 가이드 등

노후 설계의 명쾌한 해답과 설계 전략을 책은 이야기한다.


누구나 마주하게 될 '나이 듦'이라는 시간 앞에서

닥친 그제야 준비와 대비를 하면

우왕좌왕 할 수밖에 없다.


막연한 불안이 아니라 탄탄한 대비로

휩쓸리지 않는 나만의 기준과 주도권으로

삶의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다면

이보다 좋은 삶은 없을 것이다.


거동이 불편해지거나 인지가 떨어지게 되면서

정해진 수순처럼 원하든 원치 않든

요양원이나 요양병원으로 향하고,

그곳에서 맞이하는 쓸쓸한 죽음을 원하는 사람은 없을 터.


하지만 우리는 왜 내 집에서 나이들 수 없는지?

근본적인 원인을 통해 답을 찾으려 하지 않고

떠밀리듯 노후를 맞이하고 있다.


노인들을 위한 돌봄에 대해서도

그런 일을 직접 겪어봐야만 알게 되는 것들이 많기에

모두의 인식개선과 자신의 노후대비를 위해서라도

미리미리 대비해두는 것이 필요한데,

이 책은 그런 점에서 명쾌하면서도 분명한

전략서로 다가오고 있었다.


1부에서는 우리나라의 노인 제도의 현실을 보여준다.

주변에 가족 중 노령을 맞이한 이가 있다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내용들이 보다 자세히 실려있다.

혹은 도움을 받고 싶어도 제도를 몰라서 놓쳤던 이들은

이 장을 통해서 받을 수 있는 제도를 알게 될 수도 있다.


2부에서는 미국, 독일, 일본 및 북유럽 나라들의

제도와 보험을 통해 각 나라마다 다른 전략을 바라보며, 

우리에게 보완이 필요한 부분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우리나라 돌봄의 현실과 한계를 체감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고, 그 속에서 방법을 찾게 될지도 모른다.


3부에서는 실질적으로 개인이 대비할 수 있는

노후 전략 가이드를 제시한다.

재정관리부터 노년에 살기 좋은 집의 조건,

집에서 공적 돌봄을 받기 위한 준비,

공동체와 느슨한 연대의 필요성,

끝까지 나다운 삶을 위한 사전 연명의료의향서 및

호스피스 치료 계획, 삶의 마무리를 위한 법적 점검 등

마지막까지 좋은 삶을 위한 스스로의 대비를

보다 체계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


다른 나라의 사례와 우리나라의 현실을 통해

앞으로 더욱 늘어날 노령인구를 위해

우리가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음을 체감할 수 있었고,

단순히 끝을 마주한다는 마침표의 의미가 아니라

노령인구 스스로 '주도적'으로 맞이하고 대비하는

'마무리'라는 점에서 노후대비에 대한 생각을

더욱 곧추세울 수 있었다.


누구나 나이 듦과 죽음을 맞이하게 된다.

피할 수 없는 죽음이라는 결말 앞에서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그 마지막을 마주하는

체감은 달라질 거라 생각한다.


내가 그리는 나의 미래, 노후의 모습은 어떤지

내가 바라는 삶의 마지막은 어떤 마무리인지

미리 생각해 보고 대비하는 예행연습의 시간으로

이 책을 만나보기를 권한다.


생애란 태어나 젊었을 때뿐 아니라

삶 전체를 아우르는 모든 시간을 말한다.

스스로 나의 노후를 지키고, 부양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을 위한 생애 설계 로드맵!

지금부터 미리 준비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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