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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흔의 기쁨과 슬픔 - 흔들리는 딸의 마흔을 붙들어 줄 아버지의 고전 수업
인해욱 지음 / 유노북스 / 2026년 2월
평점 :

"이 글은 유노북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어렸을 때 생각하던 마흔의 모습은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어른 같았다.
시대에 따른 나이의 모습이 달라서인지,
그때의 마흔과 달리 지금의 나를 돌아보면
여전히 어렸을 때와 똑같은데 몸만 자라
인생은 흔들리고 어려우며,
자주 슬프고 가끔 기쁜 것 같았다.
20대까지만 해도 40대가 되면
좀 더 안정적이고,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커져서
방황하는 지금과는 다를 거라 생각했는데
인생이라는 것 자체가 누구나 처음을 사는 것이어서인지
마주하는 첫 순간의 어려움은 똑같은 것 같다.
이렇게 마흔을 살아가며 느끼는 인생의 어려움의 해답을
다들 어디서부터 찾아가는 걸까?
'그 나이에 우리 부모님은 어떻게 살았지?'
'어떻게 아이를 낳고 키운 거야?'라며
먼저 그 시간을 살아 낸 인생 선배들을 따라
시선이 움직이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고전 속에서
시대의 현인들이 제시하는 사상을 통해
진정한 행복과 자유를 배울 수 있도록 소개한 책이 있다.
아빠의 마음으로 딸의 마흔을 생각하며 쓴
한 편의 편지에서 시작한
〈마흔의 기쁨과 슬픔〉이다.
마흔이라는 나이가 그렇다.
한창 일에 치이고, 가정에도 매이게 되며
나를 잃어버리기 쉬운 나이.
공자는 마흔을 흔들림이 없는 나이, 불혹이라 했는데
실제 마주한 마흔은 여전히 흔들릴 것이 많은
분주한 하루들의 연속이었다.
노후를 대비해 미래를 준비하고
중년으로서 책임감을 가져야 할 나이!
인생의 중반으로 앞으로 가야 할 길도 멀지만
이미 걸어온 길도 만만치 않은 나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확인이 필요한
이 시점에서 어느 때보다 값진 이 시간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책을 통해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작가는 자신이 직접 겪어온 시간이자,
그 시기를 맞이한 딸을 떠올리며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오랜 시간이 지나 마흔을 돌아보니
가장 힘들고 어려웠던 시기였지만,
동시에 가장 중요한 전환점이었던 마흔을 떠올리며
마흔을 지나는 모든 딸을 위해 정리했다.
책은 크게 다섯 장으로 이루어진다.
✅ 첫 번째 장에서는 마흔의 무게를 정직하게 마주한다.
늘 부족함을 느끼며 채우기만 반복했던
삶의 패턴을 들여다볼 수 있다.
✅ 두 번째 장에서는 타인의 기준에서 벗어나
나의 세계를 확장하는 방법을 배운다.
'내가 진정으로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 세 번째 장에서는 지나온 길과 앞으로 갈 길을 동시에 바라본다.
소유의 환상을 내려놓고 단순한 삶을 지향하며
내적 공허함에서 벗어날 수 있는 준비를 할 수 있다.
✅ 네 번째 장에서는 현명하게 성장하는 법을 탐구한다.
끊임없이 변화하고 흐르는 삶 속,
무서운 속도로 변하는 세상에 발맞춰가기 위한
진정한 미래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 마지막 다섯 번째 장에서는 행복의 본질에 다가간다.
행복이 우리에게 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행복으로 가는 것이라며, 진정으로 자신의 삶에
감사를 느낄 때 달라지는 존재의 전환을 느낄 수 있다.
세상의 기준이나 타인의 시선에서 벗어나
흔들리지 않는 자유와 행복을 느낌으로서
비로소 도달할 수 있는 미혹의 경지!
내가 생각한 마흔의 이상향이었는데,
오래된 현인들의 이야기 속에서 찾은 해법은
시간에 관계없이 오래도록 통용되는 지혜로 다가왔다.
불안하고 흔들리기만 하는 나이대라 생각했는데,
실제로 내가 처한 마흔의 현실을 파악하고
나다움에 집중해 나만의 세계를 확장하고
변화를 받아들이는 태도를 취하며
진정한 행복에 이를 수 있다면
다가오는 시간들에 대한 걱정이나 불안도
지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새로운 기대감이 생겼다.
완벽한 인생이 아닌, 나다움을 알고
인생의 주인공이 나 자신임을 깨닫게 되며
삶에 대한 시선을 외부에서 나에게로 돌리며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마음의 소리를 듣고
그것에 집중할 수 있다면
그 무엇보다 행복한 인생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흔들리지 않는 내적 안정감,
그것은 어떤 외적인 조건이나
성공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내려놓을 수 있는 것은 내려놓고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삶의 본질을 찾는대서 온다.
지나놓고 후회하기보다는
주어진 오늘을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아버지의 마음을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느낀다.
그리고 내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파악하기 위해
좀 더 나를 들여다보는
시간과 태도를 가져야겠다고 다짐하게 되었다.
많은 시간이 지난 후, 지금의 마흔을 돌아보았을 때
후회 없이 자유롭고 행복한 순간으로 기억하고 싶다.
일이나 사람에게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 행복할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 방법,
마흔이라는 흔들리는 터널을
단단하게 헤쳐나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었던
〈마흔의 기쁨과 슬픔〉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