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게 발명하는 일 - K-팔란티어, 에스투더블유의 성공 원칙 7가지
명지연 지음, 서상덕 감수 / 매일경제신문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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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매일경제신문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회사 생활을 하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그러하듯

회사를 그만두게 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다름 아닌 '사람' 때문이다.

조직에 함께 있는 사람들과 부딪치는 부분이 있거나

혹은 조직 자체 내에서 나를 사람보다는

하나의 부품과 같은 취급을 느꼈을 때,

내가 좀 더 나다운 모습으로 일을 할 수 있는

환경으로의 변화를 꿈꾸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인정욕구나 꿈의 실현을 떠나서

회사(조직)과 사람(구성원)의 관계는

마냥 한쪽이 한쪽에게 맞출 수 없는 평행의

구조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내가 겪었던 회사 생활의 시대가 그랬고,

겪었던 회사가 그랬으며,

그것에 대해 변화를 꿈꿀 수 없었던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특히나 AI가 업무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깊숙하게 다가오기 시작하면서

'사람'이라는 존재에 대해서 자꾸만 생각하게 된다.

AI와 빅데이터가 화두가 되는 첨단 기술 경쟁 시대에서

우리는 '사람'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사람'은 어떻게 어떤 일을 할 것인가? 하고 말이다.


K-팔란티어라고 불리는 스타트업이자

이제는 상장기업이 된 에스투더블유에 속한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그 속에서 '다르게 발명'하는

그들의 휴머니즘 경영전략을 바라볼 수 있었다.

"이런 꿈의 회사가 있다고?

나도 저런 곳에서 일하고 싶다"라는

생각마저 들게 했었던

너무나 인간미 넘치는 사람들의 온기가 담긴

〈다르게 발명하는 일〉이다.


에스투더블유는 카이스트 석박사 동기들이

창립멤버로 참여해 문을 연 빅데이터 분석 AI 기업이다.

AI를 다루는 업체인 만큼 데이터에 치중한 이미지인지라

사람보다는 기술에 더욱 치중하고

가열하게 달려나가는 경주마 같은

이미지를 생각하기 쉽다.


이 책은 에스투더블유에서 홍보 팀장으로 있는 작가가

지금의 에스투더블유가 성공할 수 있었던

그들만의 경영전략이자 가장 중요하게 다루는 포인트,

그들만의 생각 순서를 통해

구성원들이라는 '사람'을 넘어 온기 넘치는

휴머니즘 경영전략을 전한다.


이 책을 통해 스타트업을 준비하거나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싶은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상기시켜주며,

사람 중심의 다른 발명으로 성공한

그들만의 강점을 체감할 수 있게 해준다.


결국은 AI 개발이나 사용도 사람이 하게 된다.

완전히 사람을 걷어내고는 생각할 수 없는

지금의 구조에서, 기술을 생각하다 보면

놓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이런 휴머니즘인데

기술 경쟁 속에서도 에스투더블유는

'사람'을 중심으로 한 자신들의

생각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구성원들의 역량과 신뢰를 쌓으며,

이를 통해 다시 회사의 성공이나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의 구조를 통해 자신들의 선택과 집중이

틀리지 않았음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런 에스투더블유의 경영 전략이자

그런 회사를 너무나도 아끼면서도

'나다움'을 잃지 않는 구성원들의 이야기를 통해

스타트업을 준비하거나 꿈꾸는 이들에게

'조직(회사)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정의를 다시 하게 한다.


골드 서클의 일반적인 생각 순서와 달리

에스투더블유는

'왜 → 어떻게 → 무엇'에 '누구'를 붙였다.

Who → Why → How → What으로

'나만큼 서로를 믿는 동료(Who)'와 함께,

'더 나은 데이터의 미래(Why)'를 위해,

'사람 중심의 성장 방식(How)'으로,

'AI와 보안 소프트웨어(What)'를 개발한다는 그들은

경청, 존중, 도모, 합심, 탐구, 충실, 자율이라는

핵심 가치를 담으며 스타트업을 넘어

코스닥 상장기업으로 발돋움한다.

그 중심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었고,

그들의 '사람'에 대한 이야기는

회사의 리더뿐 아니라 구성원들에게서도

발견할 수 있었던 공통점이기도 했다.


구성원들의 자유를 보장하고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며 존중하는 리더의 모습은

서로에 대한 신뢰를 갖는 동료들의 모습으로 이어진다.

업무에 최대한 집중할 수 있는 환경,

급하고 빠르게보다는 천천히 오래 달릴 수 있는

그들만의 속도를 유지하는 모습은

일반적인 회사와는 반대되는지라

'이렇게 해도 된다'를 직접 확인하며

왜 다른 회사는 그렇게 하지 못했나?를 반문하게 했다.

'나'보다는 '우리'라는 호칭을 더 올리는 사람들,

그리고 일에 대한 진심과 열정이 있는 사람들,

그 '사람들'이 중심에 있기에

결국은 에스투더블유가 성장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의 목표와 회사의 목표가 일치하기란 쉽지 않다.

개인적인 성장이나 목표는

회사의 그것과는 다르고,

회사는 개인의 그런 목표를 위한

발판일 뿐이라고 생각했는데

에스투더블유 구성원들의 인터뷰를 보고 나니

나는 부품 취급을 당한 것이 아니라

사실은 스스로 부품 같은 역할을 했었던 게 아닌가 하는

부끄럼까지 들기도 했다.


결국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서 하는 일.

서로를 믿고 함께하는 조직의 힘은

막강할 수밖에 없다.

기술을 넘어서 사람과 문화를

'다르게 발명한'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앞으로 어떻게 일을 해나갈 것인가?라는

방향성을 얻은 것도 같았다.


AI 기술이나 다크 웹, 사이버 보안 등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 지극히 문과형 인간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결국 '온기 있는 사람 이야기'여서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어떻게 사람들을 관리할 것인가? 가 아닌

어떻게 사람들과 함께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많은 기업들의 변화가 있기를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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