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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 성장 - 토스 제1호 조직문화 담당자가 전하는 생존을 넘어 성공하는 조직의 비밀
김형진 지음 / 푸른숲 / 2025년 9월
평점 :

"이 글은 푸른숲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300명 정도의 직원이 있는 작은 회사를 다니다가,
1,500명이 넘는 직원이 있는 대기업으로 이직을 하고
가장 신선했달까 신기했던 팀은 기업문화팀이었다.
'기업문화', '우리 기업만의 문화'라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이것을 담당하는 팀이 따로 있다는 것에서
새삼스레 회사의 규모를 체감할 수 있었고
한편으로는 기업문화팀의 업무에 대한 궁금증도 생겼다.
회사마다 업무를 비롯해 구성원들의 스타일이 다르다지만
이직을 하고 바뀐 환경 속에서
마치 처음 도시를 구경 간 시골쥐가 된 느낌이었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전 '입사'를 목표로
여러 회사들을 살펴보며 회사의 '인재상'이나
'조직문화'에 대하여 궁금했지만,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하고는
'내가 회사 인재상의 어떤 부분에 부합하는지?'
'우리 회사가 추구하고자 하는 공통의 목표는 무엇인지?'
그려내지 못한 채 주어진 일들만을 해치웠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직을 하고나서,
우리 기업이 추구하고자 하는 가치를 전달하고
구성원들과 회사 사이에서 소통을 담당하며
성과를 끌어올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하는
기업문화팀의 노고를 보고 있자니,
'아, 조직 관리란 이런 것이구나'
'정말 내가 인재가 된 것 같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성공하는 조직에는 그들만의 '문화'가 있다.
많은 조직들은 성공한 조직의 문화를 벤치마킹하며
그들의 성공마저 따라가고 싶어하지만,
모든 회사들이 그 길을 걷는 것은 아니다.
무섭게 발전하는 조직에 숨겨진
'조직 문화'라는 힘,
그리고 그것을 통해 구성원들을 독려하고
조직의 성과를 가져오기 위해
직무설계를 해야하는 리더들을 위해
성공하는 조직의 비밀을 담은 책을 만났다.
직원 180명에서 약 3,000명으로 10배 이상 성장,
기업가치 1조 원 유니콘 기업으로의 도약을 경험한
토스 제1호 컬쳐 에반젤리스트인 김형진이 말하는
조직의 무기 〈미친 성장〉이다.
국내 유일무이의 조직문화 전문가라 할 수 있는 작가는
토스에 합류해 토스의 핵심가치 3.0 핵심가치 내재화 및
신규입사자 온보딩 등을 기획하고 실행하며
인사 전략에 대한 많은 노하우를 쌓았다.
다년간의 경험과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많은 스타트업에 자문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 책은 작가가 관찰하고 분석한
훌륭한 조직들에서 발견한 세가지 관점을 바탕으로
조직문화의 핵심을 전하고,
기존의 관행을 달리 생각해
조직에 맞는 답을 내부에서 찾을 수 있도록 한다.
리더가 고유의 권한을 갖고 직접 챙겨야 하는
조직문화에 대해서 정리하며
리더십의 방법까지 배울 수 있어서
성공하는 조직의 비밀을
우리 조직에 투과하고자 하는 리더들에게,
또 빠른 속도로 성장한 조직의 핵심을
꿰뚫고 싶은 이들에게 그런 갈증을 해소해줄만한 책이다.
회사에 신규입사자로 들어가게 되면,
온보딩 과정에서 익혀야 하는 것들이 굉장히 많다.
업무적인 부분도 있고, 사소하게는
회사생활 내에서 마주하게 되는
기기나 시설에 대한 사용법일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 우리나라의 많은 기업의 경우
온보딩 과정에서는 따스한 환영이 더해지지만,
실질적인 업무에 있어서는
'묻지 않고 알아서 찾아 하게하는'
매정함이 느껴지는 것이 대부분이다.
기업의 핵심가치에 대해 파악하기도 전에
그저 '성과'만을 바라보며 미션처럼 해치워야하는 목표들은
동기부여가 되기도 어려울 뿐더러,
함께 일하는 구성원들 사이에서도
서로가 경쟁자로만 느껴지게 할 뿐이다.
조직의 입장에서는 최대한 빠른 적응과 더불어
성공을 향해 함께 달려가줘야 하는 구성원들을
어떻게 끌어가야할지 고민이 많을테고
이 책은 그런 과정에 있어서 리더들이 취해야 할
조직문화의 핵심가치를 깨닫게 하고
실무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예시를 통해
그것을 우리회사만의 '고유한'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돕게 해준다.
책 속에서 만나는 다양한 문제상황들과 이슈를 바라보며
지난 사회생활 속 조직의 위태로움을 바라보는 것 같았다.
그때의 '우리'였던 구성원들을 이끌어 줄
그런 리더가 있었다면,
'우리'의 조직문화가 조금 더 단단했다면
조금은 덜 힘들고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지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과 함께 말이다.
성공하는 조직의 조건에 대해서
어떤 기술적인 부분 위주로만 바라봤던 과거와 달리
이제는 사람과 문화로 눈을 돌려야 함을
점점 더 깨닫게 된다.
하나의 전략으로 활용할 수 있는 조직문화,
그 단단함을 배울 수 있는 의미있는 시간으로,
리더로서의 역할에 고민하는 이가 있다면
꼭 읽어보기를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