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진대사 혁명
메건 한센 지음, 방경오 옮김 / 포레스트북스 / 2025년 8월
평점 :

"이 글은 포레스트북스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여자들의 평생 숙제라고도 불리는 '다이어트'
어렸을 때는 날씬한 몸에 중점을 맞추며,
보이는 무게에 신경을 썼다면
나이가 들수록 보이는 숫자보다는
실제로 체감하는 건강이나 체력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춘 다이어트를 하게 되었다.
앓고 있던 질환으로 인해 호르몬제를
제법 오랜 시간 투약하며, 약의 부작용으로 일컬어지는
체중 증가가 투약 기간만큼이나 꾸준히 쌓여갔다.
어느 정도 몸이 회복이 되어
더 이상 약을 먹지 않는 것은 좋았지만,
투약 중단 이후에도 이렇다 하게 달라지지 않는
체중계의 숫자에 조금씩 예민해지기 시작했다.
그러면 안 되는데 숫자에 집착하면서
먹는 양을 급격하게 줄였다가,
또 어떤 날은 많이 먹는다던가
한 번 실패한 식단을 핑계로 고삐를 풀어버린 것은
비단 나만의 경험은 아닐 것이다.
'지속 가능한 다이어트'가 되어야 하는데,
몸무게와 칼로리 등 숫자에만 집착한 다이어트는
지구력을 점점 잃고야 말았다.
그런데 요요 없이 평생 지속되는
'덜 찌는 몸 시스템'을 배울 수 있다는,
새로운 다이어트가 아닌
근본적인 '대사'를 바로잡는 시스템을 다룬
흥미로운 책을 만날 수 있었다.
미국 공인 영양사 이자 신진대사 전문가로
실제로 자신 또한 수많은 다이어트 실패를 겪어 본
산증인이라 할 수 있는
메건 한센이 쓴 〈신진대사 혁명〉이다.
저자는 신진대사 원리를 배움으로써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방식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돕고
이를 바탕으로 기존 다이어트의 틀에서 벗어나
평생 다이어트 하지 않아도 되는 삶을 선사하고자 한다.
우리 몸의 신진대사 문제를 일으키는
다이어트 방법에서 벗어나,
기존의 다이어트와의 다른 접근 방식을 선택한다.
신진대사 이해부터 시작하고,
음식과 몸의 관계를 제대로 이해하며
이를 통해 지속적인 체중 감량과 유지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그 방법으로 신진대사 생태계 중
대사 활동의 토대가 되는
6가지 핵심 기둥을 나누어 살펴보고,
각 기둥의 연결고리와 작동 방식을 이해하며
내 몸에 적용하는 방법을 배움으로써
무리한 식단이나 운동을 따르지 않아도
'덜 찌는 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게 한다.
저자가 말하는 대사 활동의 토대가 되는
6가지 핵심 기둥은 다음과 같다.
✅ 혈당 조절
✅ 근육
✅ 일상 활동
✅ 수면
✅ 스트레스 관리
✅ 장 건강
서로 긴밀한 상호작용을 통해
서로 연결되어 있는 이 기둥들을 제대로 이해하고
신진대사 건강 테스트를 통해
가장 집중해야 할 요소들을 결정하고
개선할 부분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
6개의 핵심 기둥에 '음식과 내 몸의 관계'라는
문항을 더해 각 항목별 5개의 질문에 답을 하는
신진대사 건강 테스트를 책을 통해 해봤는데,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 장 건강은 양호했지만
근육과 일상 활동 부분에서는
위기로 진단 결과가 나와서
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충격적이기는 했다.
막연하게 '내 몸이 이 정도의 상태겠지'라고
생각했었는데 테스트 결과를 통해 마주한 현실은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적나라하게
나라는 사람의 대사를 보여주고 있었다.
신진대사 건강 테스트에 이어
2번째 챕터부터는 각 6가지 핵심요소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도록 심화로 들어간다.
혈당조절, 근육, 일상생활, 수면,
스트레스 관리, 장 건강의 순서로
꼬리에 꼬리를 물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핵심요소에 대한 설명은
'신진대사'라고 하면 어렵게 느껴지는
인식에서 벗어나 보다 핵심을 파악하고
이것을 나에게 어떻게 적용할지
생각해 볼 수 있게 해줬다.
특히 나이가 들수록 자연스럽게 추가될
혈당 문제나 퇴화될 수 있는 근육에 대한 부분은
좀 더 신경 써야겠다는 다짐까지 하게 되었다.
각 핵심요소들을 살펴보며
내가 잘 하고 있는 것들 혹은 간과하고 있던
부분에 대해 익힐 수 있었고,
저자와 함께 익힌 내용을 바탕으로
어떻게 이를 잠재의식으로 변화를 만들어 낼지
마인드적인 부분이나 구체적인 실전 가이드까지
함께 그려갈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1년 후의 목표, 그리고 10년 후의 내 모습을 그리며
바꿔나가야 할 식습관이나 활동에 대해
차분하게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동안 숫자에만 집착하며,
다이어트를 시도하다 멈추기를 반복했던 사람이라면
보다 근본적인 문제로 접근해
새로운 시스템을 자신에게 세우는 것을 추천한다.
실제 자신의 경험과 여러 케이스들을 함께 소개하며,
보다 와닿는 이야기들을 전함으로써
평생 어려운 숙제로만 인식되었던
다이어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가질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6개의 핵심 기둥으로 신진대사 회복 시스템을
제대로 다시 세워서
이제는 '지속 가능한' 혁명을 마주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