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의 희망 수업 - 그럼에도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꿈꿔야 하는 이유
최재천 지음 / 샘터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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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아가는데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살아가는 건

마음속에 가진 '희망' 때문일 것이다.

과거에 비해 경제나 인프라, 교육에 있어서는

더욱 풍족한 사회가 되었지만

우리는 더 큰 희망을 갖는 것이 아니라

'불안 시대'를 살고 있다.


가지 않은 미래 앞에 나날이 커져가는 불안,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

라는 질문 앞에서 끝없이 방황하며

그저 좋은 학교나 더 많은 돈,

파괴되고 있지만 지금의 나를 위해

자연을 사용하며 그렇게 부유하고 있다.


작금의 시대에서 호모 사피엔스라 불리는

인류가 마주한 문제들이 많다.

인간에서의 관점이 아니라,

하나의 생물로써 바라보며

사회생물학자인 저자는 우리에게

희망을 다시금 얘기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꿈꿔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말이다.




"알면 사랑한다"라는 표현으로 잘 알려진

최재천 교수의 이번 책 《최재천의 희망 수업》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막막하고

지금 내가 선택한 길이 맞는지

불안한 이들에게 전하는 희망 수업이다.

최재천 교수가 말하는 "알면 사랑한다"라는 말은

모든 것을 충분히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알게 되면 필연적으로 사랑하게 된다'

잘 모르기 때문에 두려워하고

그 두려움이 상대에 대한 혐오로 이어지게 된다며,

상대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게 되면

그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짐을 얘기하고 있는데

이런 '앎'이라는 것을 내 곁의 나와 관계를 맺는

타인을 넘어서 사회와 국가 대 국가로 확장하고,

또 나아가 인간에게만 한정 짓지 않고

하나의 생명체로써 우리와 지구를 함께 이루고 있는

많은 동식물들과의 관계로 생각하면

우리가 살아가는 '삶'이라는 것을 바라보는

시선이 좀 더 넓어지고 인생을 살아가는 마음가짐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사회생물학자로써 다양한 생각을 나눠주고 있는 작가는

11가지 삶의 주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과

깊이 있는 통찰을 책을 통해 전함으로써

가지 않은 미래에서 오는 불안 속

희망을 찾는 방법을 가르쳐 주고 있었다.


동물학을 전공하고 자연과 인간 생태계에 대한

다양한 얘기를 전하고 있는 작가는

우리가 가진 이 불안을 희망으로 바꾸는 방법으로

통섭, 공부, 독서, 글쓰기, 소통을 통해

시야를 넓히고 서로에 대한 이해를 거쳐

인간 사회에 한정된 고민이 아닌

자연과 생태에 이르기까지 나아가는 얘기를 전한다.


11가지 주제로 나누어져 있지만,

자연스럽게 대화하듯 이어지는 이야기는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어서

전하고자 하는 얘기를 하나의 큰 틀로 볼 수 있었다.


동물학을 전공한 '이과' 계열의 출신이지만

최재천 교수는 한쪽에만 치우진 공부가 아닌

학문과 학문을 넘어서 다양한 학문이 어우를 수 있는

'통섭' 개념을 이야기한다.

좀 더 경쟁력이 있고 경제력이 있는

이과 계열에만 치중된 열기는

'인문학의 위기'를 초래하고 있는데,

발달된 기술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기초지식으로

작가는 인문학과 자연학을 얘기한다.

인문학과 자연학을 바탕으로 한 기초 학문을

충실히 공부함으로써 새로운 전문분야에도

언제든 뛰어들어 학습할 수 있고

학문을 넘어 진리의 궤적을 따라다닐 수 있는

진정한 공부를 함으로써 평생을 살아가면서 필요한

무기를 제대로 획득하기를 바란다.


그런 평생 공부의 방법으로 독서를 권하고,

단순히 읽는 것에 멈추는 것이 아니라

나아가 글쓰기까지 강조한다.

삶의 모든 영역에 걸쳐있는 글쓰기에

소홀하지 않아야 함을 얘기하고 있었다.


나아가 현재 대한민국이 마주한 '저출산'의

문제에 대해서도 솔직한 마음을 담았는데,

결국은 아이를 낳고 키울 수 있는 '환경'이 된다면

저출생은 자연스럽게 해결된다는

가장 기본적인 포인트를 놓치고 있음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지난 2020년 시작되어

지구촌 전체를 흔들었던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의 삶을 흔들어놨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비롯된 원인에 대하여

다양한 의견들이 나오고 있지만,

생태적 관점에서 이를 바라보며

좀 더 넓은 시야를 제공함으로써

결국 우리가 지금의 삶에서 자리에서

각자 할 수 있는 일을 하며

인류 문명의 대전환 시기에 해야 할

생태적 전환의 필요성에 대해서

얘기를 하며 마무리된다.


사회적이고 개인이 직면한 문제라고 생각했던

수많은 불안들이 결국은 사회를 넘어

인류와 생태에 이르는 광범위한 문제로

확장되어 가면서 본질적인 인식의 개선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려는 시야를 배울 수 있었다.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흐름은 책을 넘기며

자연스럽게 확정되었으며

지구에서 살아가는 하나의 생명체로

우리가 모아야 할 힘을 얻은 값진 시간이었다.


"이 글은 샘터사로부터 서평단 활동을 위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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