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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토 히토리 1% 부자의 대화법 - 부자는 어떻게 말하는가
사이토 히토리 지음, 김은선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4년 6월
평점 :

내로라하는 기업의 대표나 자산가를 비롯해
각 분야에서 손에 꼽히는 성공한 사람들에게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 것이 있다.
그들이 지금의 자리에 이르기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무엇이 그들을
지금의 성공에 다가가게 했는데
그들만의 특별한 기술이나 마음가짐,
세세하게는 인간관계나 대화법 등
일거수일투족에 관심이 많다.
요즘은 개인 자체로도 콘텐츠가 되는 시대이기에
경제지나 기사 등을 통해서 접하던
그들의 성공담은 이제 기사가 아니더라도
개인 SNS 채널이라든가 아니면 그들이 쓴
책을 통해서도 만나볼 수가 있는데
그렇게 알게 된 성공한 이들의 비결이
생각했던 것보다 너무 평범한 것들이라
'이게 정말 성공으로 이끄는 비밀이라고?'
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 같다.
단순하지만 큰 힘을 가진 그들만의 비결을
실제로 실천하는 이들이 몇 없다는 것은
모두가 성공하거나 부자가 아니라는 데서
반증이 되기도 하는데
이번에 읽게 된 《1% 부자의 대화법》은
일본 납세 1위 대부호인 사이토 히토리가
일생 동안 터득한 성공 에너지를 높이는
자신만의 말 습관(듣고 말하는 방법)에 대하여
기술한 책으로, 출간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이토 히토리는 ‘긴자마루칸’을 설립한 사업가로
1993년부터 12년간 일본 고액 납세자 순위
10위 안에 매년 이름을 올린 유일한 인물로,
2003년에는 누적 납세액 일본 1위,
2006년까지 총 173억 엔이라는
전대미문의 납세 기록을 세운 인물이다.
납세 상위권 인물의 경우 토지 매각이나 주식 공개
등에 따른 고액 납세자가 대부분인데
전액 사업소득에 의한 납세라는 점이 이색적이었다.
이번에 나온 《1% 부자의 대화법》외에도
《부자의 그릇》, 《부자의 운》, 《부자의 인간관계》 등
다양한 저서를 통해서도 국내에도 잘 알려져 있는
사이토 히토리의 이번 책은
저자의 인생 경험을 소개한 것으로
어떤 원론적인 이야기라기보다는
'히토리식 방법이 괜찮네!'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방식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권하고 있다.
우리의 삶 자체가 타인과의 교류 없이는
성립하지 않듯이 행복과 성공의 열쇠가 모두
'사람'이 쥐고 있다고 할 수 있는데,
히토리는 이런 인간관계에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대화'라고 생각한다.
듣고 말하는 태도에서 묻어나는 매력은
빛이 나기 마련이고, 저자는 이 매력을
성공의 포인트로써 자신의 사고방식을 대화법의
관점에서 이야기하고 있었다.
책 속에서 반복해서 나오는 것이 바로 '사랑'인데
말을 들을 때나 말을 할 때도 사랑을 품고
상대와 마주하면 인간관계에서 헤맬 일이 없다고 하며
저자는 '사랑을 품고 있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사랑을 바탕으로
듣고 말하는 방법, 경청이 가져오는 힘을 비롯해
자기 자신과의 대화 및 사소한 말 습관까지
대화와 관련된 저자의 방식들을 전하고 있다.
사랑을 가지고 타인의 관점에서 생각해 보고,
이야기를 들어주고 리액션을 하고
그렇다고 과한 표현이 아닌 작은 배려와
고민에 마주했을 때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해결책을 찾아가는 등 저자가 전하는 이야기는
대단한 기술이라기보다는 근본적인
마음가짐에 대한 것이 더욱 컸다.
긍정적인 생각과 더불어
타인에게만 맞추는 것이 아닌
자신의 마음을 인정해 주는 것은
꼭 성공이나 부를 위한 것이 아니더라도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자세라고 생각한다.
매력적인 사람이 하는 말에는 더욱 집중하게 되고,
긍정적인 리액션이 나오며 진심으로 다가가게 된다.
외모적인 매력이 아니라 단정하고 깔끔한 매무새의
'정갈함'에 사람을 흐뭇하게 하는 '배려심'을 더해
더욱 좋은 기운을 상승하게 한다는 것은
누구나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변화가 아닐까 싶다.
사이토 히토리 같은 '매력 일류'는
결코 어렵고 복잡한 기술을 바탕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사랑'을 바탕으로 한 매력은
누구나 쉽게 가질 수 있는 것으로
듣고 말하는 대화의 과정에서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저자는 자신만의 대화법을 책을 통해 강조하고 있었다.
함께 있으면 편하고 자연스럽게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고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그런 사람.
그런 매력적인 사람은 인간관계에서뿐 아니라
인생에 있어서도 성공할 수밖에 없다는 생각이 든다.
성공이나 부자를 꿈꾸는 것이 아니라 하더라도
인간관계에서 매력적인 사람이 되고 싶다면,
사랑받고 사랑을 전할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누구나 읽어도 좋을 그런 책이었다.
같은 의미를 가진 말이라 하더라도
어떻게 얘기하고 어떻게 듣느냐에 따라서
대화의 양상은 달라진다.
내가 하고 있는 대화에서 놓치고 있는 것은
없었는지 돌아보며, 매력적인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는 내가 되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이 글은 매경출판으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저의 솔직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