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품격 (7주년 기념 플라워 에디션) - 당신의 말이 누군가에게 한 송이 꽃이 되기를
이기주 지음 / 황소북스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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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말의 품격은 경청, 공감, 반응, 뒷말, 인향, 소음 등 24개의 키워드를 통해 말과 사람의 품격에 대한 생각을 풀어내는 책이다. 말과 인간관계에 관한 내용을 풀어주는 책이라 많은 공감과 이렇게 하지 말아야지 하는 다짐을 만들어 내는 책이다.


사람 간의 관계에 있어 말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는 책이다. 말을 통한 인간관계의 조언을 주는 책. 가족, 친구, 사회생활에서도 빠질 수 없는 말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게 되는 책이다.

그 어떤 사람이 읽어도 공감이 되고, 위로가 되며, 자신을 돌아보게 하는 매력이 있다.


책을 읽으며 계속 나 자신에 대해 되돌아보게 한 책이다. 내 스스로가 말을 하기보다 들어주는 입장이라고 생각했는데, <말의 품격>을 읽으니 나도 참 말이 많은 편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많던 말들 중 몇 가지는 내 품격을 아먹고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나에게 상처를 준 사람들의 말을 이해할 수 있었고,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도 이 책에서는 말해주고 있다. 


저자는 "삶의 지혜는 종종 듣는 데서 비롯되고 삶의 후회는 대게 말하는 데서 비롯된다"라고 얘기한다. 말을 한 후에 종종 이불을 걷어 차는 경우가 있는데 후회를 해도 이미 내뱉은 말은 거둘 수 없다.

과거를 돌아보고 과거를 다시 재반복하지 않으면 된다. 

"과거는 벽이 되기도 하고 길이 되기도 한다"라고 저자는 얘기한다.

과거라는 벽에 막혀 머무르지 말고, 다른 길을 찾아 더 나아가야 한다. 

내뱉어진 말을 주워 담으려 애쓰지 말고, 앞으로의 내 품격을 위해 이제까지와는 다른 말 한마디로 시작하자는 생각이 든다.


인간관계에 지친 사람들,

이제 막 사회생활을 시작했거나 사회로 들어가려고 준비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는 책이다.



p.10 이 책을 덮은 뒤 때로는 당신이 입이 아닌 귀를 내어 주면서 상대의 마음을 얻었으면 한다.



p. 27 삶의 지혜는 종종 듣는 데서 비롯되고 삶의 후회는 대개 말하는 데서 비롯된다.


p. 103 종종 가슴에 손을 얹고 돌아볼 필요가 있다. 내 말과 글과 숨결이 지나간 흔적을, 그리고 솔직함과 무례함을 구분하지 못한 채 사는 건 아닌지를, 말이라는 악기를 아름답게 연주하지 않고 오로지 뾰족한 무기로만 사용하는 것은 아닌지를...


p.197 우리는 늘 타인을 지적하며 살아가지만, 진짜 지적은 함부로 지적하지 않는 법을 터득한 사람만이 할 수 있는지도 모른다.



+위 서평은 황소북스(@hwangsobooks)출판사로 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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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재킷 창비청소년문학 127
이현 지음 / 창비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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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재킷>은 한 번 앉으면 쭉 읽을 정도로 굉장히 가독성이 좋고,

전개되는 과정에서의 몰입감은 대단하다.

저자가 바다와 가까이 살았다 보니 바다에 대한 표현들이 예쁘다.

요트에 있는 등장인물들뿐만 아니라 그들을 기다리는 인물들의 모습까지 그려져 있다.

파트마다 시점이 계속 전환되어 여러 인물들의 감정과 심리를 세세하게 느낄 수 있다.

또한 이 책은 바다의 양면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책을 보기 전, 표지가 될 이미지를 보았을 때, 에메랄드빛 바다 위에

떠있는 요트 하나에 여유와 잔잔함을 느꼈다.

그들의 잔잔하고 여유로운 모험을 얘기하는 책이라고 생각했다.

책을 열었을 때, 저자가 보여주고 싶었던 건 잔잔한 바닷속 감춰진 거친 바다라고 생각했다.

잔잔하고 여유로움은 안개가 시작되면서 사라지고 그들에게는 바다가 주는 위협만이 다가올 뿐이다.

그렇게 다시 표지를 보니 에메랄드빛 바다 가운데 거친 느낌의 바다가 존재한다.

즐거움으로 시작했던 감정이 점점 여러 사건들과 사고에 휩싸이며 그들에게 긴장감을 고조시키는데

그 과정에서 마치 나도 그들과 함께 천우신조호에 타고 있는 느낌을 받게 되고,

그들이 느끼는 감정선이 전해지는 매력이 있다.

이 책의 제목은 <라이프 재킷>이다.

라이프 재킷은 우리나라에선 구명조끼로 물에 빠지지 않게 착용하는 조끼를 의미한다.

그럼 라이프 재킷과 저 거친 바다와의 관계는 무엇일까를 생각해 보게 된다.

저 바다에서 살아남으려면 라이프 재킷은 필수적이다.

그 광활한 바다에서 빨리 구조가 되어 바다를 나가기 위해선 라이프 재킷을 입고 있어야 한다.

아니면 다른 곳으로 이동을 하기 위해서라도 라이프 재킷에 의지하면 이동이 편하다.

그럼 등장인물들에게 있어 라이프 재킷은 무엇일까?

망망대해에 요트만 타고 들어간 등장인물들의 결말은 어떻게 마무리되었을까?


스포일러성 리뷰를 지양하는 서평이기에,

그들의 결말과 라이프 재킷이 궁금하신 분들은 라이프 재킷을 읽어 보는 것을 추천 드린다.

여름이 막바지를 달려가고 있지만 이런 여름 깊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소설 한 권이라면

이 책을 추천 드린다.


+위 서평은 창비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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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으로 시작하는 생태 감수성 수업 - 119가지로 질문하는 열두 달 환경 인문학
최원형 지음 / 블랙피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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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으로 시작하는 생태 감수성 수업>은 1년을 12개월로 나누어 

달마다 환경과 동,식물, 자연 등에 대해서 질문을 던지며 시작하는 책이다.


"딱따구리가 나무에 구멍을 뚫으면 나무가 망가지지 않을까?"

"버섯이 비를 만든다고?"

" 파리는 세상 쓸모없는 곤충일까?"


등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했던 질문들에 처음엔 당황하지만

어느 순간 생각해보게 되는 매력같은 책이다.

책에는 독서노트가 같이 동봉되어 오는데 독서노트에도 월마다 하나의 질문씩 기재해두었고,

책을 읽기 전 먼저 독자가 생각해볼 수 있게 하는 점이 매력적이다.

그렇게 독서노트에 자신의 생각을 기록한 후 독서를 하게 되면 질문에 대해 저자는 답을 해준다.

저자는 그에 대해 본인이 알고 있는 지식들과 사진, 삽화를 통하여 우리에게 설명해 준다.

백과사전과 달리 딱딱한 말투가 아니라 우리에게 얘기를 전달해주는 듯한 책이라

나이대 상관 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아는 내용도 있을 것이고, 새로 알게 된 내용도 있을 것이다.

저자는 모든 질문들에 답변을 하면서 최종적으로는 필요없는 생명체나 자연은 없고, 

모두 다 이 세상에 필요하기에 존재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조화를 이루며 공존할 필요가 있다고

얘기한다. 저자는 환경과 기후에 대해서 굉장히 애정을 가지고 그와 관련된 책도 많이 출간하였기에

결론에 도달하는 듯 하다.

최근 급격하게 변화한 기후에 너무 더운 날씨를 맞이하고 있다.

그렇기에 우리는 저자처럼 모든 것에 질문을 던져 자연에 대해 다시 바라볼 필요가 있다.

계속해서 자연에 대해 질문을 던지다보면 환경변화를 막을 수 있는 방안이 떠오르지 않을까?


이 책은 부모님과 아이가 함께 읽고 얘기를 나누어보기도 좋고,

나이대에 상관 없이 과학을 좋아하거나 환경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재밌게 읽어보기 좋을 책이라고 생각한다.


자연은 우리 모두의 것이기에, 우리 모두가 자연을 지킬 방법을 생각하고 또 생각해야 한다.

원래 그렇지 뭐. 라는 수동적인 생각을 갖지 말고, 질문을 던지며 능동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함을 이 책을 통해 깨닫는다.


p.38 늘 보던 풍경을 새로운 눈으로 탐험하다 보면 얼마나 새로운 것들이 보일까요?

그리고 얼마나 더 알고 싶은 게 많이 생길까요? 

모르던 것을 알게 되면 이해하는 범위도 넓어지고 그래서 더 큰 세상을 경험하게 된답니다.

p. 60 꼭 말끔한 것만이 좋은 게 아니에요. 자연을 바라보는 관점이 바뀌어야 공존할 수 있습니다.


+위 서평은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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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떠신가요? - 일상 속 따뜻한 위로가 되는 독서교육 전문가들의 책 이야기
김경은 외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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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한 전화 한 통으로 시작되었던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떠신가요>.

날씨를 주제로 여섯 명의 작가님들이 하나씩 이야기를 모아 만들어낸 책이다.

맑음, 비, 바람, 구름, 눈을 주제로 작가님들은 한편씩 글을 써내려갔다.

수십년간의 자신의 인생을 되돌아보며 날씨에 맞는 경험들을 찾아냈을 것이고,

작가님들이 읽고 인상깊었던 책들과 연관지어 녹여낸 글이다.

자신의 인생을 얘기하다보니 딱딱한 글이 아닌 옆에 앉아 얘기를 듣는 느낌의 책이다.

추천 책과 함께 그들의 얘기를 듣고 있으면 공감도 되고, 위로도 받으며

헤쳐나간 그들의 삶의 지혜도 얻을 수 있다.

추천해주신 책은 작가님들의 얘기와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그들이 느낀 감정이나 경험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고, 더더욱 그 책도 읽어보고 싶은 느낌이 들었다.


작가님들이 주제로 삼은 날씨는 매일매일 일정하지 않다.

어떤 날은 맑고, 어떤 날은 비가 오고, 바람이 불기도 한다.

우리의 감정도 날씨와 같다. 시시때때로 변하는 감정은 매일매일 다르게 나타난다.

매일 다르게 나타나는 감정은 우리의 인생에 영향을 미친다.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하는 굴곡이 많은 우리 인생은 평탄하지만은 않다.

작가님들은 인생의 방향을 책 속에서 찾아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직설적으로 인생의 방향을 찾는 법을 알려주는 책은 아니지만, 

추천 책을 읽고 그들이 겪은 감정이나 거기서 얻은 교훈들을 알려주기에

더 위로와 공감, 삶의 지혜를 얻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으며 나도 열심히 독서를 하며 내 인생방향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당신의 날씨는 어떠신가요?>를 읽고 생각하게 된건,

인생 방향을 찾아 맑은 날씨만 가득한 인생이 지속될 때, 나도 누군가에게 날씨로 구분한 나의 이야기를

나의 추천책과 함께 전하며 듣는 이에게 위로와 공감, 삶의 지혜를 전해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다.


인생이 지치고 힘든 분들, 책을 통해 위로를 받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추천드립니다.



p. 170 "그렇게 누군가에게 표현하는 행동의 언어는 그만큼 힘이 세다. 언어가 사람이나 사물에나 오래도록 기억되어 나와 타인이 함께하는 세상이 되는 것이다. 그런 언어를 알아가는 데 책만큼 넓은 세상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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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라 그뿐이다 - 다시 나아갈 힘을 주는 철학자들의 인생 문장
대니얼 클라인 지음, 김현철 옮김 / 더퀘스트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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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에 크게 관심이 없던 나는 철학에 굉장히 거리감을 두고 있다.

명언 필사를 하게 되면서 철학가들을 알게 되며

최근 철학 책을 보려고 하는 중이지만 철학 책은 쉽지 않다.

<살아가라 그뿐이다>는 조금 특이한 명언들이 수록되어 있다.

"인간의 삶이란 우주에게는 굴 한마리의 삶보다 중요하지 않다 - 데이비드 흄"

"자유의지로 무언가를 최초로 행한다면, 그 일은 아마도 자유의지의 존재를 믿는 것일 것이다." - 윌리엄 제임스

"살아 있는 동안에는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풍경이 바뀌고 사람들이 오간다. 그뿐이다. 시작 같은 건 없다.

하루하루는 운율도 이유도 없이 나날에 합쳐진다. 지루하게도 길고 단조롭게" - 장 폴 사르트

조금 와닿지 않는 명언들도 있다보니 넘긴 챕터도 꽤 있었다.

30대까지 삶의 변곡점마다 모은 철학 문장들을

80세가 되어 다시 읽고 주석을 달아 펼쳐낸 이야기이기에

39가지가 80세까지의 삶 전체를 대변해주는 듯 하다.

살아가면서 인생이 허무하고 정체되어 있을 때 읽으면 이해 안되던 부분도 이해되며 더 나아갈 힘을 주지 않을까.


뒷부분엔 용어집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저자가 철학을 전공했다보니 다양한 철학적 배경이 책에 녹아있다.

철학과 거리감을 두던 내가 한 번 읽고 이해하기엔 어려운 내용들이 많아서 몇 번이나 다시 읽은 챕터도 있다.

용어가 익숙하다면 그냥 읽어도 무방하지만,

철학적 배경에 무지한 나와 같은 독자들은 용어집을 보거나 다른 쉬운 철학책으로 철학 배경을 쌓은 뒤

독서하는 것을 추천드린다.

삶을 살아가면서 철학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생의 의미는 찾았다 싶으면 또다시 바뀐다."

- 라인홀트 니부어-

<살아가라 그뿐이다> p.262

저자는 이 명언을 끝으로 30대 중반에 명언집을 접었다.

명언집을 만드는 일 자체가 순진하고 덧없게 느껴졌기 때문이라고 말하며.

삶의 의미는 받아들이는 사람의 몫인 것이다.

사람들은 인생의 의미를 찾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그렇게 고생해서 찾아낸 인생의 의미가 찾았다 싶으면 또 다시 바뀐다면 의미를 찾는 이유가 있을까.

결론적으로 저자의 39가지 명언들의 내용들을 볼 때

인생에 대한 의미를 찾으려 노력하지 말고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의 중요성을 얘기하는 듯하다.

책의 제목이 <살아가라 그뿐이다>인 이유도

인생의 의미보다는 하루하루 인생일 뿐이니 살아가라는 의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은


- 철학에 관심이 많으신 분

- 내 삶이 지루하고 지친다고 느끼시는 분

-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으신 분


께 추천드린다.

책장에 꽂아두고 매일매일 인생에 변곡점이 생길때마다 읽어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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