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기가 말을 걸었어
강승임 지음, 벼레 그림 / 책속물고기 / 202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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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가 말을 걸었어는 참 포근하고 상상력이 가득한 그림책이에요.

처음에 제목만 보고는 귀엽겠다고 생각했는데, 실제로 읽어보니 봄이라는 아이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이 정말 따뜻하고 신기했어요.

봄이가 유치원에 가는 길에 딸기, 단추, 그림책, 젤리, 심지어 개미까지 말을 걸어요. 

아이는 그 말에 자연스럽게 반응하고, 함께 유치원에 가자고 대답해요. 

이런 상상 속 대화를 통해 봄이가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하루를 즐겁게 시작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아이들이 낯선 세상에 한 발 내딛는 과정이 때로는 두렵고 어색할 수도 있지만, 이 책은 그런 과정을 아주 부드럽고 따뜻하게 보여줘요. 

봄이는 혼자가 아니라, 주변 사물들과 대화하면서 용기와 즐거움을 얻어요. 

그 모습이 우리 아이들이 낯선 상황에서 마음을 여는 연습과도 닮아 있어서 공감이 됐어요.

유치원을 처음 가는 아이나, 일상에 낯선 경험을 시작하는 모든 아이들에게 용기와 따뜻함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해요. 

무엇보다 아이의 시선에서 세상을 바라보는 법을 다시 한 번 배울 수 있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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