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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할머니는 나를 모릅니다 ㅣ 베스트 세계 걸작 그림책 64
야크 드레이선 지음, 아너 베스테르다윈 그림, 김영진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24년 12월
평점 :
우리 할머니는 나를 모릅니다를 읽고 나니 치매라는 주제가 단순한 질병을 넘어 사랑과 기억
그리고 가족의 관계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이 책은 치매로 인해 딸과 손녀를 알아보지 못하는 할머니와 그 현실을 받아들이며
다가가는 가족의 이야기를 담담하면서도 따뜻하게 그려냈어요.
특히 페트라와 엄마, 그리고 할머니를 연결하는 노래는
기억의 끈이 끊어져도 사랑은 계속된다는 메시지를 전해주었답니다.
페트라가 노래를 부르며 할머니와 춤추는 장면에서는 마음이 뭉클해졌어요.
치매라는 닫힌 세상 속에서도 남아 있는 작은 기억 하나가
가족을 이어주는 다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 감동적이었어요.
책을 읽으며, 언젠가 가족 중 누군가가 나를 기억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두려움이 밀려왔지만
그때에도 사랑으로 서로를 감싸 안을 수 있다는 용기를 얻게 되었답니다.
가족의 의미와 사랑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귀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