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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강아지 고동이 ㅣ 도토리숲 그림책 9
블링문 지음 / 도토리숲 / 2025년 3월
평점 :
길강아지 고동이는 유기견과의 특별한 만남과 따뜻한 교감을 담은 그림책이에요.
읽는 내내 마음 한편이 찡해지고 또 따뜻해지는 책이었답니다.
처음엔 사람을 경계하고 두려워하던 고동이가 점차 마음을 열고,
사람과 교감을 나누게 되는 과정을 보며, 작은 관심과 따뜻한 손길이 한 생명을 얼마나 변화시킬 수 있는지 깊이 느꼈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부분은 고동이가 새하얀 털을 가진 흰둥이라는 친구를 만나서 모든 걸 함께하는 장면이었어요.
밥도 같이 먹고, 잠도 같이 자고, 똥도 같이 싸는 그 순수하고 솔직한 묘사는 웃음을 자아내면서도
한편으로는 외로운 길 위에서 서로에게 얼마나 큰 위로가 되었을지를 생각하게 만들었답니다.
동물들 사이의 우정도 우리 사람들처럼 따뜻하고 소중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어요.
이 책을 통해 유기견 문제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보게 되었어요.
평소에도 유기견에 대한 뉴스나 사연들을 접하면 마음이 아팠지만,
이렇게 고동이라는 한 생명을 통해 이야기를 들으니 훨씬 더 가까이 다가오더라고요.
말은 할 수 없지만, 눈빛과 행동으로 마음을 전하고 있는 동물들의 이야기에 더 귀 기울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동물과 사람이 서로를 이해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 주는 책이라 좋았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