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매점 - 그가 떠난 빈 자리가 허기질 때
이박사 지음, 남달리 그림 / 51BOOKS(오일북스) / 2014년 11월
평점 :
절판


마음이 허기진다는 것...

그때 꼭 달려가고 싶어지는 곳!

​이 연애매점은 이별을 한 사람들이 가는 곳...

그리고 이별 그 후의 마음을 이야기 하는 곳...​

​한때 이별해 본 누구나,예전의 이별이 아직도 힘든 당신이거나,지금 이별을 겪고 있는 사람이나...다 가보면 좋은 곳...

​사랑으로 생긴 상처는

새로운 사랑으로 치유된다기에

작정하고 서둘러 새로운 사람을 만났다

상처가 아물고 새살이 돋는 듯했지만

영문도 모르는

한 사람을 다치게 했다 p98

​우리는 너무나 쉽게 만나고 헤어지는 것은 아닐까?

문득 그런 생각을 해본다...

나는 아직도 어려운데

연애를 잘한다는 사람은 도대체 어떤사람일까?

그렇지만 그들도 이별은 하기는 마찬가지지만

쉽게 또다른 사람을 만나는 것같다...

어떤면에서는 부럽기도 하다...

자기자신을 사랑한다는 이유가 존재하지만 가끔씩 내 사랑에게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여전히 쉽지가 않다...

그 동안의 내마음에게 나 스스로 쉬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조금은 오래 걸릴지는 모르지만 그렇게 내 마음을 비워가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을 한다.

마음을 정화시키고

내 사랑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 누군가를 만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너와 나의 사랑을 위해서 만나고 싶다!!!

여기 ​연애매점​에 들르니 좋다~~~

어릴적 오전 조회전의 한시간씩 0교시가 있던 입시지옥을 경험한 누구라도 그 추억은 새록할것이다.

거의 아침을 먹을 수없이 등교를 하다보디...아침 여덟시가 되면 배가 고프다...0교시 종이 울리면 달려가던 곳 ...학교매점이다...

그리고 그때를 놓치면 1교시 마치고 달려간다...어떤때는 매교시 마다 달려갔다...지금 생각하면 그렇게 좋은 메뉴도 없었던 것 같은데 어쩌면 그리고 맛있었고 그 포만감...포근함~~

참 오랫만에 느끼는 아늑함을 맛본다...

이제는 정말 허기졌기 때문인가 보다...

이번에 들른 연애매점에서는 맥주한잔 걸치고 싶기도 하다...

어쩜 그리도 같을까?

어쩜 이리도 내 마음을 잘 알았을까?

처음 알았다면 처음 이곳 연애매점을 들렀다면 더 쉬웠고 덜 아파했을 지도 몰랐을 텐데...

어느 늦은 밤 초라하게 친구랑 둘이서 계속 술을 마시면서 주정처럼 서로의 그놈들을 욕하면서 다짐하고 그런 것을 하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지금 생각하면 참 웃기지만 ...

그렇게 나는 연애주점을 펼쳤는 지는 모르겠다..

저자이신 이박사님....아는 것이 전혀 없다... 이박사라고 하면 ​맨먼저 떠오르는 것이 신바람이박사이다.그럴리 없다는 것을 알기에 이박사님 대단하시다..사람 마음의 한 때를 너무도 잘 알고 있다는 것이다...

글들은 참 많이도 나를 지나간다...

어떤 분일까 많이 궁금하다!!​

그래서 진짜로 이런 매점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바래보기도 한다.

그럼 그 매점에 정말 자주 가게 될 것이다...

또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달려갈까?

이렇게라도 가게 되는 연애매점에서 감정의 찌꺼기들을 ​남아있었는지

나에게 위안을 주고 있으니 말이다...

그림으로 자주 뵙는 남달리 작가님은 여전히 따뜻하다...

그림의 재료에서 주는 따스함은 참 잘 어울린다...​

그리고 포근한 사람이라는 상상을 해본다...

어디선가 허허로움에 슬픈 눈빛을 하고 있는 누군가가 있다면 그 사람에게 연애매점에 데려가고 싶다!!!

<연애매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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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생긴 개자식 뷰티풀 시리즈
크리스티나 로런 지음, 김지현 옮김 / 르누아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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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로에밀스,베넷 라이언을 정복하다!

 

똑똑하고 자신의 신념을 확실히 가지고 있는 젊고 매력적인 여자,끌로에 밀스...
라이언 미디어 그룹에서 새로 부임한 이사인 베넷 라이언의 직속 직원이자 비서같은 업무를 보고 자신의 캐리어를 쌓아가며 석사과정중에 있는 멋진 여성이다.
"잘생긴 개자식",이것은 끌로에 밀스가 자신의 상사인 베넷 라이언을 부르는 그년만의 별명이다.
베넷 라이언은 라이언미디어그룹의 아들이며 우리스타일로 말하자면 재벌2세이다.그리고 그는 똑똑하고 완벽주의자인데 외모는 더욱 완벽했다는 것이다.모델 못지 않은 키와 얼굴로 아주 잘생겼다.헤어스타일마저도 매력적이라 많은 여자들의 이상형에 가깝다는 것이다.그런데 문제는 성격이다.까칠하고 비꼬기를 즐기는가하면 여간 까달스러운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나 곁에서 같이 일하는 끌로에는 그의 수려한 외모에도 불구하고도 그의 성걱으로 인해 그를 싫어한다.그래서 그를 잘생긴 개자식이라고 부른다.
어느날 그 잘생긴 개자식,라이언 이사,베넷은 회의실에서 끌로에,밀스양에게 접근하고 둘은 뜨겁고 격렬하게 섹스를 하게 된다.둘은 이성적으로 이런 자신들을 받아들일 수 없으면서 그래서 스스로에게 자제 시키지만 서로의 대한 이끌림은,서로의 대한 욕구를 참아내지 못한다.둘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계단,차안,엘레베이터,화장실,탈의실...맙소사...
참...그러면서도 서로를 싫어한다고 말하고 으르릉 거리고 독설을 내뿝고...
라이언의 집에서 끌로에를 저녁초대를 하는데 원래부터 가족들은 끌로에를 좋아하기에 끌로에에게 좋은 남자를 소개 시켜주기 위한 모임이었다.
베넷은 그 사실로 인해 질투에 휩싸이고 그가 그녀를 단순하게 갈망하고 있지않음을 보여준다.
재미가 더해지고 서로의 마음이 솔직하지기 시작한다.

끌로에와 베넷의 로멘스 소설이고 재밌다.그리고 많이 야하다.섹시한 로맨스소설은 특히나 여고생들 좋아하는데...더 보고 싶겠다^^
끌로에의 시점과 베넷의 시점으로 구성되어 있어 더 재밌는데 글씨체도 다르게 해서 더 괜찮았다.
두 사람의 처음 생각부터 사건이 발생하고 서로에 대한 생각들이 변하는 것을 보고 자신을 조절할 수 없게 되면서 더욱 서로에  대한 마음이 어떤것인지는 우리가 먼저 알게 되어간다.
끌로에가 자신도 몰랐던 자신의 면을 알게 되는 것,그리고 욕은 했지만 어쩌면 처음부터 그에게 관심이 있었다는 것을 알것 같았다.
베넷 역시 귀여운 면이 존재하고 있었다.
솔직히 처음은 이래도 되나싶을 정도로 둘사이가 조마조마하기도 하고 미나에게 들켰을때는 내가 이럴줄 알았다했는데...그래야 더 재밌게 전개되는 것도 사실이니까...
몸이 먼저인지 마음이 먼저인지 잠시 또 고민 했는데...결국 세상엔 많은 사람이 있고 서로 사랑하는 방법도 다 다를테니...
재밌고 섹시한 소설로 즐거우면 족하다.
영화로 만들면 어느 배우가 좋을까?하고 여러 배우를 대입시켜 본다.
처음은 "그레이의 50가지그림자"를 상상했는데 그게 아니다~~~^^

소설<잘생긴 개 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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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그래피 매거진 4 이문열 - 이문열 편 - 시대와 불화하다, Biograghy Magazine
스리체어스 편집부 엮음 / 스리체어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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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에 대하여
biography
이런 잡지가 있다.
격각지이다.이번호는 5,6월호이다.
이 잡지의 모토는 휴먼다큐멘터리잡지이다.
이번호의 주제는 바로 우리나라의 대표소설가 이문열 선생이시다.
제목하여 issue4 이문열이다.
양장본으로 된 이 잡지는 잡지라기보다는 한인물을 위한 화집같다.
처음 만나는 사진 두장도 대단히 감각적이다.
알지 못하지만 누군가 빌려본 국회도서관과 국립중앙도서관 도서대여표이다..

WORKS
이문열 선생의 대표작들을 간단하게 서술도어있어 무엇무엇이 있었는지 단번에 볼 수도 있고 다시금 읽은것은 회상해 볼 기회도 가져본다.
처녀작이라고도 볼 수 있는 "사람의 아들"
나도 처음으로 본 이문열 작가님의 소실이다.
언제나 우리집 책장에 꽂혀있던 낡은 그 책을 집어서 읽어 본 것은 내가 고등학생이었을 것이다. 워낙 오래된 책이라 이쁜 표지도 아닌데 하루는 그 당시 최고의 인기 작가이셨던 이문열이라는 이름을 문득 보게 되면서 한번 봐보자는 것이었다.그외에도 "레테의 연가","젊은날의 초상"등이 있었는데도 나는 이상하게도 "사람의 아들"이라는 제목에 끌였다.그날을 나는 잊을 수 없다.정말 빠른 속도도 몰입되어서 읽었는데 한잠도 잘 수가 없었다.그 때 나는 무척 여린 아이였는데 소설내용은 내겐 큰 충격이였던 것이다.그 이후로 소설가들은 천재가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고 한국 현대 작가에 대해 궁금해지기 시작한 계기가 되었다.그리고 많은 작가들의 소설을 찾아 읽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박일문,황석영,임철우,조세희,박상우작가까지 엄청나게 많은 책을 읽었고 계간지인 "창작과 비평"비롯해서 월간지"문학사상","현대문학"을 알기 시작하여 서점에서 구입하고 읽기 시작했었다.
그리고 대학에 가서는 무라카미하루키와 줘트리스파쉬킨트를 섭렵하게 되는 시작을 이문열선생께서 하신것도 과언이 아니다.
이렇게 옛 생각과 여러작품들이 쓰쳐간다.
 
PORTRAITS
감격있는 잡지라는 것을 다시금 보여주는 파트이다.
여러모습의 이문열 작가님을 볼 수 있다.
참 좋은 것들이다.
글쓰시는 모습만이 아니라 일상속에서 모습과 또 여러모습...
정말 새롭기도 하고 다른 세계의 사람같지 않다는 거...친밀감이 느껴지는 것이다.^^
 
BIOGRAPHY
이문열 작가님의 삶과 문학을 정리해 놓았다.그 당시의 생각들과 말씀들을 볼 수 있도록 서술되었다.
연보를 만들어서 한 눈에 보게 해준다.
여러모로 모르던 것들을 알 수도 있게 되었다...

CONTROVERSY
이문열 작가님은 또한 수많은 논란에 계시기도 했다.
그러기에 나도 궁금했다.
그 논란들이 과연 어떤 것이였을까?
그리고 작가님은 어찌하셨는지...
다섯편의 글은 나에게 관심을 가지게 하기도 했다.
그리고 솔직히 작품속에서는 느낄 수 없었는데 괜햐 편견이 생겨서 작품마저도 나는 그렇게 느낀 것은 아닌가라는 반성을 해보게도 된다.
GRAPHIC NOVEL
단편"필론의 돼지"를 만화로 본다!
참 유치하지만 좋다^^
진짜 이러면 좀더 대중들과 친해질텐데...
많은 작품도 이러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IN-DEPTH STORY
지금의 이문열 선생님을 만나는 것이다.
인터뷰를 통해서 현재 이문열선생님을 본다는 것은 신기하기 그지없다.
참 오랫만이다~~~
또하나 생각지도 못했던 보너스 이문열 선생님의 파트너로 소개되신 사모님^^
일단 미인이시다~~
그리고 자수를 하시는 것도 알았고 서예도 하시는것도 알았다. 무엇보다 이문열작가의 아내의 삶과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여러 섹션으로 나누어서 보는 재미가 솔솔하기도 하다.
이문열작가님에게서 가졌던 나의 편견이 살짝 부끄럽기도하다. 한분의 위대한 작가라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된다.그리고 기대하게도 된다...새로운 작품으로 만나게 되기를...

이잡지...biography의 다섯번째 시리즈를 기다리게 된다.다음호는 누굴까?
많이 궁금하다!^^
멋지고 세련되고 재미도 있다~~~


<바이오그래피 매거진: issue4 이문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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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스터즈 - 눈만 뜨면 티격태격, 텔게마이어 자매의 리얼 버라이어티 성장 여행기
레이나 텔게마이어 지음, 권혁 옮김 / 돋을새김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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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보고 싶은 동생이다...^^

십대시절의 동생은 참 성가신 존재다.
십대,중학교나 고등학교때는 어린 동생을 그저 귀찮아만 하기마련이다.
나도 그랬으니까요.
그리고 대학을 가고는 본격적으로 볼 시간이 없다...
더구나 동생도 십대의 청춘을 불싸른다고 간신히 얼굴만 볼 정도이다.
싸우고 으르렁 대는 것도 지나고 보니 잠시이다...​

저자 레이나 텔게마이어의 실제 이야기다..
그리고 만화다!그래서 한번 손에 들면 마구 읽어버리게 된다.
"스마일"의 작가 레이나 텔게마이어!
엄마와 삼형제의 자동차 여행기인데 아빠는 회사일로 이 로드에 참여하지 못했다.
열네살 레이나에게는 아홉살 여동생 아마라와 여섯살 남동생 윌이 있다.
레이나와 아마라는 다섯살 터울의 자매로 성격이나 취향등 부딛치는 부분이 많다.
이건 좋게 말하는 거고 둘은 무슨 앙숙지간이나 다름없이 지낸다.레이나가 그토록 바라던 여동생의 탄생이 레이나 자신을 괴롭히고 있는 것이다.
그래도 연연생이나 터울이 짧았으면 휠씬 더 많이 싸웠을 것이다.자매간의 이 전쟁은 거의 시집가게 되면 종료되고 오히려 한편이 되는 경우는 주위에서 종종 보는 바이다.특히 옷문제로 시작하여 각종 간섭으로 말이다.

난 여동생이나 여자 형제가 없으니 그게 부럽다.나저럼 남매만 있는 경우의 친구들은 대부분 여자형제를 부러워 하고있다.
나이가 드니까 그렇게 싸우던 여자형제들은 정말 우애가 좋고 잘 뭉치는 것같아 더욱 그렇기도 하다.남동생만 있는 경우는 서로에게 그렇게 관심을 쏟는것 같지는 않다. 그나마 우리집 그놈은 좀 다정하고 재밌는 편이라 그나마 좀 나았다.
대학때 친구들이 다들 군대를 가는 바람에 놀 사람이 없자,나를 아침부터 당구장에 데리고 가서 사구를 가르치고 내기당구를 친 인물이다.덕분에 나는 사구를 칠 줄 아는 몇 되지 않는 여자이다!그래서 난 포켓볼을 친구들과 치게 되면 남자애들 돈도 딴다는 것이다.심지어 집에서 둘이 맞고까지 쳐서 숫기지도 않았고,각종 스포츠와 격투기룰이나 선수까지도 안다는 것이다! 남자애들에겐 말이 통하는 여자중에 하나가 되었다^^이 트레이닝으로...얼굴 본지가 삼년이 다 되어간다.올해쯤 우리나라 들어올것도 같은데...가끔하는 통화를 하다보니 멀리 있는 것 같지는 않지만 우리나라와 17시간차이로 아무때나 전화하면 안된다...가끔 아무 생각 없이 전화했더니 무척 놀라기도 했다. 혹시 집에 무슨 일이 생긴거냐고 걱정해서...그러고보니 참 보고 싶다.예전에 내가 호구노릇을 좀 했어도 말이다.
이렇게 시간이 지난 다음 "씨스터즈"를 읽으니 저자도 이 이야기 한 의도는 결국 그리움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든다.
그 나이또래면 누구나 겪는 형제간의 다툼이기에 사춘기를 보내는 지금 청소년들에겐 공감을 얻을 것이다.
그래도 결론은 가족이다!
소중한 가족애,형제애!
나는 이 만화를 보면서 내내 흐뭇한 미소를 짓고 있었다~~~
아잉...귀여워^^

<씨스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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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뭐 해먹지? - 삼시세끼 부딪치는 집밥 고민 해결 레시피
이필주 지음 / 어바웃어북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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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뭐 해먹을까?ㅎㅎ
나는 요리하는 것을 좋아한다.그냥 좋아서 해보고 싶어지기도 한다.특히나 예쁘게 차리는 것을 좋아한다.처음 요리가 재밌어지기 시작한 것은 도시락을 싸야 할 일이 생겼기 때문이다.그때는 겨우 라면이나 끓여먹는 정도였는데 도시락을,그것도 남들이 봐도 예쁘다고 해야 하는 거였기에 김밥도 싸본적이 없던 난 밥을 꼬박 세워서 요리책을 사가지고 보면서 도시락을 쌌었는데 요리책에 있던 그대로 레시피며 포장법을 따라했더니 난리가 났었다...솔직히 맛은 보장하지는 못하지만 지금 생각해도 모양만은 이뻤다^^
그 이후로 여러번 이런 기회가 있었기에 솜씨도 늘었고 재미가 생기게 되었는데 문제는 맛이었다.
그래서 요리를 배우기 시작하게 되었다...
좋은재료에 좋은냄비까지^^해도 실력이 늘지가 못하는 것이다..ㅠ.ㅠ
그래서 요리선생님은 실전에서 하시는 분이 휠씬 나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내 실력은 탓하지 않은체 말이다.^^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배우기 시작했는데 레시피가 너무 대충이라 감이 안오는 게 문제...뭐든 일장일단이 있는법이지만 한번은 하지만 두번째는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라는 거였다.
독립한 친구들은 아예 오늘은 뭐 해먹지가 아니라 뭘 먹을까이다. 그냥 생존의 문제처럼 집에서는 라면이나 인스턴트위주로,밖에서는 집밥..특히 한정식을 좋아하게 되어서 덩달아 그 친구들과 한정식을 많이 먹으러 다니다보니 더욱 집요리에 대해 궁금해졌다.
그리고 유명하신 요리선생님들의 요리를 따라해보기 시작했다.
이젠 동시에 세개정도로 빠른 속도로 만들 수도 있게 되었다^^
맛은 보장못하지만...ㅎㅎ

"오늘 뭐 해먹지?"란 요리책은 집밥레시피라 진짜로 좋았다.소박해 보일때도 있기도 한데 어떤때는 요리의 갯수를 늘리고 코스별로 한다면 여느 고급 한정식못지 않은 레시피를 지니고 있다. 메뉴는 얼마든지 응용이 가능하리 만큼 정말 눈부실정도로 종류가 다양하다.
요리책이니 만큼 바로 목차를 살피게 되는데 뭐뭐 있나하고...
진~~짜 많다!
이거 하나 들고 시집가면 된다~~~ㅋㅋ

아주 쉽게 집에서 해먹을 수도 있고 집에 항상 있는 재료라서 감자붂음과 무나물을 해보았다.
솔직히 이거는 그냥하면 안돼?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무슨 말씀...이렇게 쉬워보이는 감자볶음도 해보면 여러 문제가 있다.녹말음식의 경우는 후라이팬에 붙어서 한쪽이 타거나 감자끼리 붙거나 해서 모양이 썩 좋아지기도 어려울때가 있다.
그래서 난 값비싼 독일제 유명후라이팬까지 쌋다.ㅋㅋ
원래 일 못하는 사람이 연장탓을 하는 법이니까ㅎㅎ
독일제든 뭐든 똑같다는 것을 실감하며 다만 비싸기 때문에 아낄뿐이지...
이번 레시피대로 하기에는 재료중에 피망이 없어서 집에 있던 빨간색 파프리카로 대처하고 레시피대로 해보니 솔직히 감탄하고 말았다.
정말 깔끔한 감자볶음이나와서 뿌듯했다~~
무나물은 더 좋은 결과를 만나서 비주얼이 참 좋았다.참깨가 없어서 아마씨로 대처했는데도 참 괜찮았다.둘다 레시피에서 눈여겨 볼 것도 있는데...왜 그런가 했더니 해보니 알겠다!그것때문에 쉬워지고 깔끔해진 것같다.
집에 연근이 꽤 있어서 연극조림도 했는데...이제까지 했던것과 살짝 다른 레시피로 역시나 맛깔스럽고 깔끔하게 되었다.그러나 마지막에 생강가루를 넣어야하는데 바보같은 난...그만 시나몬가루를 넣어서 그 특유의 냄새를 맡고는 알았다는...ㅋㅋㅋ
먹을때마다 냄새는 걸리지만 식구들에게 드렸고 독립해서 사는 스스로를 DKNI(독거노인)이라 지칭하는 친구들에게 과일과 다른 국거리등 몇 가지 추가해서 전해주었다~~~

이 요리책을 펴낸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하고...보통의 소설이나 인문서적같은 경우는 첫장의 저자소개부터 프롤로그를 읽는편인데 요리책이란 흥분으로 목차와 내용을 먼저 보게 되었다.
요리를 직접 해보니 정말 저자가 대단한 분이란 걸 새삼느끼게 된다.그래서 그제서야 프롤로그와 저자소개를 읽었다.알고보니 더 대단하시다. 친청어머니부터 지금을 있게한 시집생활!!상상만 해도 아찔한데...9남매의 맏며느리로,돌아가실때까지 시부모님을 모시고 그 세월을 요리로 담아내고 계시는 구나. 기본을 1식4찬으로 30일치를 제시해주시면서 일품요리들,중요 밑반찬,어러운 장요리까지...보지 않아도 느껴진다.분명 아름다운 분임에 틀림없다!

오늘 집에 오는 길에 마트를 들렸다.
복음용 닭을 좀 샀다.
주말은 닭볶음탕이다!
집에도 해놓고 싸가지고 나가서 친구들과 맛있게 먹어야지~~~^^

<오늘 뭐 해 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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