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뭐 해먹지? - 삼시세끼 부딪치는 집밥 고민 해결 레시피
이필주 지음 / 어바웃어북 / 2015년 5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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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정말 뭐 해먹을까?ㅎㅎ
나는 요리하는 것을 좋아한다.그냥 좋아서 해보고 싶어지기도 한다.특히나 예쁘게 차리는 것을 좋아한다.처음 요리가 재밌어지기 시작한 것은 도시락을 싸야 할 일이 생겼기 때문이다.그때는 겨우 라면이나 끓여먹는 정도였는데 도시락을,그것도 남들이 봐도 예쁘다고 해야 하는 거였기에 김밥도 싸본적이 없던 난 밥을 꼬박 세워서 요리책을 사가지고 보면서 도시락을 쌌었는데 요리책에 있던 그대로 레시피며 포장법을 따라했더니 난리가 났었다...솔직히 맛은 보장하지는 못하지만 지금 생각해도 모양만은 이뻤다^^
그 이후로 여러번 이런 기회가 있었기에 솜씨도 늘었고 재미가 생기게 되었는데 문제는 맛이었다.
그래서 요리를 배우기 시작하게 되었다...
좋은재료에 좋은냄비까지^^해도 실력이 늘지가 못하는 것이다..ㅠ.ㅠ
그래서 요리선생님은 실전에서 하시는 분이 휠씬 나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내 실력은 탓하지 않은체 말이다.^^
가까이 있는 사람에게 배우기 시작했는데 레시피가 너무 대충이라 감이 안오는 게 문제...뭐든 일장일단이 있는법이지만 한번은 하지만 두번째는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라는 거였다.
독립한 친구들은 아예 오늘은 뭐 해먹지가 아니라 뭘 먹을까이다. 그냥 생존의 문제처럼 집에서는 라면이나 인스턴트위주로,밖에서는 집밥..특히 한정식을 좋아하게 되어서 덩달아 그 친구들과 한정식을 많이 먹으러 다니다보니 더욱 집요리에 대해 궁금해졌다.
그리고 유명하신 요리선생님들의 요리를 따라해보기 시작했다.
이젠 동시에 세개정도로 빠른 속도로 만들 수도 있게 되었다^^
맛은 보장못하지만...ㅎㅎ

"오늘 뭐 해먹지?"란 요리책은 집밥레시피라 진짜로 좋았다.소박해 보일때도 있기도 한데 어떤때는 요리의 갯수를 늘리고 코스별로 한다면 여느 고급 한정식못지 않은 레시피를 지니고 있다. 메뉴는 얼마든지 응용이 가능하리 만큼 정말 눈부실정도로 종류가 다양하다.
요리책이니 만큼 바로 목차를 살피게 되는데 뭐뭐 있나하고...
진~~짜 많다!
이거 하나 들고 시집가면 된다~~~ㅋㅋ

아주 쉽게 집에서 해먹을 수도 있고 집에 항상 있는 재료라서 감자붂음과 무나물을 해보았다.
솔직히 이거는 그냥하면 안돼?할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무슨 말씀...이렇게 쉬워보이는 감자볶음도 해보면 여러 문제가 있다.녹말음식의 경우는 후라이팬에 붙어서 한쪽이 타거나 감자끼리 붙거나 해서 모양이 썩 좋아지기도 어려울때가 있다.
그래서 난 값비싼 독일제 유명후라이팬까지 쌋다.ㅋㅋ
원래 일 못하는 사람이 연장탓을 하는 법이니까ㅎㅎ
독일제든 뭐든 똑같다는 것을 실감하며 다만 비싸기 때문에 아낄뿐이지...
이번 레시피대로 하기에는 재료중에 피망이 없어서 집에 있던 빨간색 파프리카로 대처하고 레시피대로 해보니 솔직히 감탄하고 말았다.
정말 깔끔한 감자볶음이나와서 뿌듯했다~~
무나물은 더 좋은 결과를 만나서 비주얼이 참 좋았다.참깨가 없어서 아마씨로 대처했는데도 참 괜찮았다.둘다 레시피에서 눈여겨 볼 것도 있는데...왜 그런가 했더니 해보니 알겠다!그것때문에 쉬워지고 깔끔해진 것같다.
집에 연근이 꽤 있어서 연극조림도 했는데...이제까지 했던것과 살짝 다른 레시피로 역시나 맛깔스럽고 깔끔하게 되었다.그러나 마지막에 생강가루를 넣어야하는데 바보같은 난...그만 시나몬가루를 넣어서 그 특유의 냄새를 맡고는 알았다는...ㅋㅋㅋ
먹을때마다 냄새는 걸리지만 식구들에게 드렸고 독립해서 사는 스스로를 DKNI(독거노인)이라 지칭하는 친구들에게 과일과 다른 국거리등 몇 가지 추가해서 전해주었다~~~

이 요리책을 펴낸 사람은 도대체 어떤 사람일까?하고...보통의 소설이나 인문서적같은 경우는 첫장의 저자소개부터 프롤로그를 읽는편인데 요리책이란 흥분으로 목차와 내용을 먼저 보게 되었다.
요리를 직접 해보니 정말 저자가 대단한 분이란 걸 새삼느끼게 된다.그래서 그제서야 프롤로그와 저자소개를 읽었다.알고보니 더 대단하시다. 친청어머니부터 지금을 있게한 시집생활!!상상만 해도 아찔한데...9남매의 맏며느리로,돌아가실때까지 시부모님을 모시고 그 세월을 요리로 담아내고 계시는 구나. 기본을 1식4찬으로 30일치를 제시해주시면서 일품요리들,중요 밑반찬,어러운 장요리까지...보지 않아도 느껴진다.분명 아름다운 분임에 틀림없다!

오늘 집에 오는 길에 마트를 들렸다.
복음용 닭을 좀 샀다.
주말은 닭볶음탕이다!
집에도 해놓고 싸가지고 나가서 친구들과 맛있게 먹어야지~~~^^

<오늘 뭐 해 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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