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자의 말 사전 - 새 학년 새 학기
이즐라 지음, 안광복 감수 / 가나출판사 / 202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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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어린이가처음으로 접하는 철학책으로 아주 적합한 책이에요.

일단, 글로만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로 이루어졌기 때문이에요.


게다가 철학주제마다 매번다른 철학자를 만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도 있고,

학교 생활 구성에 맞춰서

새학기 시작, 학교생활, 여름방학, 2학기, 겨울방학 그리고 연말로

학교생활의 전반을 두루두루 다루었다는 장점도 있어요.


아직 아이들에게 철학책은 좀 이른가, 라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지만,

스스로 생각하는 연습을 하거나 아님

고학년 아이들에겐 비문학으로 접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긴 장문의 글을 읽기 전엔 특정 주제의 흐름을 알고 있으면

추후 긴 문장과 문단을 만나도 자신감있게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종종 철학자의 말을 책으로 찾아보고 하는데,

그들의 지혜를 빌려보기 위해서겠죠.

아무리 세상이 변해도 근본적인 인간, 인간관계, 그 사이에 흐르는 감정은

불변한다고 생각하니까요.


우리아이들도 너무 어려운 주제가 아닌

학교생활하며 겪는 일상속에서 철학을 만나 변화를 맞이해 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 책은 만화 구성이여서 주인공인 평범한 초등학생 이소와

슈이링이라는 말을 할 수 있는 신비로운 고양이가 주인공이에요.

슈이링이 고민을 하는 이소에게 적절한 철학자를 소환 ㅎㅎ해서

그 궁금증을 같이 해결하고 도움을 주는 흐름으로 스토리가 이어져요.

가령 이소처럼 새학기가 시작되어 새로운 친구가 필요한지 고민을 할 때,

아리스토텔레스가 나와서 친구라고 모두 같진않다. 가장 좋은 친구는

즉 가장 좋은 우정은 서로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는 관계라고 적혀있어요.

참으로 제가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해요.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라는 대표적인 명언과 함께

여럿이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기쁨을 알려주기도 해요.


그리고 아이들이 본인도 모르는 사이 과격한 말을하거나 나쁜말을 할때가 있죠.

이 에피소드도 거기에 해당되요.

이소가 자기도 모르게 가시돋힌말을하고 짜증을 부리고 나쁜말을 중얼거려요.

그러자 슈이링이 마르틴 하이데거라는 철학자를 소개해요.

사람이 자기가 말의 주인이라고 착각하지만 실제론

말이 사람의 주인이라고 해요.

우리가 하는 말이 우리를 이끌고 결정한다고

언어는 존재의 집이다. 라는 말을 남겨요.


아이들 대상의 책이지만, 어른인 제가 읽어도 아차 싶거나

가슴속에 되새겨야할 문장도 많아요.

고학년인 아이가 종종 친구랑문제가 생겨 약간의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면

참으로 안타까운데요.


나를 흉보는 친구 때문에 괴로워하는 이소이야기가 나와요.

그 말을 들은 이소가 우울해하고 자꾸 생각나서 침울하게 있었더니

슈이링이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를 소환해요 ㅎ

이 철학자는 마음속의 소란스러움을 다스리는 게 적과 싸우는 것 보다 더 힘들었다고 해요.

괴로워하는 이소에게 그는 이렇게 말했답니다.

아무리 심한말도 그저 흩어지는 소리일 뿐, 그것을 '괴로움'을 만드는 건

바로 나에게 달려있다고요.

그 소리에 의미부여해서 날찌르는건 내 자신이라고.

다른사람의 입은 내가 막을 수 없지만 내가 통제할 수 있는 '내 생각'에

힘쓰라는 말을 단단한 마음 근육을 단련시키는 것 같아 뭉클했습니다.


위에 언급한 주제 외에도

공부는 왜 해야하는 걸까, 별일 아닌 일에 나도 모르게 화가날 때,

핸드폰만봤는데 하루가 벌써 지난간 이야기,

내 생각이 남들과 다를 때 말해도 괜찮은지,

다른 친구가 한다고 해서 무조건 따르는게 맞을까 등등

다양한 아이들 세계가 혼란을 가져올 수 도 있는

많은 주제들이 있어요.


아이를 키우는 저도 사실 이 책으로 아이들이 이런 고민을 할때

이렇게 공감과 조언을 해주면 좋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아이뿐 아니라 초등자녀를 키우는 부모님이 보셔도

아이들 정서적 지도와 지원에 많은 도움이 될 거에요.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좋은 책 감사합니다.


이 책은,

"철학자의 말 사전"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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