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정신적 빈곤에서 어떻게 벗어날지, 우아한 사고란 무엇이고
행복이란 무엇인지를 방대한 참고 문헌을 바탕으로 풀어놓은 책이에요.
서두에 나오는 정신적 빈곤에 대해 설명을 해두는 데
과거 스크린 이전 시대 (스크린이 사회와 일상에 보편화되기 이전을 말한다고 해요)의 행복의 정의와
현재의 행복의 정의를 두고 설명을 하는 데,
참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은 나의 목표는 "행복하기" 야. 라고 말할 정도로
행복이라는 단어가 미디어에서도 개인에게도 정말 많이 불리우고 있죠.
그런데 그거 아시나요
과거, 세계화 이전(스크린 이전 시대)에는 행복을 고유하거나 독립적인 범주에 속하지 않았다고 해요.
삶을 살아가며 그 삶의 과정 속에서 자연스럽게 얻는 것이 행복이라고 할 정도로
현재와는 달랐어요.
현재는 목표가, 즉 결과물이 "행복"이고
이 "행복"을 별도로 탐구하고 연구하지 않았다는 말인거죠.
어찌 보면 참 그 시절의 편리함을 없었을 지라도,
본인 자신을 생각할 시간과 나를 온전히 바라보고 느끼는 여유는 있었던 것 같습니다.
"행복" 이라는 그 자체만을 탐구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 자체가
저에게 정말 큰 울림을 주었어요.
그리고 고대 그리스에서는 행복 뿐 아니라
좋은 삶을 이루는 데 필요한 필수적인 요소가 바로 "윤리"라고 했어요.
선한 사람의 활동은 그 자체로 선하고 즐겁고 해복하다. 라고
아리스토텔레스가 그의 아들인 니코마코스를 위해 쓴 책 [니코마코스 윤리학] 에서도
적혀있듯, 당시의 윤리는 행복안에 있고 행복과 분리될 수 없다고 할 정도로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어요.
지금과는 좀 달리, 올바르게 살고 행동하는 것이 곧 행복이라고 생각한다는 대목이
현 시대에 부족한 점들을 다 보여주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우아함과 행복의 관계를 정의내리긴 어렵지만,
윤리 문제를 다루는 사상가들이 확신하는 게 있었어요.
바로, 품위 있고 덕 있는 우아한 삶이 꼭 즐거운 일을 하며 사는 것이라고 보진 않았지만
그 행동의 결과가 행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확신이였어요.
그리고 칸트도 같은 말을 했지요.
"덕과 행복은 한 살마 안에서 최고의 선을 이룬다."
첫 장부터 현대인들의 당연하게 여겨온 것들이 과거엔 당연한 것이 아니였고
현대 사회에 지배된 "잘 사는 것", 포스트 행복에 대한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책입니다.
좋은 책,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