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말은 사람의 품격을 드러내는 거울이다. 라고 하죠.
혀끝에서 흘러나온 한마디는 곧 그의 마음과 시대를 비춘다. 라는 서문으로
이 책은 말의 힘과 글쓰기의 긍정을 잘 소개해주고 있어요.
좋은 글귀와 함께 어록이나 핵심적인 한 문장을 같이 소개해줘서
가볍게 읽어내려간 문장과 문맥에서 한 번의 울림을 마지막에 주죠.
그리고 그 옆엔 필사할 수 있는 공간이 주어져서
다시 한 번 곱씹으며 찬찬히 써 내려갈 수 있어요.
얼굴이 없는 말에도 그 무게가 있다고 하죠.
표정이나 행동이 드러나지 않는 글에도 언어 자체가 가진 힘이 있어서,
충분히 표정과 감정을 떠올릴 수 있고,
상냥함에는 다정함을 느끼고, 날카로운 언어엔 상처를 받기도 해서
말과 그 말을 기록한 글은 두번 생각하고 내뱉고 남겨야하는
중요한 소통 같아요.
그래서 어찌보면 침묵이 가장 좋은 대답이 될 수도 있구요.
글을 쓰다보면 무심고 지나쳤던 감정들을
문장 속에서 다시 찾게끔 도와주기도 하죠.
잊혀졌던 그 때의 감정을 남아있는 글로
다시 회상도 할 수 있으니,
글쓰기의 장점은 단순 기록을 넘어선 과거의 나의 대화라고 해도 될만큼
좋은 습관이 될 것 같아요.
그리고 이 책을 보면서 좀 더 깊게 박힌 말은
"이기는 대화는 없다. 이해시키는 대화만 있을 뿐이다." 라는
마티아스 뇔케의 말이네요.
대화는 서로 이해시키기 위한 도구 중 하나이지 이기고 지는
싸움의 기술이 아님을 다시 상기할 수 있었어요.
글쓰기는 내가 생각하는 것, 보는 것, 의미하는 것을 알아내기 위한 행위다. 라고
말한 조안 디디온 처럼,
무심히 지나쳤던 감정을 잘 기록해보는 건 어떨까 싶어요.
그렇게 무심히 써내려가다보면 '내가 이런 사람이구나.' 라고
깨닫지 않을까 싶어요.
좋은 글귀를 읽고 필사하며
작은 기록부터 시작해보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