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어보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장 자크 루소 지음, 강현규 엮음의 "루소의 에밀"입니다.
고전 철학서를 보면 장황하고 현시대와 맞지 않는 문장, 문구로 실제 원서는 보기가 참 어렵죠.
저도 어느정도 목적에 따른 엮은 책을 보지, 고전 자체를 선호하진 않는 것 같아요.
이번 "루소의 에밀"은 현재 지금 시점을 잘 반영하여 현대적 교육 철학서 엮은 책이에요.
우선 저도 철학을 좋아하지만, 보통 자기계발이나 인생과 관련된 문장과 목적이 다수를 차지 하잖아요.
루소는 교육에 대한 철학을 담았어요.
그 오래된 과거에도 오늘과 같은 고민을 하고, 어떤 통찰을 가지고 루소는 에밀에게 교육을 했는지 엿볼 수 있었어요.
이 책은 나이에 따라 유아기, 유년기, 소년기, 청소년에서 청년으로, 청년기의 완성 이렇게 5장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저는 1장 유아기를 보면서 아차 싶었던 것이,
아이에게 가르칠 유일한 습관은, 습관에 길들지 않는 자유 라는 것이였어요.
어쩌면 하나의 규칙처럼 일정한 습관으로 자녀의 유아기를 보낸 것 같은데,
어린 시절 어둠에 익숙해져야 어둠에 놓이는 순간 곧장 울음을 터트리지 않는 것 처럼
음식과 수면을 지나치게 규칙적으로 맞추면 몸은 일정한 간격으로만 먹고 자도록 길들여진다고 해요.
그러면, 자연스러운 욕망이 자연스러운 필요가 아니라 습관에서 생겨날 수 있어서 이런 건 경계해야한다고 하는데..
저는 규칙적인게 좋다고 생각했는데, 또 그렇지만은 아니였다 라고 지금 돌이켜보니 생각이 되네요.
아이의 먹고, 자고, 움직이는 것도 유동적으로 바꿔주며 불필요한 버릇으로 자리잡지 않게 하는,
아이에게 추후 좀 더 폭넓은 자유를 주는 것 같아 세삼 아, 이럴 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어요.
그 이후 유년기, 소년기를 좀 더 집중해서 보았어요.
조기교육에 대한 내용도 있었는데, 오늘의 고통이 내일의 행복을 보장해주지 않는다 는 말이였어요.
내일을 위해 오늘은 애써라 공부해라, 이런 얘길 직접적이진 않더라도 늬앙스로는 주고 있는데,
문뜩 아차 싶기도 하고, 여러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정확히 문장은 생각나지 않는데, 저에게 굉장한 임팩트를 준 내용은,
유년기, 소년기를 어른이 되어가는 준비과정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이 유년지, 소년기를 온전히 받아들여라. 라는 류의 내용이였어요
즉, 이 시기를 어른이 되기 위한 준비과정으로 힘들이지 말고
이 순간자체가 의미있는 시기임을 명시하는 것이였어요.
알게모르게 아이에게 미래를 얘기하며 현재를 다그치는데,
이 시기 자체가 의미있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 시기임을 다시끔 깨닫게 됩니다.
자녀를 키우시는 부모님께서 보시면 참, 여러 생각을 들게 할 것 같아요.
교육 철학서로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