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흰 도서관 책과 개인책을 구분하기 위해 도서관 책들만을 담아두는 바스켓이 있는데,
거실에 정해진 위치에 두면 아이가 자유롭게 꺼내와서 보고 다시 넣고,
또 꺼내보고 다시 넣고, 반복해요.
아이가 처음엔 그림만 보듯 휘리릭 보다가, 그 다음에는 조금 더 오래 보고,
또 그 다음에는 중간중간 설명을 해둔 칸에 뭐라고 적혀있는지 읽어달라고 해요 ^^
정브르를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주인공 정브르와 강아지 고나, 그리고 여러 신비한 기능은 지닌 용의 후손이라는 친구 테일이
실제 그 곤충만큼 작아져서 그 세계를 경험하는 학습만화에요.
학습만화라서 중간중간 학습적 내용도 너무 얇지 않게 들어가 있고,
생각보다 그 학습범위도 넓어요. 단순 개미의 형태나 생태, 역할, 종류 등 뿐 아니라
개미 몸에 알을 낳아 숙주로 만들어 기생하며 번식을 하는 벼룩파리에 대해 설명을 하면서
생태계에 존재하는 숙주에 몸에 기생하며 번식하는 생물들의 예를 보여주고 설명해줘요.
게다가 흰개미가 개미가 아니였어요.
개미를 닮아서 흰개미라 이름이 지어졌지만, 실제론 바퀴벌레와 친척관계라고 하네요.
흰개미와 개미의 차이를 조목조목 비교해둬서
어른들이 봐도, 유익했어요. 제가 봐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