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피스트
헬레네 플루드 지음, 강선재 옮김 / 푸른숲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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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테라피스트 >

검은 표지가 독보이고 흰색 쇼파가 놓아있씁니다.

심리 스릴러이고, 표지가 아주 딱 맞는거 같아요.

심리학자가 직접 쓴 책이라서 더욱 기대되었습니다.

저자분은 헬레네 플루드 님 이십니다.

당연히 심리학자이며, 2016년에 박사학위를 취득했습니다.

전문분야는 폭력성, 재피해자화, 트라우마와 연관된 수치심과 죄의식입니다.

남편, 두 아이와 함꼐 노르웨이 오솔로에 살고 있습니다.

테라스피트가 첫번째 소설이고 2021년에 이웃으로 두번째 책을 출판할 예정입니다.

목차

3월 6일 금요일 메세지

3월 7일 토요일 실종

3월 8일 일요일 백색소음

3월 9일 월요일 빈 껍데기

3월 10일 새벽 괜찮아, 괜찮아

3월 10일 화요일 숨 쉬고 다시 시작해

3월 11일 수요일 빈 표면들

3월 12일 목요일 요새

3월 13일 금요일 크록스코겐

3월 14일 토요일 기다임, 회전

3월 14일 토요일 ~ 3월 16일 월요일 노르스트란

3월 17일 화요일 확증편향

5월의 어느 일요일 어둠 속에 앉아

사람들은 항상 중요한 순간을 기억하지 못한다.

사소한 것들만 쉽게 기억하기 때문에

기억해야만 하는 것들을 기억하지 못한다.

남편인 시구르가 아침 일찍 부터 나간다.

친구들과 산장을 가기로 했었다.

아침에 눈을 떠보니 나 혼자 있다.

천천히 움직여 욕실로 향한다

욕실은 너무 춥다.

이 집은 시구르 할아버지의 집이다.

시구르 할아버지는 고독하게 돌아가셨다.

우리들이 자주 찾아뵙기로 했지만

현실적으로 힘들었기에 몇번 미룬적이 있었다.

다시 방문했을때 혼자 죽어갔다.

이 집을 뜯어 고친다고 시구르는 그렇게 말했지만

난 평생 안고쳐질것 안다.

그렇게 욕실에 나와 아침식사를 한다.

오늘은 3명의 환자를 볼 예정이다.

오늘 3명의 환자를 보면 주말이다. 힘내자.

첫번째는 베라.

베라는 부모님과의 타툼, 남친과의 다툼, 두려움등

두번째는 크리스토페르

검사시 전혀 이상이 없지만, 어머니가 해야한다고 믿기 때문에 오는 아이

세번쨰는 트뤼그베

게임중독으로 인해 찾아왔었다.

환자와의 이야기들도 꽤 나오는 편이다.

상담이 끝나고 스포츠센터로 향하긴 전에

시구르에게 전화를 해보지만 받지를 않았다.

그렇게 집에 돌아와 쉬는 도중 시구르의 친구에게서 전화가 온다.

시구르가 혹시 어디에 있는지 아냐고,

나는 이미 만났다고 녹음된 이야기를 들었다.

그런데 친구는 난 출발을 10시에 했고,

시구르가 안보인다라고 말을 했다.

누군가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

친구가 거짓말을 했다고 믿지만

남편이 거짓말을 했다고 완전히 배제 할수는 없었다.

왜 대채 왜 거짓말을 한 걸까.

전화를 걸어보지만 계속 여자의 목소리만 들리고

남편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는다.

경찰에 실종 신고를 해보지만,

아직 24시간이 안됬다며 지나면 다시 연락달라고 한다.

그렇게 시구르의 생각만 자꾸 들고,

내가 뭘 놓치고 있는지, 기억을 되돌려본다

어느날 경찰이 와서 남편이 죽은채로 발견됬다고 말한다.

누가 범인이고, 누가 그런걸까.

엄청 흥미롭게 진행되었습니다.

남편과의 만남부터 중간중간 자세히 적혀있었고,

또한 심리학자이기 때문에 여자의 심리가

정말 잘 나타나져있었습니다.

몰입감이 대박이었습니다.

반전의 반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내년에 출간될 두번째 작품도 기대가 됩니다.

꽤 두툼한 책이지만,

몰입만 한다면 금방 읽어나갈수 있을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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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과 오해
E, Crystal 지음 / 시코(C Co.)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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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밀과 오해 >

책표지가 너무 마음에 들었어요

배경 색도 그렇고 사람 3명 표시한것도 심플하게 깨끗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목이 끌렸어요 어떤 비밀들을 가지고 있으면

또한 어떤 오해들이 있는지

저자분은 E.Crystal님 이십니다.

2010년에 단편소설 출간한뒤로

스무여편정도 글을 썼습니다.

첫 단편 소설을 북 카테고리에서

1위를 달성했고 전체 카테고리에서는 2위를 달성했습니다.

목차

0319SAT

0320SUN

0321MON

0322TUE

0323WED

0324THU

0325FRI

0326SAT

0327SUN

0328MON

0329TUE

0330WED

0331THU

0401FRI

0402SAT

0403SUN

0404MON

0405TUE

날짜순으로 요일 순으로 되어있었습니다.

세 자매인 주인공들은 첫째인 세주 둘째인 유주 셋째인 비주입니다.

엄마랑 살때는 오순도순한 가족처럼 지냈지만

엄마가 사고로 죽고, 세주의 남편이 될 사람 이었지만

자살로 세상을 떠난이후로 자매들은 어색어색 해졌는지

서로 따로 살고 있습니다.

유주가 언니인 세주한테 전화해서 나좀 재워달라고 했고

언니는 승락해서 지내는 도중에 막내인 비주가

충수염 때매 수술해야한다고 보호자의 동의가 필요하다며

병원에서 전화가 온것이 계기로 세 자매는 만나게 됩니다.

여기서 세자매의 남자들도 나와요.

첫째에게는 어린 남자, 둘째는 동거까지 했던 남자

막내는 자신의 언니보다 나이가 더 많은 남자.

세주가 어떤 아주머니를 보고 도망가고싶었지만

차를 마실러 오고 이야기를 할때 놀랐어요

생각도 못했거든요. 남편이 될 사람이 자살을 했다니,

얼마나 충격적이고 얼마나 믿기 힘들었을지.

하지만 제목이 비밀과 오해인 많큼

비밀들이 쏟아 나옵니다.

세 자매의 남자들도 매우 흥미롭고,

특별한 제목도 없이 날짜 순서대로 흘러서인지

별탈없이 술술 읽을 수 있었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비밀과 오해를 가지고 있죠.

누구에게도 말하고 싶지 않은 비밀들,

다른사람들을 통해 나에 대해 오해들.

둘다 힘듭니다.

힘든 점을 비밀로 간직 할 수도 있고,

내가 아닌데도 오해를 받아서 힘들 수도 있죠.

서로 각각 살던 자매들도 막내로 인해 모이고

서로 같이 지내는 모습들이 좋았습니다.

아주 잘 짜여진 책이었습니다.

글씨체로 반듯하고 제 취향이여서

더욱 편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중간중간에 그림도 있는데

사람 모습을 흥미롭게 표지처럼 그린것도 마음에 들고

엽서? 비슷한 것도 주셨습니다.

제일 처음에 낸 소설이었던 길 잃은 도로시도 한번 읽어보고 싶네요.

당신이 믿고 있던 것이 전부 사실일까요?

(P.2 프롤로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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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 에드워드 - 살아남은 아이, 유일한 생존자이자 신이라 불린 소년에게
앤 나폴리타노 지음, 공경희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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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어 에드워드 >

책 제목을 처음에 신청할때는

조금 어려운 제목이구나 싶었습니다.

쉽게 외워지지가 않았거든요.

근데 이책을 읽고 아니 읽기 전에도

다시 책 제목을 보니 정말 잘 지었구나 싶었습니다.

우연히 애니에서 이런 제목의 책 제목을 봤어요.

디어 ooo 이렇게요.

그 의미는 친해하는 ooo에게 하는 뜻이 있더라구요.

어떻게든 이어볼려고 혼자서 그렇게 이해를 했어요.

친해하는 에드워드 에게

저자분은 앤 나폴리타노 님이세요.

뉴욕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뉴욕대학교 평생교육원, 고담 작가 워크숍에서 소설 작법을 가르켰습니다.

지금은 문예지의 편집자로 일하고 있으면

남편과 두자녀 이렇게 브루클린에 함께 거주중이세요.

목차

1장, 2977편 항공기에 탐승한 사람들

2장, 더플 백과 숨겨진 이야기

3장, 에드워드에게

딱히 목차는 적혀있지 않았지만

제가 찾아서 적었습니다.

처음은 평소와 다름없이 시작해요.

2977편 항공기를 타러 향합니다.

부부인 브루스와 제인 애들러

첫째인 조던, 둘째인 에디

비행장을 타려면 먼저 몸 수색을 하잖아요,

그걸 첫째인 조던이 기계로 하기 싫다고

이유를 대면서 말하는데 그장면이

매우 새롭게 신기했어요.

" 승객 여러분, LA행 2977편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탑승을 시작하겠습니다. "

이말을 끝으로 도착하지 못한채 비행기는 추락합니다.

주택가가 아닌 숲속 다행이 비행기 밖의 사람이 다친 경우는 없었죠.

192명이 탑승한 가운데 1명인 에디만 살아남습니다.

에디는 세상에 주목을 받죠,

유일하게 살아남은 생존자, 였으니까요.

에디는 이모와 이모부에게 거두어 집니다.

처음에는 치료도 받고 상담도 받고

12살인 에디에게 부모님과 형이 없다는건 무척 견디기 힘들었을꺼예요.

일반 어른도 그런건 견디기 힘드니까요.

세상에 사람들도 비행기 유가족 분들도

에디를 주목하고 있었어요.

대통령이 전화까지 하더라구요,

" 나뿐만 아니라, 다른 누구라도 너에게 의미있는 말을

해줄 수 없구나. 온나라 네가 겪은 일을 안타까워하며

네가 다 이겨내도록 성원한다는 말을 해주고 싶었단다.

우리는 너를 응원해.

온나라가 너를 응원하고 있단다. "

지금의 에드워드에게 필요한 말이었을까요.

이떄의 에드워드에게는 소용없는 말이었을것 같아요.

이겨내? 응원해? 무슨 다 헛소리나면서

저라면 그렇게 생각했을꺼 같아요.

그냥 이런 관심도 너무 싫고

그냥 다 싫어서 혼자 있고 싶었던 시기일것 같았어요.

또한 병원에서 간호사가 혈압과 체온을 제면서

항상 괜찮니? 라고 물어보더라구요.

무슨 답을 원하고 물어보는 걸까요

괜찮다는 말을 듣고 싶었던 걸까요.

안괜찮다는 말을 듣고 싶었던 걸까요.

이모가 그 말을 듣고 이렇게 말해요.

" 넌 괜찮지 않아. 내말이 들리니, 에드워드? 내 말 듣고 있어?

넌 괜찮지 않아. 우린 괜찮지 않다고. 이게 뭐가 괜찮다는 거야. "

정말 여기서 그렇치 라는 생각을 했어요.

괜찮을리가 없잖아요.

괜찮을 수가 없잖아요.

정말 여기서 너무너무 슬프고 슬펐습니다.

그래도 에드워드가 이겨 내고,

주변 쉐이라는 친구와 친해지고,

그런 모습들이 좋았습니다.

또 좋았던 점은 유가족의 편지 입니다.

이모께서 받아놓고는 에드워드를 위해서 안보여줬던거 같아요.

편지내용은 3장에 나오는데 1장 2장부터 안보여 준점,

조금 극복을 하고 보여준점이 대박 이었습니다.

유가족들의 편지로 인해 더욱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에드워드 시점뿐만 아니라 비행기의 내용과 번갈아 가면서

진행되어서 더욱 몰입이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한편의 영화를 본것 처럼, 아름다운 이야기를 본 기분이예요.

' 나 여기 있어요. 나 여기 있어요. 나 여기 있어요 '

(P.447 - 구급대원 팀원인 라일의 편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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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살인 1
베르나르 미니에 지음, 성귀수 옮김 / 밝은세상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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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의 살인 1 >

하나의 책으로 완결이 날 줄 알았는데

1을 보고 2가 나오겠구나 라는 생각 들었다.

빨간색 표지가 강렬한 스릴러 추리 소설이다.

저자분은 베르나르 미니에 님이시다.

이 분을 처음 알게됬는데,

찾아보니 눈의 살인으로 유명한 작가분이셨다.

눈의 살인도 추리소설로 1권 2권으로 이루어졌있다.

물의 살인을 읽고 나서 눈의 살인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세관직원으로 일하면서 단편과 중평소설을 쓰다가

눈의 살인으로 데뷔를 했다.

여섯편의 장편 소설을 썼고

스릴러 작가로 남아있다.

목차

프롤로그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

월요일

화요일

' 제발 여기서 나가게 해주세요 '

라는 글로 책 첫 페이지 프롤로그를 담고 있다.

누군지는 모르나, 상황으로 봐서는 납치 당해있는 느낌이었다.

문에 위와 아래 작은 문이 있는데

위쪽은 감시용, 아래쪽은 식사용,

그가 있을때는 두번의 식사를 할 수 있지만

그가 없을때는 굶어야 했다.

어쩔때는 약물을 주사를 맞아

의식을 잃었고 깨어나면 묶겨 있었고, 느낌으로

강간 당했다는 알았다. 익숙한 느낌을 표현했다.

처음에는 그 사실을 알았을때 먹을 걸 다 토해내곤 했다.

그러다 갑자기 바쁘게 남자를 나를 묶어

데리고 차를 타고 나간다.

오랜만에 바깥냄새를 맡았다.

차에서 알아달라고 나 있다고

머리를 몇번 부딪쳐 보지만 다들 듣지 못한듯했다.

오직 내가 살아있다는걸 그만 알고있다,

직감했다,

이대로 빛을 못 볼수도 있다.

프롤로그 부터 강렬했어요.

시작이 좋아서 몰입감도 좋았습니다.

본격적으로 스토리가 시작됩니다.

올리버 원쇼는 시를 씁니다.

날짜를 적어서 맨날 시를 씁니다.

밖에서 폭풍우가 칩니다.

어디서 음악 소리가 들립니다.

주변 집 같아서 뚫어져라 보죠.

뭔가 이상함을 느낍니다.

인형들이 엄청 많아요

19개의 인형들을 둥둥 떠다니고 있고

어떤 소년이 거기 있었죠

뭔가 이상함의 느껴 신고를 합니다.

거기 있었던 사람은 위고

그 집은 여교사인 클레르의 집이었고

위고는 그의 학생이었습니다.

위고는 약에 취해있었고

보기만 해도 정황상 그가 범인이라는 걸 말하고 있었습니다.

클레르는 이미 죽어있었고

몸이 다 묶인채 어떻게 묶었는지

희한하게 되어있었습니다.

입안에는 작은 손전등을 물고 있었죠.

욕실에 두고 물을 틀어져있는 상태였습니다.

그 상황을 설명하는데

이해가 진짜 잘됬고

앞에서 생생하게 다 눈앞에 그려졌습니다.

목구멍이 부어서 물이 입안에 차오르고

숨은 코로 쉴수밖에 없었죠.

범인을 찾으려고 조사를 하니

거기서 연쇄살인범의 느낌을 받고

하지만 증거도 뭐도 없는 상황입니다.

2가 매우 기대되고,

위고가 범인이 아닐걸 밝혀 낼려고

노력을 합니다.

과연 범인은 누굴일지.

왜 이런짓을 벌였을지

2권을 봐야 궁금증이 해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문득 현기증이 들었다.

앞날이 창창했을 여자.

이 젊은 나이에 죽을 이유가 뭐란 말인가.

그녀는 두려워했다.

죽기 전에 매우 많이 두려워하고 있었다.

이젠 끝이라는걸 이해했을 것이다.

늙는다는 것이 무언지 미처 꺠닫기도 전에

수명이 다했음을 간파했을 것이다.

무슨 생각을 했을까?

(P. 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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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민 I 마음이 자라는 나무 20
스티브 타세인 지음, 윤경선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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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민 I >

보호자가 없는 아이를 알파벳으로 부르는 난민캠프가 있다는

사실에 조금 놀랐습니다. 지금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하는 생각이 슬퍼요.

저자분은 스티브 타세인님 이십니다.

난민으로 영국에 정착한 홀어머니 밑에서 삼형제와 강아지, 고양이와 함께

유년기를 보냈습니다. 가난하고 꾀죄죄하지만

시끌벌적한 나날들이었습니다.

진짜 삶을 배우고 싶어서 학교를 그만두고 수많은 직업들을 걸쳐서

공연 기획사로 취직했다. 세권의 청소년 소설을 썼지만

난민 I가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된 책입니다.

목차

프롤로그 - 기억의 뿌리

I - 내이름은 I

LIE - 우리가 하는 거짓말

VILE - 시궁창에서의 사투

LOVE - 진흙탕에서 울려퍼지는 사랑 노래

EVIL - 지옥 같은 순간

LIVE - 삶이 계속되는 한

작가의말

7월 3일의 나의 생일.

삼촌이 나에게 돈을 쥐어주면서 낮선 배를 탔고

눈떠보니 엄마,아빠,동생들까지 모두 사라져버렸다

심지어 삼촌이 주신 돈도 사라지고 어떤 남자가 칼을 들며

내 가방과 내가 가진것들을 가져갔다.

거기에서 휴대폰도, 증명서도 있었다.

경비병들에게 증명서를 줘야 되는데,

증거가 없어서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이건 다 예전 일이도 지금의 삶은 난민캠프에서 시작한다.

난민캠프에서 L,E를 만났다.

첨에는 갈색인 빵을 먹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흙탕물 속에 있던 빵들이었다.

I가 사과가 있는 곳을 안다며, 애들을 데리고

경비병을 어떻게 이겨내고 쓰레기통을 뒤져서 사과를 발견했고

매우 만족하듯 먹었다. 흙탕물 빵보다는 나았으니까.

조금 아니 많이 슬펐다.

삶은 왜 공평하지 않을까.

누구 부자고 누군 가난하고

누군 부모가 있고 누군 없다.

단지 그 차이 뿐인데 이렇게 차별을 받고

비난을 받는건 정말 잘못된 것이다.

오히려 가난한 애들이 더 멋있고,

더 밝을 때가 많다.

부자들은 오만하고 그런 사람이 대부분이디.

L,E는 가족이다.

L이 누나, E가 남동생.

남동생은 이름도 나이도 기억을 하지 못한다.

L은 동생을 지킬려고 죽은 부모를 대신해서

부모는 폭탄으로 떠났다고 그랬다.

O라는 아이도 나이다.

아직 나이가 한참 어리다.

애들이 인형 놀이를 하고 있으니 뒤에서 빼꼼 내밀고 보다가

다가오자 V가 같은 놀래? 이러면서 권유를 하면서 들어온다.

V는 난민촌을 탈출할 생각이 가득한 아이이다.

O를 데려온 아주머니가 있는데

그 아주머니에게도 아들이 있는데

C라고 자신이 그렇게 붙여서 부른다고 했다.

몇명정도인 애들 밖에 안나오지만,

이렇게 불리는 아이들이 더 많겠지 라는 생각은

당연히 들었고, 솔직히 이런 책이 없었으면

진짜로 이런 일이 일어졌는지도

전혀 몰랐을 것이다.

청소년 소설이라서 그런지 챕터는 너무 길지 않게

이루어져있었고, 한 고학년쯤 되면 읽어서

이해가 가겠다고 생각했다,

저학년이 읽기에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이런 아이들이 철이 빨리든다.

뭐든 혼자서 해야하고 어떻게든 살려고

발버둥을 치기 때문이다.

모두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고,

행복해졌으면 하는 바램이 가득하다.

너무 기특한 아이들이다.

친구를 생각할줄 알고

아낄줄 아는 그런 아이들.

내 지친 어린 시절에

지금도 세계 위험 지대에서 자라나고 있는

난민 아이들의 이야기를 포개 놓았지요.

그때로부터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다만 함께 지내길 바랍니다.

더불어 살길 바랍니다.

배고프지 않길 바랍니다.

그저 웃고 놀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살고 싶습니다.

이것이 내가 < 난민 I>를 쓴 이유입니다.

(P. 143 - 작가의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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