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민 I 마음이 자라는 나무 20
스티브 타세인 지음, 윤경선 옮김 / 푸른숲주니어 / 202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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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난민 I >

보호자가 없는 아이를 알파벳으로 부르는 난민캠프가 있다는

사실에 조금 놀랐습니다. 지금도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요?

하는 생각이 슬퍼요.

저자분은 스티브 타세인님 이십니다.

난민으로 영국에 정착한 홀어머니 밑에서 삼형제와 강아지, 고양이와 함께

유년기를 보냈습니다. 가난하고 꾀죄죄하지만

시끌벌적한 나날들이었습니다.

진짜 삶을 배우고 싶어서 학교를 그만두고 수많은 직업들을 걸쳐서

공연 기획사로 취직했다. 세권의 청소년 소설을 썼지만

난민 I가 한국에 처음으로 소개된 책입니다.

목차

프롤로그 - 기억의 뿌리

I - 내이름은 I

LIE - 우리가 하는 거짓말

VILE - 시궁창에서의 사투

LOVE - 진흙탕에서 울려퍼지는 사랑 노래

EVIL - 지옥 같은 순간

LIVE - 삶이 계속되는 한

작가의말

7월 3일의 나의 생일.

삼촌이 나에게 돈을 쥐어주면서 낮선 배를 탔고

눈떠보니 엄마,아빠,동생들까지 모두 사라져버렸다

심지어 삼촌이 주신 돈도 사라지고 어떤 남자가 칼을 들며

내 가방과 내가 가진것들을 가져갔다.

거기에서 휴대폰도, 증명서도 있었다.

경비병들에게 증명서를 줘야 되는데,

증거가 없어서 아무도 믿어주지 않았다.

이건 다 예전 일이도 지금의 삶은 난민캠프에서 시작한다.

난민캠프에서 L,E를 만났다.

첨에는 갈색인 빵을 먹는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흙탕물 속에 있던 빵들이었다.

I가 사과가 있는 곳을 안다며, 애들을 데리고

경비병을 어떻게 이겨내고 쓰레기통을 뒤져서 사과를 발견했고

매우 만족하듯 먹었다. 흙탕물 빵보다는 나았으니까.

조금 아니 많이 슬펐다.

삶은 왜 공평하지 않을까.

누구 부자고 누군 가난하고

누군 부모가 있고 누군 없다.

단지 그 차이 뿐인데 이렇게 차별을 받고

비난을 받는건 정말 잘못된 것이다.

오히려 가난한 애들이 더 멋있고,

더 밝을 때가 많다.

부자들은 오만하고 그런 사람이 대부분이디.

L,E는 가족이다.

L이 누나, E가 남동생.

남동생은 이름도 나이도 기억을 하지 못한다.

L은 동생을 지킬려고 죽은 부모를 대신해서

부모는 폭탄으로 떠났다고 그랬다.

O라는 아이도 나이다.

아직 나이가 한참 어리다.

애들이 인형 놀이를 하고 있으니 뒤에서 빼꼼 내밀고 보다가

다가오자 V가 같은 놀래? 이러면서 권유를 하면서 들어온다.

V는 난민촌을 탈출할 생각이 가득한 아이이다.

O를 데려온 아주머니가 있는데

그 아주머니에게도 아들이 있는데

C라고 자신이 그렇게 붙여서 부른다고 했다.

몇명정도인 애들 밖에 안나오지만,

이렇게 불리는 아이들이 더 많겠지 라는 생각은

당연히 들었고, 솔직히 이런 책이 없었으면

진짜로 이런 일이 일어졌는지도

전혀 몰랐을 것이다.

청소년 소설이라서 그런지 챕터는 너무 길지 않게

이루어져있었고, 한 고학년쯤 되면 읽어서

이해가 가겠다고 생각했다,

저학년이 읽기에는 조금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이런 아이들이 철이 빨리든다.

뭐든 혼자서 해야하고 어떻게든 살려고

발버둥을 치기 때문이다.

모두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고,

행복해졌으면 하는 바램이 가득하다.

너무 기특한 아이들이다.

친구를 생각할줄 알고

아낄줄 아는 그런 아이들.

내 지친 어린 시절에

지금도 세계 위험 지대에서 자라나고 있는

난민 아이들의 이야기를 포개 놓았지요.

그때로부터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다만 함께 지내길 바랍니다.

더불어 살길 바랍니다.

배고프지 않길 바랍니다.

그저 웃고 놀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는 살고 싶습니다.

이것이 내가 < 난민 I>를 쓴 이유입니다.

(P. 143 - 작가의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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