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당신의 작은 공항
안바다 지음 / 푸른숲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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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와 당신의 작은 공항 >

표지부터 내용까지 분위기가 너무

잔잔하고 아름다워요.

집이 공항이 될 수 있다는 문구에 의해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진짜 분위기가 너무 이쁘고

책 표지만 봐도 힐링되고 마음이 차분해 지는 것 같아요.

저자분은 안바다 님 이십니다.

이름도 너무 이쁘십니다.

서울에서 태어나셨고 대학과 대학원에서 독문학, 국문학, 문예창작학을 공부했습니다.

낮에는 다양한 기관과 장소에서 문학을 가르치고

밤에는 책을 읽고 쓴다고 해요.

주로 에세이 쪽을 많이 쓰지만, 소설과 논문등 다양한 인문학적 글쓰기를

모색하고 여러 지면에 발표도 했습니다.

문학 외에도 미술, 음악, 사진, 영화 등 예술 장르와 글쓰기 형식에

구해받지 않고 문장이 줄 수 있는 즐거움과 가치에 대해 고민하먀,

다양한 내용과 형식의 글쓰기를 시도 하고 있습니다.

목차

작가의 말

프롤로그 - 언제든 갈 수 있지만, 아직 제대로 가본 적 없는 그곳

현관 - 나와 당신의 작은 공항

거실 - 타인의 취향

의자 - 어느 섬의 가능성

침대 - 우리, 반평의 공간

전등 - 어두울 때 보이는 것들

화장실 - 당신만큼 낮아지는 곳

주방 - 잘 구워진 위안

창고 - 순수 박물관

서재 - 쓸쓸하고 매혹적인 폐허

거울 - 최초의 자화상

냉장고 - 냉장고를 안은 밤

발코니 - 체념과 슬픔이 우리에게 주는 것

에필로그 - 매일 떠나는 여행

" 이번 휴가는 어디로가? "

요즘 코로나 시기에 떠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지금은 많은 줄어드는 추세지만 또 언제 대량적으로 나올지

미궁속에 빠져들고 있는 시점입니다.

저는 언제 여행을 가봤는지 생각을 해봤는데

집순이에 속하는 편이고 아직 학생이라

그렇게 먼 곳은 가본 적인 없어요

기껏해야 학교에서는 수학여행이나 졸업여행 정도였는데

대학교 1학년때인가 그떄 친구랑 처음으로 서울에 같이 갔는데

따로 간 여행은 그게 처음인지라

아직도 기억에 생생해요.

이 책은 먼 여행지가 아닌

자신의 바로 옆에 언제나 있는

집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내용을 보고 사실 어쩜 이런 생각을 했을까!

이렇게 색다른 생각과, 집을 여행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만약 집도 여행지라고 하면 소개할 부분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어요.

역시 처음은 현관이죠

출근이나 퇴근때 제일 반겨주는 입구.

현관을 나서야 밖을 볼 수 있으니까요.

놀러 갈때 현관을 열면 기분이 너무 좋고 오늘은 어떤일이 있을까

최근 때 현관을 열면 집이다, 집이 최고다

일할때 현관을 열면 으 가기싫다..

등등 무엇이든 밖은 현관을 통해 시작되니까요.

여행지라고 치면 입구에 비행기 입장하는 그 부분이지 않을까 싶어요.

그다음 보이는게 거실이죠

거실은 꾸미기 나름이예요

또한 누군가 집에 왔을 때 제일 먼저 보게되는 여행지예요.

거실에는 무조건 티비와 쇼파는 필수템!

또한 소통하는 장소를 마련해주는 곳

나와서 밥을 먹는다던지

티비를 보면서 다같이 과일을 먹는다던지

소통을 할 수 있는 곳이예요.

화장실은 어떤가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요

요즘에는 화장실 갈때도 폰을 들고 가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유일하게 내가 있을때 함부로 들어올 수 없는곳

혼자만의 여유가 시간이 생기는 곳

또한 울때 속을 비울 수 있고

마음껏 울 수 있는곳.

또한 일할때는 농땡이도 피을수 있죠

그래서 저는 화장실을 좋아하는 편이예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곳은 서재예요

아직 학생이라 따로 서재는 없는데

혼자 살게 되거나 그러면

저는 꼭 이따만한 서재가 가지고 싶어요

서재도 물론 작업등 혼자있을 수 있는 공간이 되고

무엇보다 책을 잔뜩 넣어도 누구도 뭐라할수 없는 곳이예요.

저는 책을 좋아하고 특히 종이책 파라

큰 저만의 서재를 갖는게 꿈이예요.

여러분이 제일 좋아하는 집의 여행지는 어디신가요?

이책을 읽으면서 공감도 되서 그렇지그렇지 하는 부분도 있고,

그림도 중간에 삽입 되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이 책은 급하게 읽는게 아닌 시간날때 여유롭게 읽으시면 좋을 것 같아요.

집을 여행지도 생각할수 있게 해주고

집을 다시 생각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줘요

언제든지 나를 반겨주고 항상 그자리에 묵묵히 있어주는 집입니다.

이번 휴가와 연휴엔 거실과 침실로,

또 발코니와 주방으로 떠나보면 어떨까.

오랫동안 자신의 자리에서 우리에게 말을 건넨 의자와,

매일 마주쳤지만 무심코 지나쳤던 현관으로,

함께 살았지만 여태 제대로 만난본 적 없는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언제든지 갈 수있지만 아직 제대로 가본 적 없는 그곳으로.

(P.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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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동네서점
배지영 지음 / 새움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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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상의 동네서점 >

책표지가 너무 이뻐요!

저도 동네서점이라는 로망이 있는데

사실은 많이 줄어드는 시세가 아닌가 싶고,

저희 쪽은 동네 서점이라고 해봤자

문제집 파는 그런 서점 뿐이더라구요 ㅜ

너무 아쉬웠어요.

막 도서관도 있고 그러면 너무 좋았을텐데 말이예요.

저자분은 배지영 님 이십니다.

서점이 없는 시골에서 자라셨구

스무살부터 드나든 군산 한길문고에서

'작가와 함께하는 작은서점 지원사업' 상주작가로 일합니다.

목차

프롤로그

작가한테 월급도 주는데 4대 보험도 들어준다고요?

첫 강연회, 신청자는 단 한 명

자기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서점

쉬는 날에 갑자기 출근하는 이유

엉덩이로 책 읽기 대회

퇴근 5분 전에 찾아온 손님

수십 년 만에 꿈을 되찾은 '문학소녀'

한밤에 책을 읽는 마음

어떤 책은 일상까지 스며들었다

서점에서 책을 빌려준다고요?

환상의 서점, 추억을 만들어 드립니다

낮에는 귤과 생각, 밤에는 글과 생각을 팝니다

나는 이제 머뭇거릴 시간이 없거든요

'똥꼬의 공격'을 견디며 책 읽는 아이들

세 번째 출산이지만 '생물학적 엄마'는 아닙니다

작가남의 도시는 참 다정하고 위엄 있네요

작가님, 우리 같이 산에 가요

내 책을 쓰고 싶다는 마음

'그리스인 조르바'를 좋아하는 택시 운전사

1등만 100명인 대회, 2등은 없습니다.

벚꽃 피면, 군산에서 한 달

'우리 김동완씨' 보려고 일본에서 왔어요

'심사위원 feel'도 심사 기준이 되는 200자 백일장 대회

동네서점이 온라인서점에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마지막까지 읽고 쓰는 사람으로 남겠지요

에필로그

2018년 10월 어느날,

한길문고에서 영어 모임을 하다가 나오는 길이었는데

한길문고 대표님께서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작가회의가 주관하는

'작가와 함께하는 작은서점 지원사업' 서점에 상주하는

작가에게는 4대 보험과 월급을, 작은서점 두 곳에는 대관료와

작가 경연비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라고 그래요.

나한테 문학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작가와 독자가 만나는 자리를

만드는 한길문고 상주작가 일을 권했습니다.

올~~ 하며 저는 당연히 받아드렸습니다.

한길문고는 서류 심사를 통과하고 거점서점으로 선정되었고

나는 지구상 처음 생겼다는, 서점의 상주작가가 됬습니다.

어청도 본교 아이들이 한길문고로 오고

되시 외각의 초등학교 아이들도 서점 구경을 왔습니다.

한길문고에 오면 재미있다는 느낌을 주고 싶어서 크리스마스에 엉덩이로 책 읽기 대회도

열었는데, 제목이 특이해서 오잉 뭐지 무슨 대회일까 하며 흥미를 유발했어요.

엉덩이로 책 읽기 대회는 남편이 준 아이디어로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서 오랫동안 책 읽는 어린이를 뽑는 대회입니다.

행사포스터에는 개인이 읽을 책을 준비에 오세요 라는 문구를 적었고,

페이스북과 인스터그램에 올렸더니 선착순 20명이 금방 채워졌습니다.

1시간동안 엉덩이 안떼고 못버틴다는 아이들도 있고,

2시에 시작하는데 엄마들은 아직 시작안했으니 쉬고있어, 라고 이야기 하기도 했습니다.

독서에 흠뻑 빠진 아이들을 보니 보기 힘든 광경이었습니다.

결국 아이들은 성공하고 한길문고 도서 문화상품권을 줬습니다.

이런 대회 생각을 하고 참 대단한거 같아요

서로 좋고, 어린아이들도 어렸을때 부터 책 읽는 습관을 두고 좋잖아요

신박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 였던거 같아요.

또 200자 백일장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었더니

빠지지 않고 오는 초등학생 독자층도 생겼답니다.

이 책은 10대부터 70대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읽는 나와 쓰는 나를 발견한 사람들이 성장하는 이야기 입니다.

또 목차에 보면 퇴근 5분전에 찾아온 손님 이라는 내용이 있는데

여러분이라면 칼퇴근일까요, 손님을 받는 선택을 할까요 ㅋㅋ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무엇보다 차분히

보는 맛이 있고 힐링이 되는 내용들이었고

무엇보다 책에 관해 동네서점에 관한 이야기이므로

좀더 집중적으로 서점에 대한 스토리를 들을 알수 있었습니다

소소하게 음료랑 같이 먹는걸 추천드려요!

빠져듭니다!

책만 있는 서점을 쓸쓸하고 슬프다.

사람들의 눈길과 손길을 받으며 아름다워지는

어느 작은 도시의 동네서점 이야기

( P. 뒷표지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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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의 변신
피에레트 플뢰티오 지음, 이상해 옮김 / 레모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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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 여왕의 변신 >

우선 표지부터 웅장하고 양장본 느낌이 나요!

그래서 뭔가 더 멋지고 아름다워 보여요!

표지 실제로 보면 반짝반짝 거려서 제목대로 잘 표현된것 같아요.

저자분은 피에레트 플뢰티오 님 이십니다.

교육학 집안에서 태어나셨고, 영문학 교수 자격시험에 합격했어요.

1975년까지 뉴욕에서 편집자, 변역자, 프랑스 학교 선생님으로 일했고,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영어로 썻다가 프랑스어로 글을 썻다고 해요.

박쥐이야기로 데뷔를 했고 샤를페로의 동화를 페미니즘적인 관점에서 다시 쓰기 시작한게

이 책의 여왕의 변신입니다.

목차

작가의말

식인귀의 아내

신데렐로

도대체 사랑은 언제 하나

빨간 바지, 푸른 수염, 그리고 주석

일곱 여자 거인

잠자는 숲속의 왕비

여왕의 궁궐

여성 빼앗긴 동화를 되찾다

옮긴이의 말

사실 제가 동화를 그렇게 많이 본게 아니라

대중적인 신데렐라나, 일곱 난쟁이, 잠자는 숲속의 공주 등

다들 보는 그런 동화만 봤거든요

목차를 봤을 때 아 이건 이 책을 패러디 한거겠구나 하는 걸 느낀게

센데렐로 였습니다.

작가님이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동화책들을 생각났다고 해요.

아주 일찍 우리의 의식을 파고들어 현실 세계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현실을 구성하고,

때때로 그것들을 어린 나이에 읽었기 때문에 그리고 또 다른 여러 이유 때문에

더 큰 현실성의 무게를 갖기도 한다고 해요.

하지만 그때 모든 것이 돌처럼 굳어 있던 내 안에서 뭔가가 움직였고,

그래서 이 동화들을 다시 써보고 싶은, 고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신데렐로

원제는 신데렐라입니다.

재를 뜻하는 cender에서 파생되었는데,

부엌일을 해서 재를 뒤집어 쓴 아이라는 뜻이 있고,

국내에서는 신데렐라라는 이름으로 워낙 널리 알려져 있어서

그 남성형으로 신데렐로 라는 이름을 만들어보았다고 해요.

주인공은 당연히 남자이고

이복형제들도 남자로 등장합니다.

이복형제들은 공부에는 도통 끈기가 없고, 레이스 가슴 장식, 고급스러운 만찬,

기역 없는 연애질만 꿈궜고, 하지만 주인공인 몸가짐도 차분하고 사려가 깊어서

얼마 안가 이복형제에게 미움을 샀습니다.

이복형제들이 시비를 걸든, 화를 내든

침착하게 대했습니다.

그드릐 불평을 참을성 있게 들어주었고, 추운 겨울날 그들에게 직접 만든

외투와 실내화까지 대령을 했습니다.

하지만 두 형제들은 집에서 일어난 적이 없고, 기침을 하고

불평을 늘어놓으면 집에서 뒹굴기만 했고

날씨가 따뜻해 졌을때는 안색도 안좋고 기력도 없었습니다.

그러자 형제들이 심통이 나서, 주인공보고 집에 나가지 말라고 가두었고

그때마저도 책을 읽으면 지식을 늘어갔고

첫째 형은 밭일하러 나가다가 발목이 뿌러졌고

둘째는 연못에 빠져서 페렴에 걸렸습니다.

이때 얼마나 통쾌 했는지ㅋㅋ

제일 메인이벤트인 무도해가 있잖아요

형들은 초대 받아서 갔고,

주인공은 제가 무도해에 가서 뭐하냐고, 잘다녀오라고 했지만

사실은 자신도 가고 싶었죠

캐딜락을 타고 갔으며

유리구두로 찾는게 아니라 워키토키로 찾으며

왕비가 등장을 합니다.

재미있었어요.

사실 동화책을 읽기만 하지

이걸 고쳐보겠다고, 아니면 새로 적어보겠다고 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잖아요.

여자가 등장하는게 아니라 남자가 등장하는 것도 매우 신기했고,

또한 신데렐로 말고도 목차에 보다시피 다양한 동화책에 대해 나오고 있기에

골라보는 재미도 매우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읽고나면 자신이 좋아하는 좋았던

동화책들을 알수 있지 않을까요?

남녀 독자들이여, 날 용서하기를, 가시덤불로 뒤덮인 이 옛이야기의

미궁 속을 너무나 오랫동안 걸어야 했기 때문에 막상 여기까지 이르니

서두르고 싶지가 않군요. 그래서 너무나 이 만남에 대해

아주 자세히 이야기해야만 하겠습니다.

가시덤불과 잡목림을 지나 숲속 빈터에 이르게 되면,

거기서 몸을 뻗고 누워 한동안 쉬고 싶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P. 95 - 신데렐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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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박물관
오가와 요코 지음, 이윤정 옮김 / 작가정신 / 2020년 9월
평점 :
절판


 

 

 

< 침묵 박물관 >

표지가 너무 이쁘죠? 핑크 배경에 유퓸같은 그림까지

책의 느낌이 달랐어요 설명하기 어려운

맨들맨들 한데 자꾸 만지고 싶은! 이런 책의 느낌은

별로 없는 걸로 알고 있어요!

저자분은 오가와 요코님 입니다.

1962년에 오카야마현에서 태어났습니다.

와세다대학교 제1문학부 문예과를 졸업하고

상처입은호랑나비로 상을 수상하면서 작가로 데뷔했습니다.

투명하리만치 섬세한 문제, 무국적성을 띤 장소, 현실성이 결어된 몽환적인 분위기,

그 속에서 흔들림 없는 고요하게 자신의 본분과 열정 속으로 침잠하는 인물들이 핵심입니다.

침묵 박물관은 그로테스크하게 피어난 작품으로, 육신이 그곳에 존재했었다는

생생한 증거이자 죽음 이전의 열망이 온전히 재햔된 유품을 보존하려는

박물관의 배경으로 하고 있습니다.

목차는 따로 없고 1 ,2 이렇게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의뢰인의 편지를 받아

기차역으로 왔습니다. 누군가 기다린다고 적혀있었지만

딱히 무슨 옷을 입고 있는지 어떤 사람인지 듣지를 못해서

만날 수 있을까 걱정을 하고 있을때, 한 소녀가 다가와서 인사를 합니다.

주인공은 소녀가 너무 어려보여서 당황해서 인사를 놓쳤지만

소녀는 아무 이상없이 가자고 말합니다.

그렇게 차에 타서 아스팔트 바닥이 자갈로 변했고

마을의 서쪽 외곽으로 향하고 있어죠

돌다라를 지나서 언덕을 오르자 으리으리한 연철 대문이 보였어요

그 안으로 들어가서 저택 앞에서 멈췄습니다.

의뢰인은 심하게 외소했습니다.

비쩍 마르고, 허리는 거의 직각으로 굽어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이분이 소녀의 어머니라는게 믿기지 않았습니다.

의뢰인이 너무 늙었고 백살 가까워 보였기 때문이죠.

하지만 의뢰인의 목소리에는 힘이 있었고,

압도적으로 지배되는 느낌이었습니다.

의뢰인은 상상도 못할만큼 웅대하고, 이 세상 어디에서도 찾아볼수 없는.

그러나 반드시 필요한 박물관을 짓기를 원했고 한번 시작하면 도중에 그만둘수 없었습니다.

주인공은 소소한 박물관을 원하는줄 알았는데, 예상과는 달리

유품 박물관으로 만들고 싶어했습니다.

마을에서 사망한 사람들의 유품으로

대부분 훔친것이였습니다.

메스, 마른 헝겊, 개의 미리, 물감 등

그 사람이 살았을 때의 중요한 유품을 보관하는 박물관.

그렇게 박물관을 완성하고 확장하고 있을때

마을에서 의문의 살인사건이 일어나면서

그 유품들을 모으고 있는 우리들에게 의문을 갖고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과연 범인이 누군인지, 왜 이런일을 벌이는지

추리하는 맛과, 죽은 사람의 유품을 놔둘 박물관을 만드는 것

두가지 요소가 재미를 자극 했으며

진짜 이런 박물관이 생기면 좋겠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살아있었다는 단 한가지의 증거

이것만으로도 사망한 사람들은 얼마나 감사하다고 생각을 할까요

하지만 유퓸박물관은 남에게 쉽게 보여줄수 없다는 점

누구는 이게 이상하다고 생각할수도 있다는 점

그런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진짜 어디 한곳이라도 이런 박물관 하나쯤 있어도 되지 않을까 하고

새로운 생각을 하고 만들었고

추리 요소까지 있어서

심심할 틈없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사라진 영혼들의 유일한 안식처

침묵 박물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P.표지 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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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다섯 마리 개
앙드레 알렉시스 지음, 김경연 옮김 / 삐삐북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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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열다섯 마리 개 >

표지에 강아지의 그림이 그려져있죠?

이 책은 강아지가 만약 인간처럼 지능을 가지게 된다면 어떻게 될까

라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저자분은 앙드레 알렉시스님 입니다.

트리니다드에 태어나 캐나다에서 자랐습니다.

열다섯 마리 개는 두번째 소설인데 로저스 작가 트레스트 픽션상을

수상하고 토론토 도서상의 후보로 올랐습니다.

2016년에는 세번째 소설도 출간했다 그 밖의 작품도 많이 출간했습니다.

목차

1 내기

2 매즈논과 벤지

3 에티커스의 마지막 소원

4 매즈논의 최후

5 두 가지 선물

개의 이름과, 나오는 도시 지도도 포함하고 있습니다.

술집에서 아폴론과 헤르메스의 신이 술판을 벌이고 있습니다.

헤르메스가 ' 동물이 만약 인간의 지능을 갖는다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 라면 이야기를 꺼냅니다

아폴론이 ' 난 동물이 인간들만큼 불행하다면 어떻게 될지 궁금해' 라며

하지만 불행한 인간도 있다면 행복한 인간도 있겠죠

아폴론이 ' 동물이 인간의 지능을 하지면 훨씬 불행해지는데 일년 노예를 걸겠어'

헤르메스는 ' 동물 중 하나라도 행복하면 내가 이기는거야' 라며 내기를 합니다.

어떤 동물로 할지 결정하다가 동물병원 들어가보니

대부분 개들 뿐이라서 애완동물인 개로 결정을 하고

거기 있던 열다섯 마리 개에게 인간의 지능을 주고 지켜봅니다.

동물이 인간의 지능을 가지게 된다면,

저는 헤르메스 말에 내기에 걸었어요.

불행한 개도 있다면 분명 한명쯤은 행복한 개도 있기 마련이죠

문제는 인간의 지능을 가진 개들이 되니까,

인간의 지능을 가져도 말은 못하니까,

그래도 좋은 주인을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면 그걸로 된 것이 아닐까 하고

그리고 인간의 지능을 가지고 있으니,

좀 더 똑똑해질테니 불행에 대해서도 좀 더 대비를 할수 있지 않을까 하고요

하지만 지식은 선물이 될수도 있고 저주가 될수 도 있죠

개들 중에서도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야한다는 파와 변화를 수용하여야한다는 두개의 파로

나누어졌습니다. 제가 만약 인간의 지능을 가진 강아지였다면,

두개의 파중에 고민 많이 했을 것 같아요.

원래의 삶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 반과 그래도 인간의 지능을 가졌는데

그 변화를 수용해야한다는 마음 반

이 책은 개성과 개인의 자유를 존중하는 인간의 삶에 새로운 사회의 기능을

탐구하는 개들을 등장시킴으로써 기존의 계층적 사회 질서에 질문을 던집니다.

과연 인간의 지능을 가진 열다섯 마리 개들은

모두 행복해질수 있을 것인지

아니면 모두 불행해질것인지

한명이라도 행복하게 죽은 개들이 있을 것인지

모든지 궁금증을 자극하며

동물이 지능을 가진다는 생각을 1도 한적이 없는 저에게는

새로운 내용으로 다가왔습니다.

정말 개들도 행복해졌으면 합니다.

요즘도 아직 개를 막 버리는 사람들이 있잖아요

진짜 그런사람은 벌을 받았으면 좋겠고

동물도 하나의 생명인데 키웠으면 마지막까지 행복하게

진지한 마음으로 끝까지 책임져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삶은 무엇이고, 사랑은 무엇인가?

살아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당신은 무엇을 알고 있는가?

(P. 뒷표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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