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변신
피에레트 플뢰티오 지음, 이상해 옮김 / 레모 / 2020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 여왕의 변신 >

우선 표지부터 웅장하고 양장본 느낌이 나요!

그래서 뭔가 더 멋지고 아름다워 보여요!

표지 실제로 보면 반짝반짝 거려서 제목대로 잘 표현된것 같아요.

저자분은 피에레트 플뢰티오 님 이십니다.

교육학 집안에서 태어나셨고, 영문학 교수 자격시험에 합격했어요.

1975년까지 뉴욕에서 편집자, 변역자, 프랑스 학교 선생님으로 일했고,

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영어로 썻다가 프랑스어로 글을 썻다고 해요.

박쥐이야기로 데뷔를 했고 샤를페로의 동화를 페미니즘적인 관점에서 다시 쓰기 시작한게

이 책의 여왕의 변신입니다.

목차

작가의말

식인귀의 아내

신데렐로

도대체 사랑은 언제 하나

빨간 바지, 푸른 수염, 그리고 주석

일곱 여자 거인

잠자는 숲속의 왕비

여왕의 궁궐

여성 빼앗긴 동화를 되찾다

옮긴이의 말

사실 제가 동화를 그렇게 많이 본게 아니라

대중적인 신데렐라나, 일곱 난쟁이, 잠자는 숲속의 공주 등

다들 보는 그런 동화만 봤거든요

목차를 봤을 때 아 이건 이 책을 패러디 한거겠구나 하는 걸 느낀게

센데렐로 였습니다.

작가님이 힘들었던 시기가 있었는데,

그때 동화책들을 생각났다고 해요.

아주 일찍 우리의 의식을 파고들어 현실 세계와 마찬가지로 우리의 현실을 구성하고,

때때로 그것들을 어린 나이에 읽었기 때문에 그리고 또 다른 여러 이유 때문에

더 큰 현실성의 무게를 갖기도 한다고 해요.

하지만 그때 모든 것이 돌처럼 굳어 있던 내 안에서 뭔가가 움직였고,

그래서 이 동화들을 다시 써보고 싶은, 고치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하였다고 합니다.

신데렐로

원제는 신데렐라입니다.

재를 뜻하는 cender에서 파생되었는데,

부엌일을 해서 재를 뒤집어 쓴 아이라는 뜻이 있고,

국내에서는 신데렐라라는 이름으로 워낙 널리 알려져 있어서

그 남성형으로 신데렐로 라는 이름을 만들어보았다고 해요.

주인공은 당연히 남자이고

이복형제들도 남자로 등장합니다.

이복형제들은 공부에는 도통 끈기가 없고, 레이스 가슴 장식, 고급스러운 만찬,

기역 없는 연애질만 꿈궜고, 하지만 주인공인 몸가짐도 차분하고 사려가 깊어서

얼마 안가 이복형제에게 미움을 샀습니다.

이복형제들이 시비를 걸든, 화를 내든

침착하게 대했습니다.

그드릐 불평을 참을성 있게 들어주었고, 추운 겨울날 그들에게 직접 만든

외투와 실내화까지 대령을 했습니다.

하지만 두 형제들은 집에서 일어난 적이 없고, 기침을 하고

불평을 늘어놓으면 집에서 뒹굴기만 했고

날씨가 따뜻해 졌을때는 안색도 안좋고 기력도 없었습니다.

그러자 형제들이 심통이 나서, 주인공보고 집에 나가지 말라고 가두었고

그때마저도 책을 읽으면 지식을 늘어갔고

첫째 형은 밭일하러 나가다가 발목이 뿌러졌고

둘째는 연못에 빠져서 페렴에 걸렸습니다.

이때 얼마나 통쾌 했는지ㅋㅋ

제일 메인이벤트인 무도해가 있잖아요

형들은 초대 받아서 갔고,

주인공은 제가 무도해에 가서 뭐하냐고, 잘다녀오라고 했지만

사실은 자신도 가고 싶었죠

캐딜락을 타고 갔으며

유리구두로 찾는게 아니라 워키토키로 찾으며

왕비가 등장을 합니다.

재미있었어요.

사실 동화책을 읽기만 하지

이걸 고쳐보겠다고, 아니면 새로 적어보겠다고 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잖아요.

여자가 등장하는게 아니라 남자가 등장하는 것도 매우 신기했고,

또한 신데렐로 말고도 목차에 보다시피 다양한 동화책에 대해 나오고 있기에

골라보는 재미도 매우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읽고나면 자신이 좋아하는 좋았던

동화책들을 알수 있지 않을까요?

남녀 독자들이여, 날 용서하기를, 가시덤불로 뒤덮인 이 옛이야기의

미궁 속을 너무나 오랫동안 걸어야 했기 때문에 막상 여기까지 이르니

서두르고 싶지가 않군요. 그래서 너무나 이 만남에 대해

아주 자세히 이야기해야만 하겠습니다.

가시덤불과 잡목림을 지나 숲속 빈터에 이르게 되면,

거기서 몸을 뻗고 누워 한동안 쉬고 싶지 않은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P. 95 - 신데렐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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