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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상의 동네서점
배지영 지음 / 새움 / 2020년 9월
평점 :

< 환상의 동네서점 >
책표지가 너무 이뻐요!
저도 동네서점이라는 로망이 있는데
사실은 많이 줄어드는 시세가 아닌가 싶고,
저희 쪽은 동네 서점이라고 해봤자
문제집 파는 그런 서점 뿐이더라구요 ㅜ
너무 아쉬웠어요.
막 도서관도 있고 그러면 너무 좋았을텐데 말이예요.
저자분은 배지영 님 이십니다.
서점이 없는 시골에서 자라셨구
스무살부터 드나든 군산 한길문고에서
'작가와 함께하는 작은서점 지원사업' 상주작가로 일합니다.
목차
프롤로그
작가한테 월급도 주는데 4대 보험도 들어준다고요?
첫 강연회, 신청자는 단 한 명
자기만의 색깔을 찾아가는 서점
쉬는 날에 갑자기 출근하는 이유
엉덩이로 책 읽기 대회
퇴근 5분 전에 찾아온 손님
수십 년 만에 꿈을 되찾은 '문학소녀'
한밤에 책을 읽는 마음
어떤 책은 일상까지 스며들었다
서점에서 책을 빌려준다고요?
환상의 서점, 추억을 만들어 드립니다
낮에는 귤과 생각, 밤에는 글과 생각을 팝니다
나는 이제 머뭇거릴 시간이 없거든요
'똥꼬의 공격'을 견디며 책 읽는 아이들
세 번째 출산이지만 '생물학적 엄마'는 아닙니다
작가남의 도시는 참 다정하고 위엄 있네요
작가님, 우리 같이 산에 가요
내 책을 쓰고 싶다는 마음
'그리스인 조르바'를 좋아하는 택시 운전사
1등만 100명인 대회, 2등은 없습니다.
벚꽃 피면, 군산에서 한 달
'우리 김동완씨' 보려고 일본에서 왔어요
'심사위원 feel'도 심사 기준이 되는 200자 백일장 대회
동네서점이 온라인서점에 밀리지 않기 위해서는
마지막까지 읽고 쓰는 사람으로 남겠지요
에필로그
2018년 10월 어느날,
한길문고에서 영어 모임을 하다가 나오는 길이었는데
한길문고 대표님께서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작가회의가 주관하는
'작가와 함께하는 작은서점 지원사업' 서점에 상주하는
작가에게는 4대 보험과 월급을, 작은서점 두 곳에는 대관료와
작가 경연비를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라고 그래요.
나한테 문학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작가와 독자가 만나는 자리를
만드는 한길문고 상주작가 일을 권했습니다.
올~~ 하며 저는 당연히 받아드렸습니다.
한길문고는 서류 심사를 통과하고 거점서점으로 선정되었고
나는 지구상 처음 생겼다는, 서점의 상주작가가 됬습니다.
어청도 본교 아이들이 한길문고로 오고
되시 외각의 초등학교 아이들도 서점 구경을 왔습니다.
한길문고에 오면 재미있다는 느낌을 주고 싶어서 크리스마스에 엉덩이로 책 읽기 대회도
열었는데, 제목이 특이해서 오잉 뭐지 무슨 대회일까 하며 흥미를 유발했어요.
엉덩이로 책 읽기 대회는 남편이 준 아이디어로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서 오랫동안 책 읽는 어린이를 뽑는 대회입니다.
행사포스터에는 개인이 읽을 책을 준비에 오세요 라는 문구를 적었고,
페이스북과 인스터그램에 올렸더니 선착순 20명이 금방 채워졌습니다.
1시간동안 엉덩이 안떼고 못버틴다는 아이들도 있고,
2시에 시작하는데 엄마들은 아직 시작안했으니 쉬고있어, 라고 이야기 하기도 했습니다.
독서에 흠뻑 빠진 아이들을 보니 보기 힘든 광경이었습니다.
결국 아이들은 성공하고 한길문고 도서 문화상품권을 줬습니다.
이런 대회 생각을 하고 참 대단한거 같아요
서로 좋고, 어린아이들도 어렸을때 부터 책 읽는 습관을 두고 좋잖아요
신박하고 재미있는 아이디어 였던거 같아요.
또 200자 백일장 대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었더니
빠지지 않고 오는 초등학생 독자층도 생겼답니다.
이 책은 10대부터 70대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읽는 나와 쓰는 나를 발견한 사람들이 성장하는 이야기 입니다.
또 목차에 보면 퇴근 5분전에 찾아온 손님 이라는 내용이 있는데
여러분이라면 칼퇴근일까요, 손님을 받는 선택을 할까요 ㅋㅋ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무엇보다 차분히
보는 맛이 있고 힐링이 되는 내용들이었고
무엇보다 책에 관해 동네서점에 관한 이야기이므로
좀더 집중적으로 서점에 대한 스토리를 들을 알수 있었습니다
소소하게 음료랑 같이 먹는걸 추천드려요!
빠져듭니다!
책만 있는 서점을 쓸쓸하고 슬프다.
사람들의 눈길과 손길을 받으며 아름다워지는
어느 작은 도시의 동네서점 이야기
( P. 뒷표지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