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나의 도시를 앨리스처럼 1~2 - 전2권
네빌 슈트 지음, 정유선 옮김 / 레인보우퍼블릭북스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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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도시를 앨리스처럼 1, 2 >

책표지만 봐도 여행의 기분이 들었습니다.

한 여자가 차를 타고 있고 바다에

비행기가 날라가고 있는 장면입니다.

시원한 느낌도 들고

요즘 시대에 놀러도 가지 못하고 있어서

기분전환도 될겸 이야기도 궁금하기도 해서

신청을 해보았습니다.

저자분은 네빌 슈트 님 입니다.

1899년 런던 일링에서 태어났고,

옥스퍼드 대학교 배일리얼 칼리지에서

공학을 공부하였다,

어린시절의 열정을 찾아 항공업계에 엔지니어로

발을 들인 뒤 비행기 개발 일을 했다.

여가 시간에 소설을 쓰기 시작했고

2차 세계대전 때는 영국해군 지원 예비군에

합류해 비밀 무기 개발에 힘썼다.

대단하신것 같아요

비행기 개발일도 그렇고

여기시간에 소설을 쓰는 것도

비밀 무기 개발에도 힘쓰고

피리부는 사나이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인데

그 저자분이 시군요!

주인공은 진 패짓 입니다.

외삼촌인 더글러스 맥파든 씨가 사망을 했기 때문에

유언장으로 유산 상속자를 찾아

편지를 보냈습니다.

10시 반에 만나기로 했고,

시간에 딱 맞쳐 도착을 했습니다.

우선 맞는지 확인 하기 위해

진 패짓 부부의 딸이 맞는지 확인을 하고

출생증명서와 결혼증서를 가져와 인증을 하였습니다.

원래라면 오빠 한테 유산이 상속되어야 하지만

오빠는 이미 죽어서 오빠가 죽은 법적 증거를

찾게되면 유산이 패짓양이 쓰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유산은 5만 3000파운드라고 해요.

사실 얼마인지는 감이 안잡히지만

책 내용으로 봐서는

일 안해도 충분히 먹고 살 수 있는

어마어마한 돈의 양인 것 같아요.

유산이 상속되게 된다면

일년에 900파운드씨 받게 될 꺼래요

한번에 전부를 탕진할까봐 외삼촌께서

그렇게 해달라고 했나봐요.

오빠의 죽음을 알아보려 갔는데

오빠는 콜레라에 걸렸다고 해요.

콜레라로 죽은게 아니라

편안하게 죽었다고 해서

콜레라로 인한 심장마비가 원인인것 같다고 그러네요

도와주시던 스트래스천 씨랑 같이 밥도 먹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며 보내게 됩니다.

4월의 어느 일요일

다시 둘은 만납니다.

패짓양이 말레이로 돌아가서 우물을 만들고 싶다고 하며

전쟁과 관련된 아무한테도 이야기하지 않았던

일을 말할려고 합니다.

이 소설은 실화를 바탕으로 써 내려간 이야기 입니다.

전쟁이야기 뿐만 아니라 2권에서는 러브스토리의 이야기도 담고 있습니다.

한 여자의 일생을 책으로 모두 표현하였습니다.

이 책은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하는 1001권에 소개되고 있습니다.

사실 이 문구에 끌리기도 하였습니다.

죽기 전에 읽어야 할 책이라니 어떤 느낌일까 하고요

이야기는 실제로 탄탄합니다.

도입부분도 유산으로 인한 내용을 써서

집중력을 높여가기 시작하면서

여자의 이야기를 이야기하는

책 두권으로 여자의 인생을 읽는 다는 건 대단한것 같아요.

처음부터 술술 읽혀지고

2권이지만 속도가 붙으면 몇일만에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그냥 전쟁이야기만으로 끝나지 않고

사랑의 이야기도 포함한

결혼하지 않겠다고 말했지만

사랑도 포기할 수 없었던

완벽한 소설인것 같아요.

얼마나 많이 이들이

그대의 발랄한 기품을 사랑했고,

참, 혹은 거짓 애정으로

그대의 아름다움을 사랑했는지.

그러나 오직 한 남자만이

그대 안의 순례하는 영혼을 사랑했고,

그대의 변해가는 얼굴에 깃든 슬픔을 사랑했네.

(P.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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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는 악플, 특기는 막말 생각학교 클클문고
김이환 외 지음 / 생각학교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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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미는 악플, 특기는 막말 >

책 표지가 진짜 잘 표현된것 같아요.

이야기는 아이들과, 귀를 막고 있는 여자아이

말은 엄청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편이여서

한번 신청해 보았습니다.

저자분은 김이환 님, 정명섭 님, 정해연 님, 조영주 님, 차무진 님.

총 5명의 글이 담겨져 있습니다.

단편 식으로 되있어서 읽기에는 너무 좋고

다양한 이야기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김이환 님 - 판타지, 동화, 추리, 미스터리 문단 문학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거나 재조합해서 글을 쓰는 소설가.

정명섭 님 - 청소년 도서와 역사교양서, 동화와 소설 세계를 넘나들며

사실과 상상을 자유롭게 오가는 팩션 작가입니다.

정해연 님 - 사람의 저열한 속내나 진심을 가장한 망 뒤에 도사리고 있는

악의에 대해 상상하는 것을 좋아하는 추리 스릴러 작가.

5편의 소설이 실려있는데요.

그 중에 저는 리플 이라는 글이 자주 일어나는

일인것 같아서 골라보았습니다.

주인공은 재혁입니다.

공부에 목숨을 걸고, 외국어 고등학교를 목표하고 있는 아이입니다.

중학생이 됬는데 연예인 기사를 보거나, 야한 동영상을 보는 것은

한심한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이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 모르는 건지.

그래서 공부에 관심 없는 녀석들과 같은 반인것을 불편해 했습니다.

평소와 같이 공부를 하다가 핸드폰에 알람이 울렸습니다.

인스타에 댓글이 달린 건데요

원래는 그냥 알람이 와도 지워버리고 공부하는데

인스타의 댓글은 오랜만이라서

누가 남겼는지 궁금해서 확인을 했어요.

지금은 인스타를 안하고

그냥 다른 계정 보는 맛으로 하고 있습니다.

댓글이 달린 글은 어렸을 때 엄마랑 뽀뽀하는 사진이었는데

[ 엄마랑 그 짓도 하겠네. ]

라는 글을 보고 말았습니다.

원래 같은면 공부를 하는 시간이었기에

집중을 해볼려고 하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죠.

어떻게 이렇게 심한 말을 남길 수 있는 건지.

가족을 건들이는 건 예의가 아니지 않는지.

그렇게 누가 쓴 범인인지를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결국 재혁이는 외국어 대학교를 가지 못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의심했고,

살짝만 비슷한 느낌이 있으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저사람이 범인인가 싶었기에

이게 모두 그 댓글 하나로 일어났다는 점에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사실 많이 일어나는 일입니다.

익명으로 글을 쓰고,

그게 잘못인줄 모르는 사람도 많고

일부로 그러는 사람도 있습니다.

익명이라는게 사실은 좋은 점도 있습니다.

리뷰를 하거나, 혼자 자신만의 블로그를 다룰때

그럴 때는 본인 이름보다는 익명으로

새로운 시작으로 하는게 좋기 때문이죠.

반면에 누가 적은 글인지 모르기 때문에

조금 더 조심해야 하지 않을까 저는 생각합니다.

말은 진짜 흉기가 됩니다.

한순간에 인생이 달라질 수 있고,

자신도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사실 이런 점은 고칠려고 노력해도

계속 생겨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 현실적으로는 사실 모든 익명을 다루기에는

한계가 있으니 자신에게 달린 것 같아요.

저는 남에게 상처주기도 싫고,

저도 상처를 받고 싶지 않아요.

" 잊지마. 네 "말" 이 누군가에겐

'칼'이 될 수도 있다는 걸 "

(P.표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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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새벽은 언제쯤 괜찮아지려나 - 리커버 개정증보판
지민석 지음 / 필름(Feelm)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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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 새벽은 언제쯤 괜찮아지려나 >

책이 조금 아담한 편이예요.

검은 배경에 동그라미 색색 별로 있어서

약간 노래방에서 노래 부를 때 나오는 그런 분위기 같아요.

저자분은 지민석 님이십니다.

모든 사람의 생각과 가치관을 존중합니다.

타인을 인정하고 눈높이를 맞출 때

비로소 인연은 시작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늘 마음 한구석은 결핍된 채로

아직 만나보지도 못한,

이름조차 모를 이들을 그리워하며 살아갑니다.

저는 시/에세이를 많이 좋아하는 편이예요.

그냥 일반 소설, 추리, 판타지도 좋아하지만

당일날 다 안읽어도 되고,

밤에 한편씩 읽으면 더 좋아서 많이 좋아하는 편입니다.

또한 그때 그 날마다 읽고싶은 걸 골라서

읽을 수 있어서 좋은 장점인것 같아요.

정말로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당신과 내가 왜 헤어졌는지 모를 정도로,

덜컥 이별을 맞이했다.

나는 그런 말도 안되는 상황을 두 번이나 경험했다.

아마 성격 차기.

권태가와 같은 보통의 연인들이 겪었던 그런 것들이

내게도 찾아 왔을지도 모르겠다.

당신은 늘 어려운 사람이었다.

몇 년을 알고 지낸 사람이지만,

당신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

( P. 33 )

읽다가 저 부분이 좋은 와닿았어요.

성격 차이 때문에

권태기 때문에 헤어지는 상황에 놓이는게

많은 편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오랫동안 만나고 사귀었는게

거의 그 사람에 대해 모르는 게 더 많을 정도록.

청춘이라서

라는 청춘 글도 있었어요.

아직 청춘이라 그런지 그 글에 눈이 가기도 했어요

청춘이니까 여러가지 일을 겪어 보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고 행복하는 하는

그런 나이.

사랑에 관련된 글이 조금 많이 차지하고 있었던거 같아요.

정말 많은 이야기가 담겨져있고,

제목처럼 새벽에 조용히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새벽은 감정적이라는 생각을 해요

더 눈물이 나기도 하고

사람이 감정적이게 되는

그런 중요한 시간이죠.

같은 글이 읽어도 아침에 읽는거랑 새벽에 읽는거랑

생각하는게 다르게 되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새벽이라는 시간을 너무 좋아하는 편입니다.

시간이 훌쩍 지났어도.

우리의 새벽은 여전히 새벽이겠죠.

새벽의 다른 말은 이러합니다.

먼동이 트려 할 무렵

그리고 "오전"의 뜻을 이르는 말.

새벽이 지난 뒤 우리의 삶을 여전히 응원합니다.

부디 아프지 마세요.

몸도 마음도요.

(P. 뒷표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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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위에서 하버드까지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나의 생존과 용서, 배움에 관한 기록
리즈 머리 지음, 정해영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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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 위에서 하버드까지 >

10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입니다.

15살부터 거리에서 생활하다

하버드에 입학한

한 소녀의 감동 실화 라는 문구에 끌여서 신청했습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대단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저자분은 리즈 머리 님 입니다.

1980년 뉴욕 브롱크스 빈민가에서 태어났다.

마약 중독자인 부모 사이에서 자랐습니다.

그 뒤에는 약간 책 내용이 나올 수 있어서

여기에서는 말하지 않을께요.

첫 시작 부분은 부모 이야기부터 나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건 엄마 사진 한장 뿐이다.

흑백사진, 팔꿈치를 무릎에 대고 팔로 몸의 무게를 지탱하며 약간

구부정한 자새로 앉아 있다. 나는 사진을 찍을 당시

엄마의 삶에 대해서 별로 아는 게 없다.

사진 속 엄마는 무척 단호에 보인다.

입술은 생각에 잠긴 듯 꼭 다물었으며 카메라를 의식한

탓인지 표정은 굳어 있다. 길게 늘어진 아름다운 곱슬머리가 안개처럼

얼굴을 웨워싸고 있다. 그리고 내가 엄마의 얼굴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인 눈은 영원히 움직임을 멈춘 두 개의

검은 구슬처럼 반짝인다.

마지막 문구에, 찌릿 했습니다.

뭔가 마지막 모습을 추억하는 기분이 들어서

이미 없는 사람을 모습을 찾아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부모님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아빠가 나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건 교도소의 면허실이었다.

엄마가 눈물이 그렁그렁 눈으로 셔츠를 올려 불룩한 배를 보여주었다.

엄마는 코카인 중독이었다.

백색 가루를 용해해 혈관에 주사하며

코카인은 전광석화처럼 온몸에 퍼지며 흥분을 일으켰고

비록 순간이긴 하지만 매일 같은 희망적인 기분을 느끼게 했다.

아빠도 마약중독자로

데이트를 하면 같이 마약을 했다고 합니다.

마약은 정말 무서운겁니다.

중독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이유가 가장 크고

몸에도 나쁘고

목숨도 위험해지는 때문입니다.

제일 찡했던 부분은

엄마 아빠가 싸워서 조용할 때

다 끝났다. 라고 말하는 어린아이의 리즈였습니다.

역시 어려도 알것 안다는 소리가 진실이라는 걸 느끼고 합니다.

어려서 모르는 건 없다죠

특히 부모님이 싸우는 건 똑 부러지게 안다고 그러잖아요.

그게 슬프게 느껴지더라구요

어머니가 죽고, 15살 되던 해의 아버지마저 보호시설로 보내지면서

거리에 나앉게 됩니다.

얼마나 슬펐을까,

어떻게 버텄을까,

얼마나 힘들었을까.

저같은 진짜 살 수 없었을 지도 몰라요

하버드까지 입학한것도 놀라운데

그 과정도 편한게 아니었다는게

대단합니다.

사실 지금도 이런 상황이 어디서나 벌어질 수 있어요.

세상은 언제나 만만치 않으니까요

진짜 추위에는 버틸곳도 없고

요즘에는 노숙자들도 어디로 데리고 간다고 하더라구요

진짜 저자분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부모님이 우리를 굶주리게 할 때마다

마음이 아팠고 깊이 상처 받았다.

하지만 나의 상처 때문에 아빠나 엄마를 탓하지는 않았다.

나는 두 사람에게 화나지 않았다.

내가 뭔가를 미워했다면,

그것도 마약과 중독 자체였지 부모님은 아니었다.

나는 부모님을 사랑했고,

부모님이 나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P.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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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버텨내는 데 때로 한 문장이면 충분하니까
서메리 지음 / 티라미수 더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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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을 버텨내는 데 때로 한 문장이면 충분하니까 >

이 책은 제목에 눈길에 가서 신청했습니다.

제목만으로도 하루의 힐링이 될 것 같았고

제목대로 한문장만으로도 힐링이 되니까요!

또 표지에 고양이와 차 있으니 분위기가 더 나는 것 같고

행복해집니다.

저자분은 서메리 님 이십니다.

출판번역자, 글 작가이자 일러스트 작가, 인기 유튜버.

그리고 무엇보다 나다움을 잃지 않으면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애서가.

회사 체질이 아님을 깨닫고 조직생활을 과감히 접고 번역가로,

디지털 기기로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영어와

책을 소재로 하는 유튜버로 변신하여 다이내믹한 독립근무 생활을 하고 있다.

목차

그 말 덕분에 나를 만났다

꼭 이 길이 아니어도 괜찮아

미운 사람은 미운 사람대로

불안해도 오늘은 산다는 것

내가 내가 되는 순간

" 인생의 책을 꼽는다면 어떤 작품인가요? "

저자분은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해요.

인생책은 한권이 아니라고 해요.

소중한 책들 속에 살포시 숨겨진 열쇠를 살뜰히 모아 엮었다.

선한 힘을 지닌 다정한 말들이 당신의 하루를 이루만져주길,

그래서 이 길목의 다음 모퉁이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나다운 나를 조금이라도 더 일찍 만난 수 있게 해주길,

이 열쇠 꾸러미의 엮은이로서 온 마음을 다해 기원하다.

저자분의 느낌 명언들을 엮여서 만든 책 같아요!

그래서 다양한 한문장들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은거 같아요.

앨리스는 왜 빨리 달려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루이스 캐럴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집순인이 저자분은 드물게 저녁에 약속이 잡혀있어서

친구들과 식사하고, 수다도 떨었습니다.

다음 친구의 약속과의 시간이 많이 남아서

" 여기서 여의도까지 걸어가면 얼마나 걸리지?" 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해요.

요즘 사람들은 조금 빨리 움직이는 스타일 이잖아요.

저도 바쁠때는 빠른걸음으로 걸어가고

그러니 주변의 모습을 놓치는 일들이 많아요.

전철을 타고 가면 30분만에 갈 수 있는 거리지만

걸어가면 두시간에 걸쳐 간다는 건 비효울적인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 사이 본 풍경이 서울에서 보낸 10여 년 세월 중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가끔 천천히 가다보면 새로운 꽃이 핀걸 볼수도 있잖아

라고 어디서 들었던거 같아요.

요즘 세상에는 진짜 드문 현상이지만

가까운 거리를 왜 걸어가?하는 사람들도 있을 꺼라고 느껴져요

하지만 그 때만의 힐링과 보지 못했던 풍경들이 있을꺼라고 믿어요

그래서 저는 이 문구가 이 부분이 너무 좋았어요!!

그게 어떤 이들의 사는 방식이야.

그들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을 비난하지.

( 마크 트웨인 - 허클베리 핀의 모험 )

퇴사가 프리랜서 독립 과정을 담은 에세이책의 예판이 시작된 날이었어요.

출간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있었지만. 책 제목과 표지를 미리 공개하고

예약자들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터여싿.

슬슬 기대평이 달렸을꺼라고 생각해 기대하는 마음으로 스크롤을 내렸지만

거기에는 " 제목만 봐도 알렜다. 팔자 좋은 금수저가 선동질하는 책이네 "

라고 적혀있는거예요. 일명 악플이요.

책에 대한 반응이 욕이라는 사실보다 퇴사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발버둥 쳤던 그간의 노력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 의해 너무 쉽게

짓밟혔다는 생각에 눈물이 핑 돌았다. 나는 떨리는 손으로 답글 버튼을 찾았지만

거기에는 답글 버튼이 없었습니다.

막상 읽어보니 나쁘지 않더라고 멋쩍게 사과하는 그에게 괜찮다고

대답하는 꿈을, 나는 지금도 가끔씩 꾼다.

악플은 누구에게나 상처를 주는 말입니다.

적어도 한번만 더 생각하고 그랬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텐데

누가 적은지 모르는 익명으로 진행되니

더 그런일이 발생하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조금 슬픈 현실을 표현한거 같아서 슬펐습니다.

흔들리는 나날, 나를 다독이고 일으켜준 말들이라고 해요.

이책은 정말 힐링을 주고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책입니다.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에 읽고 시간을 두고 힐링 필요할때나,

자기전에 한문장과 저자분의 이야기만 읽어도 좋을것 같아요!

심신이 피곤할때, 기분좋게 읽어지는 책입니다.

한문장씩 적힌 문구도 정말 마음에 와 닿는 문구들도 많이 포함되어있고

목차를 4로 나뉜것 처럼 이야기도 그에 맞게 준비되어 있어서

그떄그때 마다 끌리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요즘 나는 지나친 눈치를 버리는 연습을 하고 있다.

배려는 하되 비굴하지 않고, 다른 이들의 기분만큼이나

내 기분도 생각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성공해서 그만큼 멀어지는 선택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는 (남의) 행복이 아닌 (나의) 행복을 찾고 싶다.

결국 내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나 자신이니까.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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