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을 버텨내는 데 때로 한 문장이면 충분하니까
서메리 지음 / 티라미수 더북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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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을 버텨내는 데 때로 한 문장이면 충분하니까 >

이 책은 제목에 눈길에 가서 신청했습니다.

제목만으로도 하루의 힐링이 될 것 같았고

제목대로 한문장만으로도 힐링이 되니까요!

또 표지에 고양이와 차 있으니 분위기가 더 나는 것 같고

행복해집니다.

저자분은 서메리 님 이십니다.

출판번역자, 글 작가이자 일러스트 작가, 인기 유튜버.

그리고 무엇보다 나다움을 잃지 않으면 세상과 소통하고자 하는 애서가.

회사 체질이 아님을 깨닫고 조직생활을 과감히 접고 번역가로,

디지털 기기로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영어와

책을 소재로 하는 유튜버로 변신하여 다이내믹한 독립근무 생활을 하고 있다.

목차

그 말 덕분에 나를 만났다

꼭 이 길이 아니어도 괜찮아

미운 사람은 미운 사람대로

불안해도 오늘은 산다는 것

내가 내가 되는 순간

" 인생의 책을 꼽는다면 어떤 작품인가요? "

저자분은 이런 질문을 많이 받았다고 해요.

인생책은 한권이 아니라고 해요.

소중한 책들 속에 살포시 숨겨진 열쇠를 살뜰히 모아 엮었다.

선한 힘을 지닌 다정한 말들이 당신의 하루를 이루만져주길,

그래서 이 길목의 다음 모퉁이에서 당신을 기다리고 있을

나다운 나를 조금이라도 더 일찍 만난 수 있게 해주길,

이 열쇠 꾸러미의 엮은이로서 온 마음을 다해 기원하다.

저자분의 느낌 명언들을 엮여서 만든 책 같아요!

그래서 다양한 한문장들을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은거 같아요.

앨리스는 왜 빨리 달려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루이스 캐럴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집순인이 저자분은 드물게 저녁에 약속이 잡혀있어서

친구들과 식사하고, 수다도 떨었습니다.

다음 친구의 약속과의 시간이 많이 남아서

" 여기서 여의도까지 걸어가면 얼마나 걸리지?" 라고 생각이 들었다고 해요.

요즘 사람들은 조금 빨리 움직이는 스타일 이잖아요.

저도 바쁠때는 빠른걸음으로 걸어가고

그러니 주변의 모습을 놓치는 일들이 많아요.

전철을 타고 가면 30분만에 갈 수 있는 거리지만

걸어가면 두시간에 걸쳐 간다는 건 비효울적인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그 사이 본 풍경이 서울에서 보낸 10여 년 세월 중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었습니다.

가끔 천천히 가다보면 새로운 꽃이 핀걸 볼수도 있잖아

라고 어디서 들었던거 같아요.

요즘 세상에는 진짜 드문 현상이지만

가까운 거리를 왜 걸어가?하는 사람들도 있을 꺼라고 느껴져요

하지만 그 때만의 힐링과 보지 못했던 풍경들이 있을꺼라고 믿어요

그래서 저는 이 문구가 이 부분이 너무 좋았어요!!

그게 어떤 이들의 사는 방식이야.

그들은 이해할 수 없는 것을 비난하지.

( 마크 트웨인 - 허클베리 핀의 모험 )

퇴사가 프리랜서 독립 과정을 담은 에세이책의 예판이 시작된 날이었어요.

출간까지 시간이 조금 남아 있었지만. 책 제목과 표지를 미리 공개하고

예약자들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한 터여싿.

슬슬 기대평이 달렸을꺼라고 생각해 기대하는 마음으로 스크롤을 내렸지만

거기에는 " 제목만 봐도 알렜다. 팔자 좋은 금수저가 선동질하는 책이네 "

라고 적혀있는거예요. 일명 악플이요.

책에 대한 반응이 욕이라는 사실보다 퇴사후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발버둥 쳤던 그간의 노력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에 의해 너무 쉽게

짓밟혔다는 생각에 눈물이 핑 돌았다. 나는 떨리는 손으로 답글 버튼을 찾았지만

거기에는 답글 버튼이 없었습니다.

막상 읽어보니 나쁘지 않더라고 멋쩍게 사과하는 그에게 괜찮다고

대답하는 꿈을, 나는 지금도 가끔씩 꾼다.

악플은 누구에게나 상처를 주는 말입니다.

적어도 한번만 더 생각하고 그랬으면 이런 일도 없었을텐데

누가 적은지 모르는 익명으로 진행되니

더 그런일이 발생하는 것 같이 느껴집니다.

조금 슬픈 현실을 표현한거 같아서 슬펐습니다.

흔들리는 나날, 나를 다독이고 일으켜준 말들이라고 해요.

이책은 정말 힐링을 주고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책입니다.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에 읽고 시간을 두고 힐링 필요할때나,

자기전에 한문장과 저자분의 이야기만 읽어도 좋을것 같아요!

심신이 피곤할때, 기분좋게 읽어지는 책입니다.

한문장씩 적힌 문구도 정말 마음에 와 닿는 문구들도 많이 포함되어있고

목차를 4로 나뉜것 처럼 이야기도 그에 맞게 준비되어 있어서

그떄그때 마다 끌리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요즘 나는 지나친 눈치를 버리는 연습을 하고 있다.

배려는 하되 비굴하지 않고, 다른 이들의 기분만큼이나

내 기분도 생각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성공해서 그만큼 멀어지는 선택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나는 (남의) 행복이 아닌 (나의) 행복을 찾고 싶다.

결국 내게 가장 중요한 사람은 나 자신이니까.

(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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