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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새벽은 언제쯤 괜찮아지려나 - 리커버 개정증보판
지민석 지음 / 필름(Feelm) / 2020년 10월
평점 :

< 네 새벽은 언제쯤 괜찮아지려나 >
책이 조금 아담한 편이예요.
검은 배경에 동그라미 색색 별로 있어서
약간 노래방에서 노래 부를 때 나오는 그런 분위기 같아요.
저자분은 지민석 님이십니다.
모든 사람의 생각과 가치관을 존중합니다.
타인을 인정하고 눈높이를 맞출 때
비로소 인연은 시작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늘 마음 한구석은 결핍된 채로
아직 만나보지도 못한,
이름조차 모를 이들을 그리워하며 살아갑니다.
저는 시/에세이를 많이 좋아하는 편이예요.
그냥 일반 소설, 추리, 판타지도 좋아하지만
당일날 다 안읽어도 되고,
밤에 한편씩 읽으면 더 좋아서 많이 좋아하는 편입니다.
또한 그때 그 날마다 읽고싶은 걸 골라서
읽을 수 있어서 좋은 장점인것 같아요.
정말로 사랑했던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당신과 내가 왜 헤어졌는지 모를 정도로,
덜컥 이별을 맞이했다.
나는 그런 말도 안되는 상황을 두 번이나 경험했다.
아마 성격 차기.
권태가와 같은 보통의 연인들이 겪었던 그런 것들이
내게도 찾아 왔을지도 모르겠다.
당신은 늘 어려운 사람이었다.
몇 년을 알고 지낸 사람이지만,
당신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었다.
( P. 33 )
읽다가 저 부분이 좋은 와닿았어요.
성격 차이 때문에
권태기 때문에 헤어지는 상황에 놓이는게
많은 편이라고 생각해요.
그렇게 오랫동안 만나고 사귀었는게
거의 그 사람에 대해 모르는 게 더 많을 정도록.
청춘이라서
라는 청춘 글도 있었어요.
아직 청춘이라 그런지 그 글에 눈이 가기도 했어요
청춘이니까 여러가지 일을 겪어 보기도 하고
아프기도 하고 행복하는 하는
그런 나이.
사랑에 관련된 글이 조금 많이 차지하고 있었던거 같아요.
정말 많은 이야기가 담겨져있고,
제목처럼 새벽에 조용히 읽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새벽은 감정적이라는 생각을 해요
더 눈물이 나기도 하고
사람이 감정적이게 되는
그런 중요한 시간이죠.
같은 글이 읽어도 아침에 읽는거랑 새벽에 읽는거랑
생각하는게 다르게 되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새벽이라는 시간을 너무 좋아하는 편입니다.
시간이 훌쩍 지났어도.
우리의 새벽은 여전히 새벽이겠죠.
새벽의 다른 말은 이러합니다.
먼동이 트려 할 무렵
그리고 "오전"의 뜻을 이르는 말.
새벽이 지난 뒤 우리의 삶을 여전히 응원합니다.
부디 아프지 마세요.
몸도 마음도요.
(P. 뒷표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