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 위에서 하버드까지 (10만 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 나의 생존과 용서, 배움에 관한 기록
리즈 머리 지음, 정해영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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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 위에서 하버드까지 >

10부 기념 스페셜 에디션 입니다.

15살부터 거리에서 생활하다

하버드에 입학한

한 소녀의 감동 실화 라는 문구에 끌여서 신청했습니다.

신기하기도 하고 대단하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저자분은 리즈 머리 님 입니다.

1980년 뉴욕 브롱크스 빈민가에서 태어났다.

마약 중독자인 부모 사이에서 자랐습니다.

그 뒤에는 약간 책 내용이 나올 수 있어서

여기에서는 말하지 않을께요.

첫 시작 부분은 부모 이야기부터 나옵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건 엄마 사진 한장 뿐이다.

흑백사진, 팔꿈치를 무릎에 대고 팔로 몸의 무게를 지탱하며 약간

구부정한 자새로 앉아 있다. 나는 사진을 찍을 당시

엄마의 삶에 대해서 별로 아는 게 없다.

사진 속 엄마는 무척 단호에 보인다.

입술은 생각에 잠긴 듯 꼭 다물었으며 카메라를 의식한

탓인지 표정은 굳어 있다. 길게 늘어진 아름다운 곱슬머리가 안개처럼

얼굴을 웨워싸고 있다. 그리고 내가 엄마의 얼굴에서

가장 좋아하는 부분인 눈은 영원히 움직임을 멈춘 두 개의

검은 구슬처럼 반짝인다.

마지막 문구에, 찌릿 했습니다.

뭔가 마지막 모습을 추억하는 기분이 들어서

이미 없는 사람을 모습을 찾아보는 것 같았습니다.

그 다음부터는 부모님의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아빠가 나의 존재를 처음 알게 된 건 교도소의 면허실이었다.

엄마가 눈물이 그렁그렁 눈으로 셔츠를 올려 불룩한 배를 보여주었다.

엄마는 코카인 중독이었다.

백색 가루를 용해해 혈관에 주사하며

코카인은 전광석화처럼 온몸에 퍼지며 흥분을 일으켰고

비록 순간이긴 하지만 매일 같은 희망적인 기분을 느끼게 했다.

아빠도 마약중독자로

데이트를 하면 같이 마약을 했다고 합니다.

마약은 정말 무서운겁니다.

중독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이유가 가장 크고

몸에도 나쁘고

목숨도 위험해지는 때문입니다.

제일 찡했던 부분은

엄마 아빠가 싸워서 조용할 때

다 끝났다. 라고 말하는 어린아이의 리즈였습니다.

역시 어려도 알것 안다는 소리가 진실이라는 걸 느끼고 합니다.

어려서 모르는 건 없다죠

특히 부모님이 싸우는 건 똑 부러지게 안다고 그러잖아요.

그게 슬프게 느껴지더라구요

어머니가 죽고, 15살 되던 해의 아버지마저 보호시설로 보내지면서

거리에 나앉게 됩니다.

얼마나 슬펐을까,

어떻게 버텄을까,

얼마나 힘들었을까.

저같은 진짜 살 수 없었을 지도 몰라요

하버드까지 입학한것도 놀라운데

그 과정도 편한게 아니었다는게

대단합니다.

사실 지금도 이런 상황이 어디서나 벌어질 수 있어요.

세상은 언제나 만만치 않으니까요

진짜 추위에는 버틸곳도 없고

요즘에는 노숙자들도 어디로 데리고 간다고 하더라구요

진짜 저자분은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부모님이 우리를 굶주리게 할 때마다

마음이 아팠고 깊이 상처 받았다.

하지만 나의 상처 때문에 아빠나 엄마를 탓하지는 않았다.

나는 두 사람에게 화나지 않았다.

내가 뭔가를 미워했다면,

그것도 마약과 중독 자체였지 부모님은 아니었다.

나는 부모님을 사랑했고,

부모님이 나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았다.

(P. 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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