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 노벨과 교육의 나라
박두영 지음 / 북콘서트 / 2008년 10월
평점 :
품절


<pp.156~157>

 스웨덴의 경제정책이 미국, 일본, 영국, 독일 등과 다른 점은 완전한 성장만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스웨덴 경제정책의 핵심은 자유주의적 경제정책과 평등주의적 성격이 두드러진 사회복지 정책의 결합이라는 데 있다.
 스웨덴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해 온 정책은 성장주의적 드라이브가 강한 자유주의적 경제정책이다.
 이를 통해 달성된 경제성장의 성과물은 높은 조세부담으로 국가로 흡수되어 사회복지 정책을 재정적으로 뒷받침해 주게 된다.



 

                                        996.8.21. 스웨덴.. 핀란드를 떠나 스웨덴으로 가는 여객선에서..
                                                                                lympus 똑딱이 자동필름카메라..



 북유럽에 관한 책이 또 한 권 있어서.. 반가웠다..

 2년여 전 즈음 출판된..
 40여년 간 핀란드에 거주한 핀란드전문가인 영국학자가 쓴 [미래는 핀란드에 있다]가
 핀란드의 역사, 문화를 중심으로 서술한 인문학 서적이라면..

 [노벨과 교육의 나라 스웨덴]은 2~3년 동안 스웨덴서 발로 뛰면서 경험한 한국인이 
 스웨덴의 전반적인 제도, 정책에 초점을 맞춰 기술한 출장보고서 성격의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월급의 45~55%를 세금으로 가져가지만..
 정부를 신뢰하고.. 국가의 사회보장 시스템에 대해 안심하면서 별 불만없이 살아가는 스웨덴 국민들..
 지하철로 출퇴근 하는 장관들..
 보좌관이 없어서 본인이 모든 자료를 작성하는 국회의원들..
 출산휴가를 의무적으로 60여일 사용해야 하는 부부..
 대학졸업 때까지 학비가 무료이고, '박사과정' 자체가 직업으로 인정되어 보수가 나오는 나라.. ^^


 무엇보다.. 스웨덴의 경쟁력은...
 저 위에서 인용한 대로..

 자유주의적 경제정책과 평등주의적 성격이 두드러진 사회복지정책이 결합된 시스템인 듯하다..


 그 중에서도..

 정부와 국민, 고용인과 피고용인이 단단한 신뢰관계 속에 살아가고 있다는 점... 때문에
 쓸데 없는 데 에너지와 재원을 소모하지 않아도 되고.. 
 '연구와 학문'이라는 것을.. '생계'라는 문제에 매이지 않고 마음껏 하는 것이 시스템 상으로 보장된다는 점.. 덕분에
 새로운 무언가들이 끊이지 않고 나올 수 있는 게 아닐까 싶다... 



 ㅋㅋㅋ 물론..
 '이제부터 우리 대한민국에서도 세금을 40%씩 떼어 가겠다'고 하면..
 나부터도 거부반응이 나오겠지만..

 음음... 암튼..
 제도적 측면에서는 상당히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겠다 생각된다... ^^ 




                                                    1996.8. 스톡홀롬에 있는 IKEA 본점이었던 걸로 기억됨.. 가물가물..



 당시엔..
 그냥 '지나가는 길'이었던 데다..
 너무 뭣도 모르고 반나절을 보내서.. 
 지금 생각하면 여운이 좀 남는다... ^^
 쫌더 알고 공부해서.. 다시 한 번 가볼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 ^^   

 

http://mj413.egloos.com/1622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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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일본군, 인민군, 국군이었다 - 시베리아 억류자, 일제와 분단과 냉전에 짓밟힌 사람들
김효순 지음 / 서해문집 / 200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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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 읽고.. 블로그에 쓴 이야기...

 머나먼 시베리아에서 들은 Kim씨 아저씨에 대한 이야기.. 

왠지 책에 등장하는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더던 그러한 인물 중 한 명은 아니었을까하는 생각...

                                                                                                                           2009.3.19(목) LEICA D-Lux 3



 문득..
 시베리아에서 들었던 Kim 아저씨 이야기가 생각났다...

 10년 전 일이라..
 실제 사실과.. 그 이후 나에게까지 전달된 사실.. 내 기억 간에도 이런저런 단절이 있을 수 있겠지만... ^^


 러시아 연방 내.. 야쿠츠크공화국..
 수도 야쿠츠크에서도 서너시간 차를 타고 가야하는 파크롭스크 라는 마을..

 현지인 선생님 한 분이..

 "오래 전에 이곳에 Kim 이라는 성을 가진 나이가 지긋한 korean이 살았어요..
  젊은 러시아 여자와 결혼을 했는데..
  두 사람은 말이 하나도 안 통했는데도.. 전혀 불편없이 아주 행복하게 잘 살았어요..
  그리고 그 Kim은 우리가 알지 못하던 여러가지 채소 농사 짓는 법을 가르쳐 주어서..
  우리가 얼마나 고마워했는지 몰라요.." 

 그 때도 지금도..
 어쩌다가 Kim 아저씨는 그 멀고 함한 곳까지 들어가게 되었을까 궁금하다...
 아마도..
 2차 세계대전 종전 후, 일본군 포로 신분으로 시베리아 포로수용소에 억류되었다가..
 탈출을 하거나.. 잔류를 선택한 조선인이 아닐까 싶긴 한데... ^^

 그래도 그분은..
 언어의 단절은 있었어도.. 의사소통의 단절은 없었고..
 조국과의 단절은 있었어도.. 공동체와의 단절은 없었던.. 훌륭하신 분이라 생각된다..

 

http://mj413.egloos.com/158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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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인 기업의 네트워크 전남대학교 세계한상 문화연구 총서 1
임채완 지음 / 북코리아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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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트워크 담당업무와 관련해.. 몇몇 팁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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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한인 기업의 네트워크 전남대학교 세계한상 문화연구 총서 1
임채완 지음 / 북코리아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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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트워크 담당업무와 관련해.. 

미주쪽은 어떻게 접근하는 게 좋을 지 많은 팁을 얻었다...

 

 

  내용




 ❍ p.25 ... 한민족 공동체의 구심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엔진으로서의경제네트워크, 즉 한상네트워크 구축방안을....

 ❍ p.27 일례로 교포 한인기업들은 대부분 소규모 기업들이고 대기업이 많지 않다는 점에서 대규모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경제네트워크 구상은 실효성을 거두기가 어렵다는 점을 시사한다.

 ❍ pp.50~51 화교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의 출생지를 투자대상지로 선택하여 그 지역경제에 대해 이미 갖고 있는 자세한 지식을 활용한다.

 ❍ p.72 글로벌 디아스포라가 세계시장에서 모국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본국의 수출상품이 지구적 차원에서 브랜드를 형성하고 판매되는 직, 간접무역과 같은 경제적 거래에서는 상당한 힘을 발휘한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인상은 도매 및 소매시장에 유연하게 침투해 광범위한 거래네트워크를 형성한다. 인도경제는 이러한 거래네트워크를 통해 특화된 소비재 수요를 창출하고 인도인 커뮤니티 특히 사업가와 전문직은 거주국에서 새로운 인도산 제품을 소개하고 기업이 그 시장에 진출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전시효과를 통해 현지시장 트렌드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현지 주민들 사이에 제품과 브랜드명의 사용을 촉진하고 있다. 미국에서 인도인 섬유·패션 디자이너들은 주류 미국인들에게 잘 알려져 있으며 이들은 인도산 향수, 공산품, 보석을 소개하고 판매를 촉진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 p.72 인도인 네트워크는 시장진출전략에 유용한 지혜를 제공한다. 현지 법률과 규제, 외국정부와 업계의 관행에 관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국제거래상에 발생하는 비전형적인 교역장벽을 완화해주며 자신들의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인도의 신제품, 서비스 수출품에 대한 출구를 마련하고 있다. 인상의 최고 경영자들은 인도의 무역과 투자전략에 대한 방향을 제시하고 거대 다국적기업의 아웃소싱 제품에 대한 인도의 쉐어를 늘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 p.74 재외한인기업의 네트워크는 제도나 규정적인 측면에서 정보교류에 대한 인센티브가 부재하며, 정보교류의 체계 면에서도 협력 가능한 한인인력의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어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 p.81 네트워크의 구성 및 내용은 한민족의 정체성을 확보하고,

          한인들 간의 비즈니스에 도움이 되어야 하며,

          해외동포 무역인들에게 변화하고 있는 세계 경제동향을 지속적으로 알려주는 웹사이트가 필요하다.

 ❍ p.125 미국 전체산업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산업은 도매업, 제조업, 소매업에 이어 금융·보험업이 있다. 미국 전체적으로는 금융·보험업의 비중이 약 13%에 달하고 있으나, 중국인, 인도인, 한인, 아시아인 전체 모두에서 1~2%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 p.169 한국정부의 정책적 지원(복수응답)

           - 정보공유를 위한 전산망 구축, 행정적 지원, 세제혜택, 법률적 지원 순

 ❍ p.172 온라인 한상네트워크 활용방안(복수응답)

           - 해외수출입정보, 기업정보, 기술정보, 자본 및 투자정보 순

 ❍ p.182 ... 미국정부의 정책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라는 응답자도 상당부분 있어 무역정책에서는 22.6%를, 노동정책에 있어서는 19.9%를, 이민자 정책에 있어서는 19.9%를 차지하고 있다.  



 ❍ p.189 대학, 연구소와 향후 관련성 부분(복수응답)

           - 제품/기술개발, 채용(인턴쉽), 경영자문, 직원교육

 ❍ p.194 따라서 중국은 해외교포들이 중국의 저임금 노동력을 활용하기 위한 투자가 활발하게 이루어질 수 있으나, 한국의 교포기업들이 한국에 투자하기 위해서는 고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 pp.196~197 따라서 이들이 모국에서 소액의 안정적 투자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일이 필요하다. 이러한 현실적 상황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으로 모국투자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시키면서 투자에 대한 안정성과 편리성을 높일 수 있는 공적기관(지자체, 토지공)과 신뢰성 있는 금융기관(증권사, 은행)들이 미국이나 일본의 관계기관과의 제휴를 통하여 중소액의 부동산펀드, SOC펀드, 채권펀드, 벤쳐펀드 등 일정 수익률을 보장할 수 있는 각종 상품들을 개발, 제공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 p.197 재외동포 시장과 이들이 의존하는 소수민족시장의 규모가 작은 것을 고려하여 대기업보다는 틈새시장을 파고들 수 있는 중소기업의 해외진출이 필요하다.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재외동포들과 공동으로 현지에서 상품성 있는 품목을 개발하고 판촉활동을 하여 해외로 진출하는 방안이 있다.

           재외동포들이 공동으로 한국 대기업으로부터 대량주문을 하게 되면 규모의 경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아울러 한국의 대기업들은 과거처럼 해외지사를 통한 재외동포와의 수직적 연관관계를 구축하는 것 이외에도 합작투자를 통해서 이들과의 수평적 관계를 맺는 것도 바람직하다.

 ❍ p.199 우리나라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전문적 현장지식을 갖춘 공무원을 양성하고, 이들이 재외동포들에 대해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모국투자유치 관련기구를 설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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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이별 - 김형경 애도 심리 에세이
김형경 지음 / 푸른숲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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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115 >
 ....  아름다움과 멜랑콜리가 연결되는 지점에 바로 상실과 애도가 존재한다.
       상실은 대상을 미화, 이상화할 뿐 아니라 대상과 무관하더라도 '아름다움' 그 자체에 탐닉하게 한다.
       우울증을 베일이나 장신구처럼 자신을 치장하는 요소로 사용하는 여성들처럼, 상실을 아름다움으로 변형하여 살아갈 힘을 만들어낸다.
       디자인이 최고의 산업이 되고, 상품을 고를 때 아름다움을 최선의 가치로 삼는 우리는 혹시 모두들 내면에 애도의 문제를 안고 있는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2003 Canon EOS 30 / Kiev(Ukraine)

 러시아 관련 공부를 하면서..
 명확한 답을 찾지 못한 문제 중 하나는..

 "왜 그들은 보이는 아름다움에 집착하는가" ...
 그 중에서도.. "이곳 여성들은 아름다움을 왜 그리 생명과도 같이 여기는가"  하는 것이다...

 한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구소련권의 동슬라브(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시) 민족은
 제1차 세계대전.. 그 와중에 일어난 혁명, 그리고 내전..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해 엄청난 인명손실을 입었고..
 특히 참전군인의 사망으로 여초현상이 심각해졌다..
 그래서 남성에게 선택받기 위해 여성들이 그 아름다움을 진화, 발전시켜올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개연성 있는 말이란 생각이 든다...
 

 '좋은 이별'을 읽다가.. 
 살짝 스친 그럴법도 한 생각은..
 그들에게도 역시 애도의 문제가 있지 않았나 싶다...

 전쟁과 난리 통에 남편과 가족을 잃고..
 극도의 슬픔.. 혼자만 살아남았다는 자책감.. 등등 
 그 상실감을 아름다움으로 변형하여 살아갈 힘을 얻었던 것은 아닌지..
 그렇게라도 해야만 그들이 살아갈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구소련이 무너진 후에도..
 그곳 여성들은..
 서구적 미의 기준에 적응하면서 더욱 빠르게 아름다워졌다..
 그리고 많은 여성들이 미국, 유럽 등의 자본가 남편을 만나 해외로 떠났다.. 

 이것 역시...
 70년 이상을 신앙처럼 믿고 따랐던 체제와 질서, 신념과 도덕 등이
 한 순간에 사라지면서 겪게 된..
 그 순간 적절한 방법으로 상실과 애도의 문제를 해소하지 못한데서 온것은 아닌지...
 ......  라는 측면에서 접근해 생각해 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ㅋㅋ 좀 더 고민해 볼 문제다... ^^

 암튼..
 예배의식과 교회의 화려함과 아름다움 때문에 루시(고대 러시아) 민족은 정교회를 국교로 선택했고...
 물론 문학철학적 표현이겠지만, 도스도예프스키는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원한다"고 하기도 하고...
 '옷으로 사람을 만난다(처음 만나게 될 때)'는 속담 비스무리한 말도 있는 걸 보면...

 동슬라브 민족(러시아/우크라이나/벨로루시)에게..
 '아름다움'이라는 화두가 남다른 것은 분명한 사실인 듯 하다...


 ㅋㅋ.. 근뎅.. 책에서 너무 멀리 온 듯 하다.. ㅋㅋㅋㅋ 

 


  http://mj413.egloo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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