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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사랑하다 - 지친 마음을 위하여
백진웅 지음 / 판미동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나를 사랑하다라는 제목이 더욱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

어디서나 많고 많은 사랑을 이야기하며 눈물도 흘리게하고 웃기도 하게 하지만

그 대상이 나로 향하는 것들은 그닥 많지 않기 때문이리라.

 

이 책은 사회에 교육에 깊이 각인되어져 있어 무감각하게 당연시 하던 것들에 대한

의문으로 시작한다. 고진감래. 고생끝에 낙이 온다는 말에 대한 반박이랄까.

사실 우리는 댓가 없는 것에 대해 못 믿어하는 경향이 많다.

사실 싼게 비지떡이라던지, 세상에 공짜는 없다라는 말이 보여주듯 말이다.

그것이 경험이라면 더욱 그렇다.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고 하지 않던가.

그래서인지 죽을 힘을 다해 마라톤을 하며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기도 하고,

고행을 하며 수행을 하기도 한다.

그렇게 얻은 것들을 값지다고 표현한다. 값진 땀 한방울, 값진 동전 한닙.

 

하지만 즐기는 것에는 너무 인색하지 싶다.

사실 사람들을 만나면 문화라는 것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만나면 술마시고 노래방갔다가 어디 어디.. 가고. 그리고 끝인 경우가 많다.

 

그런 힘든 생활에 익숙해져서 그런 생활을 즐기시는 분들이 아니라

그 와중에서 한 숨 여유를 갖고 싶은 사람들이 보이게 좋은 책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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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의 이슈메이커, 여자
황정.이다 지음, 양성희 옮김 / 눈과마음(스쿨타운) / 2007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폈을 무렵은 조금 우울한 상태였다.

결혼생활에 있어서의 주부와 엄마로의 정체성에 눌린 여자의 마음상함이랄까.

매력 있는 제목이었지만, 그런 기분을 반영해서인지 뛰어나도 이슈밖엔 안되는 여자의 비애도 느껴졌다. 평범한 것은 이슈가 되지 않는다. 여자가 뛰어난 것이 이슈가 되는건 그만큼 적다는 이야기가 되니 말이다. 그래서 아직도 뛰어난 여자가 이슈가 되어지는게 못마땅하기도 하다.

책을 펼치자, 이 뛰어난 여자들은 한결같이 아름다웠다.

아름다움은 여자에게 뛰어난 무기이고, 세상을 갖기 위해선 세상을 갖은 남자를 갖는것이 정답에 가까운 현실이기에 한숨이 나왔다. 여자의 아름다움은 능력 그 자체인 것이다.

게다가 이 책에서 소개된 여인네들은 하나같이 똑똑하고 열정이 있었다. 성공에의 열정말이다.

그건 그냥 아름다운 여인네들과는 확연히 구별되는 특별한 능력이었다.

나와는 점점더 멀어지는 이 책속의 여인네들에게 못난자의 질투가 서렸다.

조금더 나아가, 정말 이 여인들의 삶이 참 궁금했다. 진실말이다.

이 책의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죽은 그녀들에게 물어볼 수 는 없으니...

 

행복은 이네들의 업적이 대단하건 파격적이던간에 그 결과물과는 상관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느 푯대를 인생의 성공으로 정하느냐는 각자의 선택이겠지만,

공통된 것은 그 삶에의 열정과 이룸이 아닌가 싶다.

 

간만에 가벼운 마음으로 쉽게 페이지를 넘기며 역사를 오가는 삶들을 읽어 뿌듯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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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이 담긴 찬장 좋은책어린이문고 7
캐시 케이서 지음, 김난령 옮김, 원유미 그림 / 좋은책어린이 / 2007년 8월
평점 :
품절


막연하게 전쟁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었다.

전쟁이란, 여자와 아이에게 너무 잔혹하다는 추상적인 생각.

아이를 낳고 철이 들어서였을까. 좀더 현실적인 눈으로 전쟁을 바라보게 되었다.

그것은 생각보다 훨씬  끔찍한 현실이었다.

사실 한국전쟁에서 쓰였다는 네이팜탄에 대해서도 안 것은 요근래였다.

알콜성젤리로 공중에서 뿌린후 불을 놓으면 개천 혹은 강을  따라 불이 붙어

불강이 된다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화상을 입고 죽는다는 것.

 

비밀이 담긴 찬장은 아이의 눈에서 이야기 하는 전쟁이라 아이가 아는 만큼의 사실이 적혀있다.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현실속에서 도피하고픈 마음도 잘 그려져 있다.

그것은 비단 아이만의 심리는 아니지만, 아이의 맹목적인 반항도 잘 그려져 있다.

 

나는 아이가 전쟁을 삶으로 알기를 절대로 원하지 않는다.

그것은 나 자신도 마찬가지다. 누구나 마찬가지겠지만.

하지만 난 내 아이가 전쟁을 몰라서도 안된다고 생각한다.

그저 역사책에서 읽고 외우는 전쟁이 아닌 현실감있게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많이 슬퍼하고, 괴로워하고, 고뇌도 하고 분개하는 인간이 되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아이가 접하기에 너무 좋은 책 이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한국전쟁에 관한 이런 이야기도 나와주었으면 하고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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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르릉 따르릉 사계절 그림책
조우영 글.그림 / 사계절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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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처음 펼쳤을 때, 처음 든 단어는 난감함.

이 책을 어찌 읽어주어야 할꼬... 하는 생각이었다.

 

혼자 이리도 보고 저리도 보고.

워낙 갈췌독을 하던 습관이 들어있는 지라

볼때마다 또 새로운 구석에서 새로운 의성어들이 눈에 들어왔다.

워낙 꼼꼼한 것과는 먼 성격이어서 그랬을까.

그래서 더 난감한 기분이 들었던 듯 하다.

 

과연 17개월 우리 지원이가 잘 보고 들어줄까.. 하는 생각이 앞서

지원이에게 책을 펼쳐 보여주지도 못하고 한주가 흘러갔다.

 

고심하며 서평을 보는데, 서평 사진에 우리 지원이 만한 아이가 등장하는데서

용기를 얻어 지원이에게 드디어 책을 보여줬다.

 

역시나, 우리 지원이 책을 끝까지 보지는 않았다.

하지만 생각보다 흥미를 갖고 열심히 봐주는 것이 영~ 기특했다.

책을 보며 따라하는 단어라곤 멍멍~ 어흥~, 붕~, 냠냠~ 이 다인 녀석이

다릉~~ 다릉~~ 거리는 것을 보아도 말이다.

 

요 몇일 정해진 시간에 책을 읽어주는 습관을 들인 공덕인지,

아침에 일어나거나, 외출 후 돌아오면 책을 가져와 읽어달라고 하는 책에

따르릉 따르릉이 버젓이 낀 것이다. 책을 읽어주고 3일만의 쾌거랄까.

 

여느 아이처럼 읽은 책을 여덟번이나 가져오는 지원이에게 읽어주기에

이 책은 새로워서 읽어주는 내게도 좋은 책인 것 같다.

사실 같은 책 세번 읽어주면 어찌 다르게 읽어줘야할지

읽어주는 사람이 되려 지치고 지겨워지기에 말이다.

하지만 따르릉 따르릉은 우영이가 지나가는 길을 따라

때로는 조용히, 때로는 시끄럽게 엄마 맘대로 분위기를 만들며 넘겨가는 책장이기에

더욱 편하고 창조적인 책 인 듯 싶다.

 

그리고 하나의 이야기에 이웃의 이야기를 관심사로 이끌 수 있고

아이에게 주위관찰을 가르쳐 줄 수 있는 책이어서 더욱 좋은 것 같다.

 

우리 지원이도 우영이처럼... 내년 혹은 몇해가 더 흐른후에

자전거를 타고 심부름을 하며, 하늘을 보고 웃음을 짓는 여유를 가진 소년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함께 가져본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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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수업 - 우리 아이의 인생을 위한
존 올리버.마이클 라이언 지음, 김안나 옮김 / 북스토리 / 2007년 7월
평점 :
절판


 
사실 이 책을 신청하고서도 많은 기대를 하지 않았다.

 
누구나 느끼겠지만 서점에 가보면 넘쳐대는 것이 성공에 관한 이야기와 육아서적이기 때문이다.
 
아이를 낳고 많은 육아서적을 보았기에 무엇이 다를까, 뭐가 있나 하는 조금은 곱지 않은 시선으로 책을 훑어 내려갔다.
 
 
 
이 책을 읽고 난 후의 느낌을 먼저 말하자면,
 
좀 슬펐다.
 
이 책이 너무 훌륭한 가르침을 전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기본 중의 기본됨을 이야기 하고 있었지만
 
그 기본이 쉽게 무시되고 더 이상 우리의 아이들이 그 기본을 배우고 있지 못하다는 반증이기에 말이다.
 
 
 
이 책은 우리아이를 천재로 키우는 방법에 대해 말하고 있지 않다.
 
사회 구성원으로써 키워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당연한 이야기인데, 우리 사회는 더 이상 아이들을 사회구성원의 일원으로 살아가게끔 아이를 키워내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언제부터인가 우리는 천재에 열광했다. 우리아이를 천재로 키우기 위해 돈과 시간, 정열, 가진 모든것을 아낌없이 바친다.
 
어느새 우리 아이는 똑똑하지만 혼자 놀고, 혼자 공부하고, 옆에 있는 아이는 경쟁자로만 생각하는,
 
우주의 외톨이가 되어버린 것은 아닌지.
 
 
 
이 책은 아이에게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의견을 존중하고, 우리가 대접받고 싶은 그대로 다른 사람들을 대하고,
 
최선을 다하고, 자신의 느낌을 표현하는 데에 자신감을 갖으며,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고,
 
모든 가능성을 생각해서 문제를 해결하며,  문제 해결을 위해 남과 협력해야 한다고 가르치라고 한다.(본문 227)
 
 
 
이 책을 읽으며, 너무 높은 곳을 바라 본 나머지 가장 중요한 기초를 잊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대 맞은 느낌이랄까.
 
 
 
어느새 잊었던 나의 아이를 위한 기도를 시작했다.
 
 
우리 지원이가 살아가며 좋은 친구를 만나고, 좋은 선생님을 만나고, 좋은 동역자를 만나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며
 
좋은 자식을 만나게 해달라는 나의 기도.
 
 
내게 아이에 대한 섣부른 욕심이 솟구칠 때마다 읽어야 할 책이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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