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을 뒤흔든 11가지 연애사건 - 모던걸과 모던보이를 매혹시킨 치명적인 스캔들
이철 지음 / 다산초당(다산북스) / 200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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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울했던 시절 엘리트 혹은 사회 고위층 젊은이들의 이야기.

 

시대가 어찌되었건 암수의 만남이란 그 이름만으로 성스럽고 자연스러운 현상일테지만

그 연애가 사치로 치부되었던 그 시절, 현대를 살아가는 나보다도 더욱 대담한 여인네들의 연애이야기.

 

동학농민운동에 가담하고, 민병활동을 하던 이들도 연애는 했을터이지만

사회 고위층인사들의 연애에 목숨 거는 이야기는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가슴 안타까운 상실감을 준다.

모든 백성이 잘 먹고 잘 사는 유토피아란 없겠지만

같은 시대를 살았지만 계층에 따라 아주 다른 시대를 살아간 이야기들이 가슴벅차게 가슴을 저민다.

 

유교사회에서 서구화된 여성들의 급작스런 사회참여를 대놓고 조롱하는 듯한 가부장적 남성주의 이데올로기도 가슴아프고

그 인물들이 교과서에 실리는 존경받는 작가들이었다는 점에서도 ...

 

교과서에는 나오지 않는 비화들... 그리고 생생한 배고팠을 시절의 사람사는 이야기.

 

조금만 눈을 뜨고 주위를 보면 산재해있는 진실들을 마주할 수 있는 부딧돌 같은 역할을 해주는 책이랄까.

 

가슴아픈 우리네 역사.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걸어오신 그 시절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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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 실수 1
프랭크 탤리스 지음, 김시현 옮김 / 황금가지 / 200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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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실에서 유령 총알에 의해 죽임을 당한 영매

그 괴이한 비밀을 풀고자하는 정신분석의.

 

프로이드가 살아있어 정신분석학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자하지만 아직 지지기반이

확고하지 않은 그 시절에 살인사건을 정신분석학을 토대로 풀어나가는 의사 리버만의 추리이야기다.

 

오스트리아의 빈을 주 무대로 펼쳐지는 이 이야기는...

익숙치 않은 이름들과 알지 못하는 클래식음악 제목에 조금은 집중하기 어려웠던 이야기였다.

이야기에 따라 상상의 나래를 펴다가 등장인물의 이름표가 뒤바뀌는 상황은

미국식 이름과 한국식 이름에 익숙해져있던 내 세계의 편협함 때문이였겠지만...

책 속에 역사속의 인물들이 대거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잘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도...

영화화 되었다면 끊임 없이 아름다운 음악으로 연주되었을 클래식 음악들도...

읽는 이가 잘 알았더라면 더 없이 아름답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되었을 것이란 생각이 드는

나의 무식함이 절절히 드러내어지는 그런 책이였다...^^!!

 

CSI같은 과학수사 드라마가 보편되게 보급되어져 있는 현시대에서

화려함과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서스펜스, 스릴... 이런 것들은 조금 없을 지 몰라도

밀실살인...이라는 어쩌면 진부하고 한정된 울타리안에서

19세기의 풍경과 아울러 신선한 소재의 어우러짐이 절묘히 하나의 읽는 영화를 같은 책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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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생각하라
정운찬 지음 / 따뜻한손 / 200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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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의 멘터 서울대 정운찬 전 총장의 인생과 비젼. 경제와 리더십 자녀교육 이야기.

 

따뜻한 미소의 정선생님의 사진과 함께 책 앞장을 감싼 표지의 슬로건이다.

2007년 문화관광부 추천도서.. 라는 어떤 형용보다

책 제목 한줄이 너무 와 닿는 소중한 책이다.

 

사실 에세이나 자서전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여러 사람들과의 트러블로 심란하던중에 제목이 마음에 와닿아 읽은책이라

어떤 내용인가 한번 보자~ 하는 생각으로 읽어내려갔는데

가벼운 마음으로 읽다가 손에서 놓지도 못하고 긴긴시간 되뇌이며 읽는데 꼬박 열흘이나 걸린 책이었다.

 

운이 찬 아이라서 명명했다는 운찬이란 이름에서부터 가족이야기 어려웠던 진로이야기 좋은 사람들과의 좋은 인연이야기.. 어렵다면 무한정 어려운 경제이야기 뉴스나 책에서만 읽고 곧 잊어버리던 위인이야기 석학 이야기들이 자세하지만 쉽게 적혀있었다.

 

프레시맨세미나...라고 해서 어떤 강의같은 책일 줄 알았는데 정선생님의 인생과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져있는 모닝커피같은 책이었다.

 

기억에 나는 말씀은... 정 선생님 어머님의 손에 닿지 않는 찬은 먹지말란 이야기와 가마꾼의 어깨를 생각하라는 말씀. 정선생님의 자녀들이 어떤 교육을 받으며 컸는지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정선생님이 지금 그 위치.. 사회적으로나 인품으로나 지금의 정선생님께 지대한 영향을 미친 가르침은 곧은 부모님께서 나오지 않았나하는 생각과 함께 지금 한 아이의 엄마로써의 위치에 대해 많은 자각을 하게 되었다.

 

이 책의 정선생님 말씀처럼 내 아들이 그리고 이땅의 아이들이 지성과 감성과 덕성을 겸비한 인재들로 자랄수 있기를 ... 기대하고 기도한다.

 

짧은 글로 이 책에 대해 설명하지 못하는 내 짧은 문장실력이 참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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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 속에는 어떤 일들이 숨어 있을까?
호세 페레스 몬테로 그림, 칼 엥커 모텐센 글, 김새려 옮김 / 대성닷컴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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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아이 마이크가 성경을 읽을때 성경속의 이야기가 현실이 되어 마이크에게 펼쳐지는 책이랍니다.

어렵다고만 생각되는 성경을 재미나게 신나게 그려놓았지요.

사실 성경이 아주 어렵기만 한 책이 아니거든요.

흥미를 가지고 읽으면 어떤 소설보다도 판타스틱하고 어드밴처가 가득한 이야기인데

어렵다는 고정관념 때문에 너무도 멀리 하는 책이 아닌가 싶어요.

그런 면에서 아이들에게 성경도 사람사는 시대의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느낌을 줄 수 있고

또 어린 아이들에게는 도감처럼 동물도 찾아보고 사람도 찾아볼 수 있는 게임같은 책이기도 합니다.

우리 두돌박이 아들래미는 이 책 천지창조 부분에서 아는 동물 찾는 것을 아주 좋아한답니다.

저도 상상력이 풍부해져서 아이에게 흥미롭게 재밌게 성경을 이야기 해 주고 싶네요.

아이가 성경을 읽을때 마이크처럼 상상하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면 얼마나 멋질까요.

 

오랫만에 아끼고 싶은 즐거운 책을 만나서 너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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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형제 동화집 1
그림 형제 지음, 윤지영 옮김, 아나스타샤 아키포바 그림 / 작은책방(해든아침) / 200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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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스러운 그림의 표지와 천의 조화가 멋스러움을 첫인상으로 남겨놓은 책.

 

아이들이 읽기엔 조금 잔인하고 너무 현실적인 책인듯.

 

씌여진 시대적 상황이 농경시대라는 것을 감안해볼때 다분히 교훈적인 내용들이 가득한 듯 하다.

그 시대에 중요시 해야할 것들이 고스란히 녹아져 있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여성들의 성공이야기..

표면적으로야 공주들의 왕자 만나기... 일지 모르겠으나

그 공주들이 얼마나 노력을 해서 기회들을 만들었는지

기회가 왔을때 지혜롭게 기회를 잡았는지 하는 숨은 생각해볼 꺼리를

아름다운 명화와 함께 느껴볼 수 있는 책이었다.

 

너무 예뻐서 선물해주고픈...

삶에 조금 지친 친구에게 선물하고 싶은 그런 예쁜 책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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