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강박과 살아갑니다 - 이상한 생각에 자꾸 휘둘리는 당신을 위한 치유의 심리학
신재현 지음 / 시그마북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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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과 강박은 당신의 죄가 아니며 당신은 달라질 수 있다고 건네는 위로의 처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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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사랑하는 법을 배웠어
이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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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말이 있습니다. 칭찬양파와 비난양파가 주로 이럴 때 쓰이곤 하는데 칭찬을 해준 양파는 곧게 잘 자랐지만 비난양파는 속이 곪아터지듯이 내가 있는 환경에서 어떤 공급을 받느냐에 따라 건강과 병이 갈린다는 것입니다. 


저자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 편으로는 공감이 갔습니다. 저자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가정의 아픔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정의 생채기로 인해 지쳐가던 가운데 한 사람을 통해서 삶의 변화를 경험했고 삶을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었던 기억이 납니다. 여전히 그 은사님이 눈에 밟힙니다. 제 삶을 구성해준 다른 별들이 눈 앞에 아른아른 거립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자의 이런 문장이 눈에 갔습니다. 


"누군가의 기억 속에 남고 싶어했던 나와 달리, 선생님은 기억되지 않아도 괜찮다며 웃었다. 그 넓은 마음 앞에서 나는 힘없이 작아졌다. 도자기를 빚듯 내 마음의 그릇을 조금씩 넓혀야겠다고 다짐했다. ... 내 삶을 기적으로 만들어준 사람들을 늘 잊지 말고 살아야겠다. 기적의 소녀. 10년 전 내가 나에게 붙여준 이름은 여전히 유효했다. 상처를 딛고 살아가는 지금의 내 삶 전체가, 여전히 그 이름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40-41쪽)


이 책은 우리로 하여금 한 사람의 힘이 얼마나 큰지 생각하게 합니다. 몰아치는 폭풍우가 와도 뽑히지 않는 나무가 있다면, 뽑히지 않는 무언가 잡을 것이 있다면 날아가지 않습니다. 더불어 겨울이 아무리 길어도 결국 꽃은 싹을 틔우게 됩니다. 그런 기지는 결국은 내가 어떤 것을 받고 경험했느냐가 나타나게 합니다. 



저자의 이야기를 보면서 그렇게 힘겹게 피운 꽃같은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득 그런 말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잘 사는 게 최고의 복수라고 말입니다. 비록 어릴 때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지만 어른이 되서는 무언가 할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내 삶을 선택할 자유와 함께 나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자유는 분리와 독립이 인간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사람 하나 믿기 어려운 이 시대 가운데서 누군가 나를 믿어주는 경험은 나 또한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줍니다. 힘든 삶을 나답게 살아가고 있는 저자에게, 그리고 힘든 삶을 걸어온 저에게 박수를 건네고 싶습니다. 


이 책이 사랑을 받고 사랑을 전하는 데 이르게 하기를, 또 오랜 겨울을 지나면서 다친 이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고 우리는 살아가는 것만으로 가치 있고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누군가에게 위로가 된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누군가의 기억 속에 남고 싶어했던 나와 달리, 선생님은 기억되지 않아도 괜찮다며 웃었다. 그 넓은 마음 앞에서 나는 힘없이 작아졌다. 도자기를 빚듯 내 마음의 그릇을 조금씩 넓혀야겠다고 다짐했다. ... 내 삶을 기적으로 만들어준 사람들을 늘 잊지 말고 살아야겠다. 기적의 소녀. 10년 전 내가 나에게 붙여준 이름은 여전히 유효했다. 상처를 딛고 살아가는 지금의 내 삶 전체가, 여전히 그 이름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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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서 사랑하는 법을 배웠어
이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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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아팠던 나를 꼬옥 안아주면서 여전히 노래를 부르라고 건네는 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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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을 반대합니다 - 국회 교육위원장의 ‘독서국가론’
김영호 지음 / 가디언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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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책을 받아들었을 때 제목을 보고 든 생각은 어떤 교육을 반대하는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집어들고 읽으면서는 저 또한 많이 공감하고 있던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하는 내용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눈여겨보인 것은 비판을 넘어 대안을 찾고자하는 움직임과 몸부림이었습니다. 


보통 어른들은 자신의 삶이 굳어지면 지식은 알아도 실천하려고 하는 비중이 적고, 아이들을 대하는 부분에 있어서 저자도 그런 부분이 있음에 대해서 고백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먼저 본을 보여야 한다는 저자의 이야기는 책임지고자 하는 한 명의 어른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백년지대계의 교육이라는 말이 있지만 5년마다 교육제도가 바뀌는 대한민국에서 저자는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다하며 비판을 넘어 대안을 만들어가는 역할들을 해나가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냅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무엇보다 그것을 자신의 치적으로 자랑하기보다 마음을 품는 어른으로서의 이야기에 대해 짚어보게 합니다. 


"교육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천천히 가더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 무엇보다 교육 수요자인 학생들의 걸음과 눈높이를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30쪽)


"아이에게 책의 가치를 가르치려면, 결국 부모가 먼저 실천해야 한다는 사실을 매번 깨닫는다." (69쪽)


정치인이라고 하면 말만 번지르르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요즘, 저자는 교육위원장의 직책을 맡으면서 한국의 교육을 바꿔보려는 많은 노력들을 보여주고 이야기합니다. 독서국가로의 발돋움과 알파폰 프로젝트, 대학산학협력 클러스터 등 전반적인 교육의 대안을 제시해가고 있습니다. 비록 그 대안이 어떤 부분은 어려워보인다는 생각도 들지만 정책 하나하나에 저자의 마음이 꾹꾹 담겨있으니 무언가 응원하게 되는 마음도 드는 것은 사실인듯 합니다.


읽기만 해도 마음이 많이 굳어있고 얼어붙은 교육현장을 쇄빙해가고자 하는 저자와 다른 어른들의 노력이 깊게 느껴지게 합니다. 교육을 반대하는 것을 넘어 더 나은 교육을 고민하고자 하는 이야기, 독서국가론, 이런 이야기들이 한낱 꿈이나 반짝 프로젝트가 아닌 지속적으로 방향을 제시하며 만들어가는 일들이 일어나기를 기대해보게 되었습니다.


저자가 자리를 맡게 되는 것이 곧 끝나고, 교육감선거도 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 흐름 가운데서 교육의 길을 계속 만들어가고 터를 닦는 일이 이어지길 소망합니다. 교육은 누군가 앞장서서 끝나는 것이 아닌 모두가 책임지고 만들어가야 하는 일임을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이 책을 읽으며 그 무게와 책임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오래된 빙하를 깨고 앞장서는 쇄빙선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 또한 그 쇄빙선의 역할을 각자의 자리에서 감당해가는 우리가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교육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천천히 가더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 무엇보다 교육 수요자인 학생들의 걸음과 눈높이를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 P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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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회를 연결하는 사회복지사 ㅣ 청소년들의 진로와 직업 탐색을 위한 잡프러포즈 시리즈 72
전안나 지음 / 토크쇼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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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 고등학교에서 진로 관련된 수업을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진로와 직업이라고 적혀 있는 책을 살피면서 무엇이 되고 싶은지 적어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진로라는 과목은 무언가 친절하기보다는 그냥 어쩔 수 없이 거쳐가야 하는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꿈이라는 것이, 진로라는 것이 요즘 청소년들에게도 그렇게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 시절의 제가 만약 이 책을 잡아 읽었다면 저 또한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것 같습니다. 잡프로포즈라는 그 말 자체가 무언가 이 책을 읽는 이를 환영하는 말처럼 느껴져서 기획이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 컨셉으로 사회복지사를 소개하는 이 책은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는 주변의 수고들을 돌아보게 하는 지침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무언가 자랑하듯 풀어내지 않되 솔직하고 담백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이 일을 하면서 실로 행복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읽어가다보면 우리 주변을 지키던 사회복지사들의 모습을 생각하게 되고, 나 또한 무언가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음을 돌아보게 됩니다. 


꿈 없는 세대라는 말이 있습니다. 길 잃은 세대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는 곧 꿈을 꿀 수 있게 하는 어른과 길을 제시해주거나 길이 되어주는 어른이 부재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그런 어른으로서 저자를 소개하면서 어떻게 사회복지사가 될 수 있는지 그리고 진로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 풀어내줍니다. 이 책을 읽는 이들이 무언가 혼란스럽고 자신의 몫을 내어놓기 어려워하며 혐오가 너무 쉬워진 지금의 시대 가운데 조금씩 묵묵히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애쓰는 이들을 기억하며 나 또한 그런 삶을 살아가기를 다짐하는데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우리는 종종 인식하지 못하지만, 사회 속에서 수많은 사람의 도움과 노력, 그리고 그들의 직업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답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며, 사회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을 잊으면 안 돼요. - P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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