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거에 고등학교에서 진로 관련된 수업을 들었던 적이 있습니다. 진로와 직업이라고 적혀 있는 책을 살피면서 무엇이 되고 싶은지 적어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진로라는 과목은 무언가 친절하기보다는 그냥 어쩔 수 없이 거쳐가야 하는 것으로 생각되었습니다. 꿈이라는 것이, 진로라는 것이 요즘 청소년들에게도 그렇게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 시절의 제가 만약 이 책을 잡아 읽었다면 저 또한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했을 것 같습니다. 잡프로포즈라는 그 말 자체가 무언가 이 책을 읽는 이를 환영하는 말처럼 느껴져서 기획이 좋다고 생각이 듭니다. 그런 컨셉으로 사회복지사를 소개하는 이 책은 좋은 세상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는 주변의 수고들을 돌아보게 하는 지침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무언가 자랑하듯 풀어내지 않되 솔직하고 담백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이 일을 하면서 실로 행복함을 느끼고 있다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되는 여러가지 이야기를 읽어가다보면 우리 주변을 지키던 사회복지사들의 모습을 생각하게 되고, 나 또한 무언가 받으면서 살아가고 있음을 돌아보게 됩니다.
꿈 없는 세대라는 말이 있습니다. 길 잃은 세대라는 말도 있습니다. 이는 곧 꿈을 꿀 수 있게 하는 어른과 길을 제시해주거나 길이 되어주는 어른이 부재하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그런 어른으로서 저자를 소개하면서 어떻게 사회복지사가 될 수 있는지 그리고 진로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 풀어내줍니다. 이 책을 읽는 이들이 무언가 혼란스럽고 자신의 몫을 내어놓기 어려워하며 혐오가 너무 쉬워진 지금의 시대 가운데 조금씩 묵묵히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애쓰는 이들을 기억하며 나 또한 그런 삶을 살아가기를 다짐하는데 이 글이 도움이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우리는 종종 인식하지 못하지만, 사회 속에서 수많은 사람의 도움과 노력, 그리고 그들의 직업에 기대어 살아가고 있답니다. 우리는 혼자가 아니며, 사회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을 잊으면 안 돼요. - P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