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오늘도 강박과 살아갑니다 - 이상한 생각에 자꾸 휘둘리는 당신을 위한 치유의 심리학
신재현 지음 / 시그마북스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유달리 사람들로부터 예민하다는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저도 그 중에 한 사람입니다. 책을 읽으면서 공감되는 대목들이 곳곳에 있었습니다. 비록 책에 나오는 것처럼 심각하지는 않지만 밸브를 수시로 체크하기도 하고, 문단속을 제대로 했는지, 보일러를 제대로 껐는지, 코드를 제대로 뽑았는지... 무언가 어떨 때는 그런 걸 확인하려고 하는 제가 밉게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저자가 하는 말은 저로 하여금 과거의 첫 상담을 생각나게 했습니다. 


"불안을 느낀다는 것은 살아 있다는 증거이고, 생각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당신이 무언가를 깊이 사랑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당신은 이상하지 않습니다. 단지 조금 더 인간적일 뿐입니다." (83쪽)


저는 예민한 제 자신이 싫었지만, 예민하게 자라올 수 밖에 없던 것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눈물을 펑펑 쏟았던 기억이 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때가 생각났던 이유는 불안과 강박을 다루는 것에 중요한 것은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침착하게 우리가 힘들어하고 괴로워하는 문제에 대해서 그것이 당신이 죄인임을 말하는 것이 아니며 이는 개선될 수 있다고 친절하게 이야기해줍니다. 어쩌면 이런 강박은 사회인이라면 누구나 겪는 하나의 일이 아닐까란 생각도 듭니다. 무언가 완벽하게 해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으니 말입니다.





저자는 불안을 다루는 비결 중에 중요한 것을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최고가 되려 하지 말고 충분함을 목표로 삼으세요. 완벽을 기하려 애쓰는 대신 '충분히 하고 멈추는 연습'을 해보세요. 완벽을 내려놓을 때, 역설적으로 우리는 더 온전해집니다. 불완전한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진짜 완벽에 가까워지는 유일한 길입니다." (91쪽)


비록 삶은 여전히 힘들고 슬프기도 하지만 그 또한 아름답지 않은가라는 노래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렇게 걸어간 날을 사람들은 궤적(기적)이라고 부른다고 말입니다. 그렇게 저는 강박과 불안을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법을 배웠고, 지금도 배워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것은 또 한번 삶을 다른 눈으로 바라보게 하는 경험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강박에 시달리는 당신에게 건네는 위로인 이 책이 나만 혼자 문제 있는 것이 아니고 그저 나답게 견뎌내는 것, 나답게 살아가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불안과 강박으로 몸서리치고 힘들어하는 이들이 이 책으로 인해서 처방전을 받고 삶이 조금이라도 더 유연해지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최고가 되려 하지 말고 충분함을 목표로 삼으세요. 완벽을 기하려 애쓰는 대신 ‘충분히 하고 멈추는 연습‘을 해보세요. 완벽을 내려놓을 때, 역설적으로 우리는 더 온전해집니다. 불완전한 나를 받아들이는 것이 진짜 완벽에 가까워지는 유일한 길입니다. - P91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오늘도 강박과 살아갑니다 - 이상한 생각에 자꾸 휘둘리는 당신을 위한 치유의 심리학
신재현 지음 / 시그마북스 / 2026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불안과 강박은 당신의 죄가 아니며 당신은 달라질 수 있다고 건네는 위로의 처방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곳에서 사랑하는 법을 배웠어
이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말이 있습니다. 칭찬양파와 비난양파가 주로 이럴 때 쓰이곤 하는데 칭찬을 해준 양파는 곧게 잘 자랐지만 비난양파는 속이 곪아터지듯이 내가 있는 환경에서 어떤 공급을 받느냐에 따라 건강과 병이 갈린다는 것입니다. 


저자를 보면서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 편으로는 공감이 갔습니다. 저자만큼은 아니지만 저도 가정의 아픔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가정의 생채기로 인해 지쳐가던 가운데 한 사람을 통해서 삶의 변화를 경험했고 삶을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었던 기억이 납니다. 여전히 그 은사님이 눈에 밟힙니다. 제 삶을 구성해준 다른 별들이 눈 앞에 아른아른 거립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자의 이런 문장이 눈에 갔습니다. 


"누군가의 기억 속에 남고 싶어했던 나와 달리, 선생님은 기억되지 않아도 괜찮다며 웃었다. 그 넓은 마음 앞에서 나는 힘없이 작아졌다. 도자기를 빚듯 내 마음의 그릇을 조금씩 넓혀야겠다고 다짐했다. ... 내 삶을 기적으로 만들어준 사람들을 늘 잊지 말고 살아야겠다. 기적의 소녀. 10년 전 내가 나에게 붙여준 이름은 여전히 유효했다. 상처를 딛고 살아가는 지금의 내 삶 전체가, 여전히 그 이름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40-41쪽)


이 책은 우리로 하여금 한 사람의 힘이 얼마나 큰지 생각하게 합니다. 몰아치는 폭풍우가 와도 뽑히지 않는 나무가 있다면, 뽑히지 않는 무언가 잡을 것이 있다면 날아가지 않습니다. 더불어 겨울이 아무리 길어도 결국 꽃은 싹을 틔우게 됩니다. 그런 기지는 결국은 내가 어떤 것을 받고 경험했느냐가 나타나게 합니다. 



저자의 이야기를 보면서 그렇게 힘겹게 피운 꽃같은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득 그런 말을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잘 사는 게 최고의 복수라고 말입니다. 비록 어릴 때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지만 어른이 되서는 무언가 할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내 삶을 선택할 자유와 함께 나도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다는 자유는 분리와 독립이 인간의 삶에 얼마나 중요한 결과를 가져오는지 생각하게 합니다.


사람 하나 믿기 어려운 이 시대 가운데서 누군가 나를 믿어주는 경험은 나 또한 누군가에게 그런 사람이 되도록 이끌어줍니다. 힘든 삶을 나답게 살아가고 있는 저자에게, 그리고 힘든 삶을 걸어온 저에게 박수를 건네고 싶습니다. 


이 책이 사랑을 받고 사랑을 전하는 데 이르게 하기를, 또 오랜 겨울을 지나면서 다친 이에게 위로와 격려가 되고 우리는 살아가는 것만으로 가치 있고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누군가에게 위로가 된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기를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누군가의 기억 속에 남고 싶어했던 나와 달리, 선생님은 기억되지 않아도 괜찮다며 웃었다. 그 넓은 마음 앞에서 나는 힘없이 작아졌다. 도자기를 빚듯 내 마음의 그릇을 조금씩 넓혀야겠다고 다짐했다. ... 내 삶을 기적으로 만들어준 사람들을 늘 잊지 말고 살아야겠다. 기적의 소녀. 10년 전 내가 나에게 붙여준 이름은 여전히 유효했다. 상처를 딛고 살아가는 지금의 내 삶 전체가, 여전히 그 이름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 P4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곳에서 사랑하는 법을 배웠어
이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5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과거의 아팠던 나를 꼬옥 안아주면서 여전히 노래를 부르라고 건네는 악수.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교육을 반대합니다 - 국회 교육위원장의 ‘독서국가론’
김영호 지음 / 가디언 / 2026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처음 책을 받아들었을 때 제목을 보고 든 생각은 어떤 교육을 반대하는가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책을 집어들고 읽으면서는 저 또한 많이 공감하고 있던 부분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하는 내용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눈여겨보인 것은 비판을 넘어 대안을 찾고자하는 움직임과 몸부림이었습니다. 


보통 어른들은 자신의 삶이 굳어지면 지식은 알아도 실천하려고 하는 비중이 적고, 아이들을 대하는 부분에 있어서 저자도 그런 부분이 있음에 대해서 고백합니다. 하지만 자신의 부족함을 알고 먼저 본을 보여야 한다는 저자의 이야기는 책임지고자 하는 한 명의 어른을 생각해보게 합니다.


백년지대계의 교육이라는 말이 있지만 5년마다 교육제도가 바뀌는 대한민국에서 저자는 할 수 있는 최선의 것을 다하며 비판을 넘어 대안을 만들어가는 역할들을 해나가는 이야기를 진솔하게 풀어냅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무엇보다 그것을 자신의 치적으로 자랑하기보다 마음을 품는 어른으로서의 이야기에 대해 짚어보게 합니다. 


"교육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천천히 가더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 무엇보다 교육 수요자인 학생들의 걸음과 눈높이를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30쪽)


"아이에게 책의 가치를 가르치려면, 결국 부모가 먼저 실천해야 한다는 사실을 매번 깨닫는다." (69쪽)


정치인이라고 하면 말만 번지르르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기 쉬운 요즘, 저자는 교육위원장의 직책을 맡으면서 한국의 교육을 바꿔보려는 많은 노력들을 보여주고 이야기합니다. 독서국가로의 발돋움과 알파폰 프로젝트, 대학산학협력 클러스터 등 전반적인 교육의 대안을 제시해가고 있습니다. 비록 그 대안이 어떤 부분은 어려워보인다는 생각도 들지만 정책 하나하나에 저자의 마음이 꾹꾹 담겨있으니 무언가 응원하게 되는 마음도 드는 것은 사실인듯 합니다.


읽기만 해도 마음이 많이 굳어있고 얼어붙은 교육현장을 쇄빙해가고자 하는 저자와 다른 어른들의 노력이 깊게 느껴지게 합니다. 교육을 반대하는 것을 넘어 더 나은 교육을 고민하고자 하는 이야기, 독서국가론, 이런 이야기들이 한낱 꿈이나 반짝 프로젝트가 아닌 지속적으로 방향을 제시하며 만들어가는 일들이 일어나기를 기대해보게 되었습니다.


저자가 자리를 맡게 되는 것이 곧 끝나고, 교육감선거도 하고 있는 요즘입니다. 이 흐름 가운데서 교육의 길을 계속 만들어가고 터를 닦는 일이 이어지길 소망합니다. 교육은 누군가 앞장서서 끝나는 것이 아닌 모두가 책임지고 만들어가야 하는 일임을 기억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 또한 이 책을 읽으며 그 무게와 책임에 대해 생각해보게 합니다. 오래된 빙하를 깨고 앞장서는 쇄빙선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 또한 그 쇄빙선의 역할을 각자의 자리에서 감당해가는 우리가 되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교육은 속도가 아니라 방향이다. 천천히 가더라도 올바른 방향으로 한 걸음씩 나아가야 한다. 무엇보다 교육 수요자인 학생들의 걸음과 눈높이를 맞추는 노력이 필요하다. - P30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 7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