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복지를 찍는 사회복지사
김현준 지음 / (주)책글사람 / 2026년 1월
평점 :

과거 복지사 일을 하면서 사진을 찍는 것은 거의 의무이자 필수로 다가오는 일입니다. 이것이 기록에 반영이 되고 보고서를 작성하는 데도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과거에 일했던 때도 그랬던 생각이 납니다. 하지만 사진을 찍을 때 마음을 담지는 못했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저 찍는 것에 급급했습니다.
"사진은 기억을 대신하지 않는다. 대신 기억을 불러온다. 한 장의 사진은 과거를 고정하지만, 감정은 현재에서 다시 살아난다." (21쪽)
"사진은 사회복지의 가치를 오래 기억하게 하는 또 하나의 실천인 것이다." (23쪽)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사진을 잘 찍는 방법만을 알려주지 않습니다. 사진을 잘 찍는 법 이전에 사진이란 무엇인지, 어떠해야 하는지를 먼저 짚습니다. 이는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내용을 담기 전에 형식을 잘 다듬는 것이 중요하니 말입니다. 저자의 말을 보면서 나는 어떤 의미로 사진을 찍는지 다시 되짚어보게 됩니다. 사진 찍는 것이 또 하나의 실천이 될 수 있다니 다음엔 좀 더 좋은 마음을 품고 사진을 찍어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어 저자는 사진 이전에 마음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좋은 마음을 품어야 좋은 일이 생긴다. 우리가 만나는 분들에게 좋은 일이 생기면 좋지 않은가? 좋은 마음으로 사진을 찍어보자. 분명 사진이 조금은 달라질 것이다. 왜냐하면, 사진에는 사진 찍는 사람의 마음이 그대로 담기기 때문이다. 사진은 셔터를 누르는 일이 아니라, 마음을 고르는 일이다. 손가락보다 먼저 움직여야 할 것은 마음이다." (46쪽)
"사진 속에 이야기가 머무를 때 한 장의 사진은 삶이 된다." (49쪽)
사진 하나가 이야기를 담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이 사람의 존엄함을 살려준다는 말도 생각해보게 됩니다. 사진을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 단순히 이용자로 대할지, 주체성을 가진 당사자로서 대할 수 있을지가 갈리고, 사진을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 지역사회를 빛낼지, 사회복지사를 빛낼지가 갈립니다. 그리고 좋은 마음을 담을 때 좋은 일이 생긴다는 것은, 일을 하면서 느끼게 되는 진실이기도 합니다.
"사회복지 현장에서 사회복지사, 주민이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했는지 사진으로 기록함으로써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한, 동료나 주민과 사진을 공유함으로써 우리가 어떠한 방향성으로 어떻게 활동했는지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50쪽)
그리고 사진 찍는 것은 나의 마음을 돌아보는 성찰이 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 때 나의 마음도 그 사진에 담기기 때문입니다. 사진에 사람됨을 담아간다는 것은 진심을 다해 준비하고 진심을 다해 찍고 그 진심을 전하는 것이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요즘 같이 마음이 아픈 사진들이 많이 찍히는 가운데서 기쁨과 희망의 순간을, 사람됨을 담아내는 사람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해보며, 사람됨을 담아내는 사진을 찍는 이들이 더 많아지길 바라며 글을 마칩니다.
좋은 마음을 품어야 좋은 일이 생긴다. 우리가 만나는 분들에게 좋은 일이 생기면 좋지 않은가? 좋은 마음으로 사진을 찍어보자. 분명 사진이 조금은 달라질 것이다. 왜냐하면, 사진에는 사진 찍는 사람의 마음이 그대로 담기기 때문이다. 사진은 셔터를 누르는 일이 아니라, 마음을 고르는 일이다. 손가락보다 먼저 움직여야 할 것은 마음이다. - P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