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왜 전쟁을 멈추지 못하는가 - 트럼프와 1조 달러 전쟁 기계의 야망
윌리엄 D. 하텅.벤 프리먼 지음, 백우진 옮김 / 부키 / 202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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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무상 제공 받아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오늘날 중동전쟁은 과거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학살에 이어 여전히 국제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초유의 사건이다. 무엇보다 이 전쟁에서 시사하는 바는 세계 경찰을 자처하던 미국이 먼저 트럼프의 돈로주의에 의거한 자국민 우선주의를 내비치고 있다는 것이다. 미국은 어찌보면 지금의 중동전쟁을 이후로 지속적으로 다른 국가와도 전쟁을 벌일지도 모른다. 누구나 한번쯤은 그런 생각을 할 것이다.

평화와 자유의 이름으로 불리는 미국이 왜 전쟁광이 된 국가가 되었을까?에 대해서 말이다. 내가 이 책을 집어들게 된 것도 그 이유에서일지 모르겠다.

이 책은 우리가 미국에 대해 가져왔던 신화를 파괴하면서 군국주의가 얼마나 세계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가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한다.

이 책의 저자는 현재 미국의 군산복합체는 세계 뿐아니라 미국 국민들의 경제와 생활마저 갉아먹고 있다고 지적한다.

"미국은 이미 전쟁 기계를 만들어냈고, 이 기계는 미국을 더 많은 분쟁, 더 많은 무기 거래, 더 많은 가자지구 같은 비극으로 끌고 간다. ... 이 잘못된 접근 방식의 가장 큰 비용은 돈으로 집계할 종류가 아니다. 그것은 바로 참전 미군부터 전쟁 대상 국가의 민간인까지 전쟁에서 죽고 다친 사람들이다" (27쪽)

"전쟁기계는 로비스트들을 동원해 워싱턴 정계를 장악하고, 언론과 대외 정책 '전문가'들을 통제하고, 할리우드와 비디오 게임을 선전 도구로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미국인을 마치 매트릭스와 같은 세계 속에 가두어 진실을 보지 못하게 만들었다. 진실은 바로 전쟁 기계가 미국을 더 안전하게 만든 것이 아니라 덜 안전하게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36쪽)"

이 부분을 읽으면서 최근에 봤던 조지오웰의 1984가 생각나기도 했다. 모든 사상을 통제하고 군림하는 빅브라더가 인간의 삶을 지배하는 모습은 오늘날 미국의 군산복합체가 미국인의 삶과 생활, 문화에 잠식한 모습을 정확히 비춰준다는 생각을 해보게 한다. 미국은 더 이상 평화와 자유의 나라가 아니다. 그들은 전쟁을 통해 특수를 누렸던 과거의 제국과 다를 바가 없다.

무엇보다 충격적인 것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학살과 미국의 전쟁 무기 지원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었다.
사실상 미국이 무기를 공급하지 않았더라면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학살은 일어나지 않았을지 모른다는 말은
우리가 얼마나 미국의 신화에 속아왔는가를 생각해보게 하는 지점을 만든다.

이 책은 앞으로 우리가 미국을 어떻게 바라봐야 할지와 함께 더불어 이 군국주의 시대 가운데 우리는 진정 평화와 자유를 추구하는 사람으로, 국가로 살 수 있는가, 전쟁기업으로 특수를 누리는 경제적인 원리에서 우리는 어떻게 이 상황을 다뤄야할지에 대해서 질문하게 한다. 폭력이 돈이 되고 무기가 돈이 되는 미국의 군산복합체는 우리 또한 그런 전쟁기계의 야망을 품고 있지 않느냐고 보여주는 거울이 된다는 생각을 한다.

진정한 독립은 무기로서 이루는 것이 아닌 자국민의 성숙한 시민의식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그리고 경제적으로 특수를 누릴 수 밖에 없다고 하더라도 다른 방법을 찾아가며 모든 전쟁과 폭력에 반대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전쟁과 무기의 이름으로 다가오는 자본주의를 우리는 어떻게 대할 것인가,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미국의 폭력 옹호에 대한 것을 넘어 우리는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을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로 읽을 수 있길 바라며 글을 마친다.


미국은 이미 전쟁 기계를 만들어냈고, 이 기계는 미국을 더 많은 분쟁, 더 많은 무기 거래, 더 많은 가자지구 같은 비극으로 끌고 간다. ... 이 잘못된 접근 방식의 가장 큰 비용은 돈으로 집계할 종류가 아니다. 그것은 바로 참전 미군부터 전쟁 대상 국가의 민간인까지 전쟁에서 죽고 다친 사람들이다. - P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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