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 살의 욕망 연습 - 꿈을 찾는 철학 수업
안광복 지음 / 사계절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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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들은 말 중에 가장 힘든 대답에 든 것이 “커서 뭐 될래?”였다. 잘 들으면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이 되고 싶느냐’이기도 하지만, 잘 못 들으면 ‘너 커서 뭐하는 사람이 되어야 잘 먹고 살겠노?’의 질문 같기도 하다. 그러니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잘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기도 하지만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도 한꺼번에 해야 하는 질문이며, 대답이다.

열일곱 살.

우리는 이 나이 즈음에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였는지 고민해본다. 그냥 즐거웠다. 다음 날 있을 시험이나 과제 등에 대한 고민도 있었겠지만 그것이 삶을 죄여올만큼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 ‘욕망’이라는 말 앞에서 우리는 그때 어떻게 했지?라는 고민을 하게 된다.

무엇을 바라고, 원했을까?

이 ‘욕망’이라는 것은 인간이 지녀야할 기본이기도 하지만, 스스로의 행복의 기준이 되기도 한다. 내가 원하고 바라는 것을 이루는 일은 행복한 시간으로의 초대이다. 당연히 욕망은 긍정적인 의미이다.

책 속에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마라고 한다. 공감한다. 즉 ‘패배의 천재’이다. 시도를 하다보면 성공이 가능할 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 하지만 그 시행착오를 거쳐 스스로의 욕망에 조금씩 도전하는 일임을 알린다. 실수를 반복한다고 나쁘지는 않나보다. 치열하게 노력하는 삶이 있어야 편하게 바라보는 삶을 꿈꿀 수 있다.

어디서 들은 이야기이지만 ‘성공’보다는 ‘성장’의 삶을 꿈꾸라고 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꽤 많은 생각을 했다. 그랬다. 우리 십대의 아이들이 성공을 꿈꾸는 것보다는 성장을 꿈꾸는 것이 훨씬 괜찮은 삶이다. 앞으로의 삶에 대해 누구도 잘 알지 못한다. 하지만 내가 만족하고 꿈꾸는 것을 위해서는 차분하게 생각하고, 뜨겁게 활동하고, 거듭되어 도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꿈과 노력이 분명하게 중요하지만 자신이 가진 ‘욕망’이 무엇인지 그것을 연습하는 것도 중요한 일임을 거듭하여 강조하는 책의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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