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 해석의 공간 마루벌의 그림책 이론서
이성엽 지음 / 마루벌 / 2014년 9월
평점 :
절판


 

 

그림책은 글과 그림을 통해 이야기와 의미를 전달받을 수 있는 책이다. 그러나 단순히 생각하면 그림책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여 그 내용이 책을 보는 즐거움이라는 인식에 선에서 머물 수 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그림책을 통해 본 이야기에는 생각하는 그 이상으로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그림책을 섬세하게 읽을 수 있는 안목, 즉 이론적 바탕을 한번쯤 이해하는 것도 좋은 책읽기의 방법이다. 그러나 그림책을 아이의 시선으로만 읽었거나, 아이의 책으로만 인식하였다면 그림책을 제대로 읽어보았다고만 할 수 없다. 그림책 속에는 무한한 의미가 있음을 이 책에서 설명한다.

 

이 책에서는 그림책에서의 그림이 서사체계, 즉 이야기의 구조를 지니는 데 얼마만큼의 중요성을 지니고 있는지 설명하고 있다. 특히 그림책 여러 권을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어 그 이해도를 싶게 하고 있다. 여기서 설명하고 있는 중요한 관점이 있다. 그림책의 그림이 예술적인 면뿐만 아니라 글이 지니는 의미만큼이나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어 그 내용을 분석하는데도 나름의 해석방법도 있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림을 구성하는 데에는 여러 시각적 요소들이 있다. 그러나 시각적 요소를 보면 그림을 이루는 체계적인 구성방법이다. 이 구성방법이 나름의 서사적 의미를 지녀 이야기를 만들고, 그 이야기 속에는 또 다른 해석의 공간이 생긴다. 이것이 그림책을 읽어가는 놀라운 의미이다. 이때부터 그림을 보는 시각, 즉 그림책을 이해하는 해석력이 생긴다. 이러한 관점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 책의 이론은 꽤 읽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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