뻔랑은 너무너무 엉뚱해 중국 아동문학 100년 대표선 7
탕쑤란 지음, 김순화 옮김 / 보림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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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를본 적은 없지만 늑대라고 하면 나쁜 편이고, 늘 약한 동물을 괴롭히는 무서운 동물이라고 알고 있다. 그렇듯이 텔레비전을 통해 본 늑대의 모습을 정말 무서웠다. 그러니 늑대는 무섭고, 나쁜 동물이라는 인식이 너무도 강하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그렇지 않다. 늑대도 이렇게 순박한 모습을 가졌거나 착한 마음을 지니고 있다는 것을 알게 한다.

 

여기 한없이 착하고 순진한 바보늑대가 있다. 이 바보늑대는 일전에 가지고 있는 늑대의 이미지를 새롭게 하여 주는 늑대이다. 바보늑대라는 이름의 뜻을 가진 뻔랑은 조금은 어리석은 듯하지만 너무도 착하다. 그리고 그들의 가족도 마찬가지이다. 바보늑대라고 이름이 지어진 이 가족은 어리석게 살아가지만 그것이 오히려 더 행복하고 가치 있는지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들이 아무리 주변인들에게 무시를 당하는 것처럼 보여도 그들을 도와주고 뻔랑의 편에 서는 이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토실이와 부엉이읍장님의 등장은 왠지 이들이 더 잘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해 준다. 이 모습은 상대방이 살아가는 모습을 그대로 인정하고 그들의 대화법에 맞추어 소통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록 간간히 나쁜(?) 이들이 등장하지만 이들을 물리치기 위해 꾀를 내는 모습도 왠지 웃음이 나온다. 이들만의 살아가는 방식이며, 왠지 웃음으로 이들을 이해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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