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손은 싫어, 싫어 엄마 어렸을 적엔_이야기시 1
이승은.허헌선 글.인형, 유동영 사진 / 파랑새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그림책이라고 꼭 아이들만 보는 것은 아니다. 그러니 이런 그림책은 세대를 아우르며 보게 되는 이야기책이다. 그림책 속에 있는 소품 하나하나가 정겹다. 마치 그 옛날을 바로 앞에서 보는 듯 생생하다는 느낌이다.

그림책을 넘기다보면, 그 한 장 한 장이 그 때의 일들이 눈 앞에서 벌어지는 것처럼 생생하다. 자꾸만 하는 말이 정말 이랬어, 이럴 때가 있었지, , 이런 일도 있었네......’ 그림과 글을 통해서 어렸을 때 보고 들은 것들이 떠오른다. 우리 어릴 때에는 이만큼은 아니었지만 배경 곳곳이나 사물하나하나가 그리 낯설지 않다. 그래서 보는 즐거움이 더 하다. 작가들은 어렸을 때 기억을 이렇게 어찌 잘 기억하고 있는지 신기하다. 이전에 보았던 책에서도 감탄을 금하지 못하고 본 적이 있는데 여기서도 마찬가지이다. 해도해도 끊임없이 쏟아져 나오는 그 때 그 이야기들이다.

 

이 그림책을 아이들이 볼 때, 현재의 모습과 다르지만 할아버지, 할머니가 예전에 살았던 모습을 공유하면서 우리의 오랜 문화를 알게 하고, 어르신들을 이해하는 과정을 경험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지금은 찾아볼 수 없는 것들을 찾아가며 새롭게 알아가는 즐거움도 있을 것이다. 인형 하나하나가, 소품 하나하나가 시선을 뗄 수 없을 만큼 정겹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할아버지, 할머니세대까지 함께 보면 좋을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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