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왕국 맛있는 책읽기 28
최이정 지음, 김수정 그림 / 파란정원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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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스마트폰이 편리하기는 하지만 예전처럼 좀 무뚝뚝하게 쓰이는 폰이 좋다. 스마트폰에는 편리한 기능이 너무 많기는 하다. 그러나 이것 때문에 개인적인 생활이 드러나기도 하고, 때로는 기억하면 좋을 것을 폰이 먼저 기억하기도 한다.

여러 기능에 의해 성인들은 필요하기도 하지만 우리의 아이들까지 이 스마트폰이 필요할까를 생각해보게 된다. 아이들이 이 스마트폰으로 활용하는 것이 전화의 기능 외에 거의 게임이나 오락의 기능이라는 데 슬픈 현실이다.

아이들이 이 스마트폰으로는 대화가 가능한데, 이것만 떼어놓으면 그저 덤덤하게 있다. 이런 모습에서 과연 필요한 기능만 있는 예전 폰은 어떨까를 또 한번 생각해본다.

신기하게도 아이들은 이 스마트폰 기능을 빨리도 익히고 배운다.

 

이 책의 주인고 수찬이는 스마트폰이 없어, 엄마를 졸라 드디어 스마트폰을 가지게 된다. 이 스마트폰이 있으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고, 친구들과 더 친하게 지낼 수 있을것이라 생각했다.

그러나 이 스마트폰 때문에 예기치 않은 일들이 생겨나고 오해도 생긴다. 이런 갈등 때문에 고민하던 수찬이는 이 스마트폰을 좀 더 현명하게 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본다.

 

아이들은 역시 아이들이다. 아이들 스스로 결정하고, 답을 찾아가는 과정을 읽어보면서 기능 좋고, 성능 좋은 스마트폰을 좀 더 좋을 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다면 괜찮을 기계라는 생각도 해 본다. 하지만 이 아이들이 스마트폰없이 서로를 알아가고 함께 바자회도 하는 모습이 꽤 의미가 있게 읽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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