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랑 같이 놀래? 푸른숲 그림책 12
한지선 글.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12년 7월
평점 :
품절


 

이 그림책의 제목처럼 아이들이 이렇게 용기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게 된다.

아이들은 정말 친구들과 노는 시간을 좋아한다. 어디 아이들뿐이랴 만은 아이들은 친구들을 만나서 함께 놀면서 더 많은 것을 알게 되고, 배우게 된다. 그만큼 중요한 시기이다. 서로 같이 하는 시간은.


이 책을 보고 있으면 아이들은 서로 다르다는 것을 분명하게 알 수 있다. 하지만 다르다고 함께 못하는 것이 아니다. 다르기 때문에 서로를 알아가는 것도 즐거움일수 있고, 모르던 것을 알아가는 기회이기도 하다. 이런 과정을 통해 좀 더 넓은 세상을 배워가는 것이다.


꼬마와 고양이는 친구가 되기로 했다. 친구가 되었으니 함께하고 싶은 것도 많다. 생각해보니 즐겁다. 그래서 서로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자기만의 방법을 이야기한다. 그런데, 그런데 서로에게는 전혀 즐겁지 않다. 아니 같이 놀 수 있는 것들이 없다. 모두가 다르다. 함께 유치원에도 갈 수 없고, 바다도 갈 수 없다. 고양이가 좋아하는 놀이는 꼬마가 할 수 없고, 꼬마가 좋아하는 놀이는 고양이가 하기 싫어한다.


그러나 이야기가 여기서 끝이면 재미가 없다. 역시 둘은 조금씩 서로를 이해하고 알아가게 된다. 서로가 다르지만 달라도 함께 할 수 있음을 안다. 조금씩 양보하고, 노력하면 된다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라고 다 좋아하는 것이 아니고, 내가 싫어한다고 모두가 싫어하는 것이 아님을 알게 되는 것이다.

아이들은 이 그림책을 보면서 아마도 주변에 있는 친구들, 더불어 그 외 모든 사람들의 입장을 한번쯤은 생각해보는 기회가 될 듯하다.


꼬마와 고양이의 알콩달콩한 모습이 웃음을 절로 나게 하는 그림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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