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멩이가 따뜻해졌다 문학동네 동시집 20
오인태 지음, 박지은 그림 / 문학동네 / 201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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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를 읽다보면 웃음이 나온다. 이상하게도 동화를 읽거나 다른 책을 읽으면서 웃음이 나오는 때는 그리 많지 않은데 동시를 읽으면 그런 경우가 많다.
이 동시집의 제목에서는 그냥 일상적인 이야기이려니 했다. 그러나 동시 한 편 한 편을 읽을수록 웃음이 나온다. 아이들의 마음을 어찌 이리 콕 짚어놓았는지.

꽤 많은 동시가 있다.
이 많은 동시를 지으려면 작가도 오랫동안 공을 들였구나라는 마음도 가져본다.

아이들에게 말을 하거나 이야기를 나눌 때 때로는 말을 좀 정성을 들여서 하거나, 조심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여기에 실려 있는 동시들은 아이들이 엄마의 말 한마디에, 또는 주변의 말에 꽤 많은 상처를 가지고 있는 것을 느끼게 된다. 무심히 하는 한 마디에 아이들은 자기만의 이해를 할수도 있고, 또는 깊이 새기게 되는 것을 본다.

아이들도 생각이 많고, 생각을 하고, 속상해하는 일이 있다. 아이들이라고 마냥 기분이 좋을 수는 없다. 그럴 때마다 잘 토닥여줘야 한다. 혹시 잘 모르고 넘겨버린 일이 있는지 살펴보고 싶다면 여기에 실려 있는 동시를 잘 읽어봐도 좋겠다.
아이들의 마음들을 알아보기도 한다.

하지만 동시 속에는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읽어볼 수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럴 때 이렇게 생각하기도 하겠구나라는 것도 알게 된다. 그리곤 웃음도 나온다. 아이들만의 발상을 알아볼 수 있는 시에서는 역시 아이들이라는 말도 하게 된다.

한 아이의 일상을 동시로 재미있게 읽어나간 듯한 느낌이다.
[출판사 도서제공 서평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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