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아의 상상놀이 잠재력 향상 프로젝트 1
아나 오비올스 글, 조안 수비라나 그림, 김경미 옮김 / 드림피그 / 2011년 10월
평점 :
절판


일단 이 그림책, 그림부터 마음에 든다.
그림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선명한 색상에 선명한 그림이 아니라 뭔지 모르게 자유로운 선의 색감이 오히려 더 와 닿는다. 크라프트지(?) 같은 곳에 쓱쓱 그려놓은 듯한 그림이 옆에다 뭔가를 더 그려 놓아보고도 싶기도 하다.

상상력은 새로운 것을 꿈꾸게 하는 힘이기도 하다. 지금 당장 해 보지는 못하지만 꿈을 꿀 수 있고, 해 볼 수 있다는 기대감도 가지게 한다. 그래서 상상만으로도 즐거운 일인 것이다.

마리아는 하루를 즐겁게 시작한다. 왜냐하면 모든 것을 즐겁게 상상해볼 수 있기 때문이다.
눈을 뜨면 모두에게 인사한다. 함께 잠을 잔 곰인형에게도, 야옹이에게도 인사를 건넨다. 그리고 옷을 입는다. 마리아가 제일 좋아하는 옷이다.
옷을 입는 동안 고양이가 마치 숨바꼭질을 하자고 하는 것 같다. 모래 언덕 같은 침대에 숨어보기도 한다.

마리아는 자전거를 타도 그냥 타지 않는다. 큰나무들과도 대화를 하고, 나뭇잎, 바람과도 대화를 한다. 마리아가 만나는 모든 것들은 친구이다. 수박도, 그네도, 빨래도, 책 속의 친구들도, 목욕탕의 욕조도, 달님도, 별님도......

마리아는 꽤 긍정적이고 밝은 아이다. 그래서 더 좋다. 이 아이가 이렇게 마음껏 상상을 펼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사람이 바로 부모님이다. 부모님은 오늘 하루도 마리아가 마음껏 상상할 수 있도록 아침마다 따뜻한 말을 건넨다.

책의 맨 뒤에는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자료들이 있으니 꽤 도움이 된다. 여러모로 괜찮다는 느낌을 가져보게 하는 그림책이다.
[출판사 도서제공  서평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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