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테이블 - 그와 함께 밥을 먹었다
조경아 지음 / 미호 / 2011년 10월
평점 :
품절


연말이다. 연말이면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것이 함께 하는 식사시간의 약속이다. 무엇을 먹느냐보다 누구와 함께가 더 의미를 두고 있기도 하다. 요즘에는 예전처럼 그렇게 지내는 연말이 아니고 차분하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식사를 하는 것이 대부분인듯하다. 정말 함께 하고 싶은 사람과 마음에 드는 장소에서 먹는 식사는 좋은 추억을 가지게 된다.
저마다 그런 추억은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밖에서 먹는 식사는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이렇게 좋은 시간에, 좋은 사람과 좋은 장소에 함께 한다는 것만으로도 기쁜 일이다.
같은 장소에 있어도 누구와 어떤 이야기를 나누며 있었느냐도 중요하다.
작가는 음식에 대한 이야기뿐만 아니라 함께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더 넓게 적어놓았다. 음식에 대한 이야기도 읽을 수 있지만 오히려 누구와 함께 하며 한 이야기가 더 관심이 가기도 한다. 그래서 책 제목이 ‘더테이블’이다.
이 식탁에서 누구와 함께 하며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소소하게 하고 있다.
누군가에는 그저 읽을 만한 이야기로만 읽혀졌을지도 모르지만 작가에게는 너무도 소중한 시간이고, 경험이다.
책을 읽고 있으면 작가가 만난 사람에게 대해서도 진솔하게 알게 된다. 조금 이름난 사람이기에 부담스럽지 않게 그 사람이 누군인가를 알게 되지만 그들의 또 다른 매력을 알게 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그러니 사람은 역시 식사를 한 끼, 함께 해야 더 친해지고, 알 수 있나보다.

[출판사 도서제공 서평작성]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