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난다. 이 라디오 시그널! 책의 표지를 보면 행복하기로 마음먹은 날 그 날이 세상이 달라진다는 글이 있다. 아마도 이 말은 내가 마음먹기에 따라서 세상을 얻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모든 것이 내 마음에 있다는 것이다. 이 말을 아주 오래 전에 들은 기억이 있는데 쉬운 것 같으면서도 어려운 것이기도 하다. 이 말은 익숙한 라디오 시그널이다. 지금처럼 인터넷이나 텔레비전을 열심히(?) 보던 때가 아니고 라디오를 주로 들었던 때 아주 맑은 목소리로 ‘잠깐만♫~’ 이라고 외쳐주던 그것이다. 그 음악 후 누군가 나와서 이야기를 하는 데 삶의 묻어있는 이야기였다. 그런 이야기를 책으로 묶어서 나왔다. 그 음악을 떠올려보면 옛 기억도 고스란히 떠오르기도 한다. 책소개를 넘기고 나서 차례를 면 눈에 익은 사람들의 이름이 많다. 그러니 책을 읽으면서 아, 이 사람은 이런 글을 마음에 담고 있고, 다른 사람들에게 이런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하는구나를 알게 된다. 평소 좋아하는 사람들의 것을 먼저 찾아서 읽게 된다. 일단 이 책의 장점은 글이 그리 길지 않아서 부담 없이 읽게 된다. 좋은 말을 늘여 놓은 것이 아니라 꼭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간추려서 적어놓았다. 도움이 되는 명언을 소개하고, 그에 맞는 이야기를 해 준다. 역시 간결하니 좋다. 책 속에 간간히 보여지는 그림들도 또한 볼만하다. 글만 읽는 것이 아니라 글과 그림을 챙겨서 볼 수 있다. 그림이 있으니 글이 답답하지도 않다. 소개된 사람들을 사진으로가 아니 캐릭터로 그려놓은 것이 눈에 띈다. 요모조모 살펴서 배려한 모습이 글 속에 담긴 이야기를 좀 더 진실 되게 읽게 하기도 한다. 책장에 두고 가끔 꺼내보면 왠지 든든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