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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P 재단 : 확보하고 격리하고 보호하라 6 - 비일상 미스터리 그래픽 노블 ㅣ SCP 재단 그래픽 노블
Team. StoryG 지음 / oldstairs(올드스테어즈) / 2022년 12월
평점 :
하루에 몇 번씩 책이 왔나 내다보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웃기더라구요.
장난감보다도, 게임기보다도 더 기다려진다나.
그렇게 SCP 재단이 재미있을까
책을 막상 받아보고 나서는 가슴이 콩닥거린다며 한참을 표지만 보다가 읽기 시작!
온갖 초자연적인 존재를 확보, 격리, 보호하는 범세계 비밀 재단, SCP.
5권에서 한국으로 도망친 SCP- 953(구미호)을 잡고 견학도 할 겸 재단 사람들이 한국으로 건너왔었는데요, 이번 6권에서도 새로운 임무를 받아 고군분투하는 에밀리와 제임스의 모습이 재밌게 그려져요.

평범한 이들이 사는 차원이 아닌, 외부 차원에 최대 규모의 피트니스센터를 운영 중인 삼대천이 재단에서 관리 중인 SCP-566-KO(알)를 노린다는 정황이 포착되어 크림슨과 에밀리, 제임스는 SCP-566-KO를 가방에 메고 또다시 견학을 시작하게 돼요.
32kg이나 되는 맹금류의 새끼인 알을 어떻게 어깨에 메고 견학을 다니냐며 자기는 절대 못할 것 같다며 제임스가 참 대단하게 느껴진다고 하더라고요.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서 리스펙트 한다는 아이에게 깜짝 놀랐어요.
어른들의 시선으로는 느낄 수 없는 부분이었으니까요.

삼대천과 우호적인 SCP-442-KO(붉은 악마)를 찾아 제04k기지를 찾은 제임스 일행은 폭주하는 붉은 악마를 마주하게 되고 제임스의 기지로 위기를 기회로 바꾸게 되죠!
제임스가 어떻게 알았는지 모르지만 붉은 악마는 코드명답게 축구사랑이 대단하더라고요!!
카타르 월드컵에 우리나라가 출전한다는 소식을 들은 붉은 악마는 기분이 좋아져 제임스 일행이 듣고 싶어 했던 이야기를 다 들려줘요.
이 부분에서 아이들도 빵빵 터지더라고요.
아마도 월드컵이 끝난지 얼마 안 되어서 이기도 하지만 외모와 발견된 장소 등이 예사롭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았어요.

중간중간 우리나라에서만 볼 수 있는 SCP들이 대거 등장을 하는데 아이들이 좋아하는 책에서 이렇게 만나니 새로우면서도 흥미롭더 라구요.
아!
5권에서도 등장했던 샤워기씨가 다시 등장해 결정적인 활약을 하는데요, 아이들이 샤워기씨 너무 좋다며 창고에 있던 샤워기 헤드를 갖고 다니면 안 되냐고 묻더라고요. ᄒᄒ
필터 샤워기로 바꾸면서 기존에 있던걸 창고에 뒀던 건데 어떻게 알았는지..

어른, 아이들 구분 없이 누구나 무한 상상력의 늪으로 빠뜨리는 SCP 재단은 책에 등장하는 얼음 인간 같은 신기한 생명체도 좋지만 차원 줄넘기나 녹슨 삽 같은 친숙한 물건이나 동물들이 등장해 생각지도 못한 정보들이 가장 큰 매력인 것 같아요.
이제 줄넘기를 보면 초당 10개씩 할 수 있게 연습하게 될 것 같아요.

견학을 하고 있는 제임스 일행은 삼대천이 노리는 SCP-566-KO(알)을 지켜내는 여정이 흥미진진하게 그려지는데요, 그 과정에 등장하는 SCP들도 진짜 신기하더라요.
아이들이 왜 SCP 재단에 열광하는지 알겠더라고요.

그림과 이야기가 어쩜 이리 찰떡궁합인지 볼 때마다 신기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최고인 SCP 재단.
아이들이 좋아해 함께 읽기 시작했지만 지금은 아이들 만큼 저 역시 좋아하기에 시리즈가 너무 기다려져요.
이번에도 역시 볼거리, 생각할 거리가 많았던 'SCP 재단 6 : SCP-KO 시리즈' 역시 최고였어요!!
<리뷰어스 클럽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