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는 조사관
송시우 지음 / 시공사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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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인 '달리는 조사관'을 책이 아닌 드라마로 만나봤던 나는 '구하는 조사관'을 받아보고 정말 설레였다.
드라마도 재밌게 잘 보긴 했지만 글이 주는 재미를 따라잡기 힘들다고 생각하기에~

 





사형을 선고 받았던 희대의 연쇄살인범 최철수의 죽음.
이로 인해 찾을 수 없게 된 열번째 피해자 이하선의 시신.
어느날 인권위 조사관 배홍태에게 날아 온 편지 한통.
죽은 최철수에게서 온 편지는 열번째 피해자 이하선의 시신을 찾을 수 있는 단서를 담고 있었다.

탁월한 업무 수행능력을 가진 한윤서 조사관.
자타공인 최고의 공감요정 이달숙 조사관.
정의감이 넘치다못해 독단으로 일을 처리하려는 배홍태 조사관.
명석한 뒤뇌를 가졌지만 지나친 자신감으로 밉상인 변호사 자격증이 있는 부지훈 사무관.

이들이 과연 최철수가 벌여 놓은 농간에서 진실을 찾을 수 있을까?
그리고 이하선의 시신을 찾을 수 있을까?





생각했던것보다 더 재밌다.
네가지 에피소드들 모두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독자들이 한눈팔 시간을 주지 않았다.

국가인권위원회에서 일하는 세명의 조사관과 한명의 사무관이 한 팀이 되어 이미 죽은 연쇄살인범의 열번째 피해자의 시신을 찾는 이야기를 그들만의 방식으로 그려진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어느정도 컨트롤이 되던시기 사이비 종교집단으로 인해 전국으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져나갔던 이야기가 책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 감정이입 100%였다.
종교가 없어서인지 맹목적으로 종교를 믿고 따르는 사람들을 언론을 통해 접했을때 이해가 안갔는데 마리오 아저씨를 통해 조금은 알 수 있을듯 했다.
누가봐도 사이비 종교 집단이지만 결핍된 부분을 채워주며 주입식 교육까지 받게 된다면...

범죄자들에게도 인권이 있다며 목소리를 내던 인권위들은 별나라 사람인가 싶었는데 그들도 우리와 똑같은 사람, 아니 어쩌면 우리보다 더 분노하고 더 분개하는 사람이라는걸 알게 되어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제 그들이 범죄자들의 인권이야기를 해도 그러려니 할듯.

인권위 조사관이 사건을 추리해가며 펼쳐지는 이야기는 탐정이나 경찰이 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이야기와는 또다른 매력을 느끼게 했다.
조금 더 인간적이고 조금 더 사람 냄새가 난다는~

작가는 시리즈 보다는 한권으로 마무리하는걸 좋아 한다 했지만 감사변태 변신재 때문이라도 다음권이 나와야 할듯하다.
개과천선 하는 그의 모습을 조금 극적으로 그려준다면 완전 꿀잼이지 않을까ㅎㅎ

 





전편을 읽지 않았어도 구하는 조사관을 읽기에 큰 무리는 없지만 역시나 전편이 궁금해 지는건 어쩔수 없나보다.
드라마로 봤기에 굳이 찾아서 읽지 않았는데 역시 읽어봐야 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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