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받지 않은 형제들
아민 말루프 지음, 장소미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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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보다 훨씬 발달된 문명을 가진 형제들이 어느 날 불쑥 예고도 없이 나타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강한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다.

진짜!! 무슨 일이 생길까?




혹~ 하는 이야기를 좋아하는 나는 이런 상상을 해봤었다.
인간 이외의 생명체가 어딘가에서 혹은 이미 우리와 함께, 우리보다 훨씬 발달된 문명으로 살아가고 있다가 어느 날 무슨 이유에선가 지구에 출몰하는 그런 상상~
그런데 세계 전쟁을 막기 위해 전기와 통신 수단을 막아버리며 이렇게 극적으로 우리 앞에 나타날 줄이야!

대서양에 위치한 케이론 제도의 섬 중 하나인 안타키아 섬.
남쪽엔 고독을 즐기는 만화가 알렉, 북쪽엔 단 한 권의 책만 출간해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던 소설가 에브가 살고 있다.
고독을 즐기는 예술가답게 둘은 왕래가 전혀 없었고 서로에게 관심도 없었다.
전기와 전파가 끊기기 전까지는.
이 모든 상황이 핵 전쟁과 대규모 테러에 의한 거라고 생각한 알렉은 에브를 찾아가게 되고 둘은 서서히 가까워지기 시작한다.

미국 대통령 보좌관인 친구 모로와의 전화 통화로 알렉은 그동안에 있었던 일들을 듣게 된다.
'엠페도클레스의 친구들'이란 미스터리한 조직이 전 세계적으로 모든 네트워크를 차단했다는데 과연 이들은 누구일까?
그리고 그들이 원하는 건?

"우린 다른 어떤 목적도 없이, 오직 세상의 종말을 막기 위해 당신들 세상에 개입한 거예요. 그 밖의 부차적 행동은 당신들과 우리의 존재 모두에 독이 될 뿐이에요."- 241p




2020년 초 전 세계가 코로나19에 잠식 당해 속수무책으로 사람들이 죽어나가던 그때를 생각하면 엠페도클레스의 친구들의 등장이 인간들에게는 백신과 같은 존재이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었다.
백신을 맞으면 부작용으로 죽을 수 도 있지만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으면 바이러스로부터 어느 정도 자유로워질 수 있는....
아닌가...
그들이 개입하지 않았다면 핵 전쟁 또는 대규모의 테러가 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났을 뿐 그들의 존재를 모르니 그냥 그렇게 오늘을 살아가고 있을까?
....

눈으로 보고도 믿기지 않는 그들의 과학기술부터 전 세계 권력자들을 무릎 꿇게 만든 의학기술까지 인간들이 그동안 쌓아 올렸던 노력들이 한순간에 물거품이 되어버리는 위협감이 있지만 한 세기가 지나도 인간들은 도저히 이룰 수 없을 것만 같은 문명 앞에 꼬리를 내릴 수밖에 없을 듯!
나부터도 그랬을 것 같으니~

세계의 모든 네크워크가 차단된 미스터리한 사건을 풀어나가는 과정이 생각처럼 쉽지는 않았지만 혹~ 했던 이야기였기에 중간에 맞이한 고비를 잘 넘길 수 있었다.
그리고 생각지도 못한 알렌과 에브의 미스터리한 로맨스는 덤이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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